Login

세계 경제 회복 캐나다 회의에 달렸다

양이랑 기자 rang@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06-25 16:43

G20 정상회의 27일까지 토론토에서 개최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은 오는 26∙27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정상회의를 갖고 세계 경제 회복세를 유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가장 중심에 놓여있는 이슈는 재정을 긴축하느냐 지출을 지속하느냐 여부다. 그리스 위기로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가 고조된 유럽은 이미 재정긴축에 나선 상태지만, 미국은 아직 경제 회복세가 미약하다면서 확장적인 정책을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은행 개혁과 관련해서도 진통이 예상된다. 유럽 내 주요 국가들은 이미 은행세 도입에 대해 합의했지만, 이번 G20 회의 의장국인 캐나다는 은행에 대한 세금 부과를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 지출 VS 긴축


짐 플래허티 캐나다 재무장관은 재정긴축 문제에 대해 "매우 복잡한 문제로 이번 회의에서 타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티모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도 "각국은 어떤 정책이 경제 성장을 유지하면서도 재정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는지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럽과 미국의 입장 차이가 명백해 합의에 도달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호세 마누엘 바로소 유럽집행위원회(EC) 위원장은 "유럽은 더 이상 대출하거나 지출할 돈이 없다"며 "경제 성장에 대한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적자를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럽 최대 경제대국인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도 각종 논란에도 불구, 예산을 방만하게 운용할 여유가 없다면서 재정긴축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히고 있다.

반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G20에 보내는 서한에서 "경기부양적 정책을 지속해 경제 회복을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 회복 능력에 대한 신뢰가 약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 회복세가 꺾이지 않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플래허티 재무장관은 지난주 G20 지도자들에게 재정적자를 오는 2013년까지 절반으로 축소해야 한다고 요청한 상태다. 또 2016년까지 국내총생산(GDP) 대비 채무 비중을 안정화하거나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 은행 개혁도 난항 예상돼

은행 개혁에 대한 합의 도출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유럽은 은행세와 금융 거래세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은행이 건실한 편인 캐나다는 이같은 세금 징수에 반대하고 있다.

유럽은행들이 미래에 발생 가능한 위기에 대비해 자금을 준비하도록 하는'바젤Ⅲ' 가 은행들의 대출을 억제할 수 있다면서 이같은 세금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미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 3국은 지난 22일 은행세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영국의 경우 재정긴축안에 은행세를 포함시키면서 가장 먼저 은행세를 내는 국가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은행 상태가 양호한 캐나다, 독일 등은 은행세 도입에 반대하고 있다.

대대적인 금융개혁법안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미국에서 은행세 논의는 다소 뒷전으로 밀려있다. 은행세란 은행이 위기에 처했을 때 이에 따른 수습 비용을 납세자의 돈이 아닌 은행들의 부담금으로 충당하기 위해 걷는 세금이다.

금융위기 때 은행들에 대대적인 공적자금을 집행한 미국은 이 자금 회수를 위해 은행세를 제안했고, 유럽은 향후 위기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이같은 세금을 거둬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 위안화 절상 여부 여전히 '뜨거운 감자'

G20 정상회의를 일주일 앞두고 중국은 국제적인 비난을 모면하기 위해 20여개월만에 환율 제도를 원상복귀시켰지만, 위안화 절상에 대한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위안화 가치가 시장이 기대했던 수준의 절상률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의 환율 개혁에 대해서 '충분치 않다'는 입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초기 반응은 긍정적이지만, 아직 위안화가 절상되고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언급했다. 일각에서는 위안화가 시장 가치보다 25~40% 절하됐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 정책입안자들은 중국이 낮은 위안화 가치로 공정한 경쟁을 방해하고 있다면서 중국산에 대해 관세 부과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친강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위안화가 절상된다고 해서 무역 균형이 이뤄질 수는 없으며, 환율 절상이 미국의 실업, 과소비, 낮은 저축 문제 등을 해결해주지는 않는다"고 반박했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포장설비 개선에 500만 달러
캐나다 정부와 BC주정부가 BC주내 과수(果樹)산업 육성을 위해 500만달러를 투자하겠다고 2일 발표했다. BC주정부는 관련 예산을 통해 BC주내 과수원이 시장개척과 시설 개선, 병충해 관리를 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과수원 지원...
인터넷보다 친구말이 우선
7개국 국민을 대상으로 한 주간 디지털과 소셜 미디어 이용률을 조사한 결과 캐나다인 54%는 인터넷을 자신에게 가장 영향력을 미치는 미디어로 뽑았다. TV가 자신에게 가장 영향력이...
캐나다인 경기 회복 기대감 높아
캐나다인 사이에서 경제상황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일자리 우려는 줄었다고 로열은행(RBC)이 2일 설문조사결과를 공개했다. 로열은행은 캐나다인 67%가 캐나다 경제가 나아질 전망이라고 응답했고, 자신 또는 가족 중에 실직을 우려하는 비율이 지난해 11월...
불경기 거치며 업무태도 바뀌어
여전히 일자리는 많지 않은 편 최근 경제상황, 특히 일자리상황은 BC주민의 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30일 발표된 BC주 비즈니스 현황 보고서를 보면 BC주민 5월 평균 근무시간은 33.1시간으로 지난해 평균(31.4시간)보다 근 2시간 가까이 늘었다. 일하는...
“BC주 산업 20억 달러 절약할 수 있을 것”
콜린 핸슨(Hansen) BC재무부장관이 1일 보도자료를 통해 HST는 ‘적정시기에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핸슨 장관은 “HST는 BC주가 경쟁력과 생산성을 키우고, 더 많은 직업을 창출하기위한 기반을 마련할 제도”라고 강조했다. 핸슨 장관이 이와 같이 말한...
BC 이노베이션 카운슬(BCIC)이 SFU 벤처 컨넥션(SFU Venture Connection)과 손잡고 사업가가 되기를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필요한 자원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BCIC는 신생 기업을 지원하고, 각 산업 분야와 학계의 파트너십을 통해 사업 인재를...
밴쿠버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스탠리 파크(Stanley Park)의 명칭이 곧 ‘콰이퀘이(Xwayxway)’로 바뀔지도 모른다. 공영방송 CBC는 원주민 부족이 제안한 스탠리 파크의 원래 명칭으로 되돌리자는 의견을 일부 BC주 의원이 진지하게 고려할 문제로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CBC...
밴쿠버 다운타운 그랜빌가(Granville St.)일부 구간에서 주말에 차를 볼 수 없게 됐다. 7월 3일부터 9월 6일까지 ‘차없는 거리’로 지정된 그랜빌가와 해이스팅스가(Hastings St.)가 교차되는 지점부터 스마이스가(Smithe St.)와 교차되는 지점까지 다섯블럭에서는 주말마다...
캐나다 통계청이 29일 지난해 ‘데이트 폭행’ 사건 수가 2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통계청은 이 수치가 총 폭력 범죄의 7%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데이트 폭행’ 이란 연인 사이 혹은 전(前) 남자친구나 여자친구에 의해 발생하는 폭행 사건을 의미하며...
남성은 ‘시원한 맥주 한잔’, 여성은 ‘와인’
본격적으로 시작된 여름, 캐나다인은 과연 무더운 여름을 어떻게 이겨낼까? 설문조사에 따르면 캐나다인은 무더운 여름을 '시원한 맥주 한잔’으로 이겨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소스사가 2일 공개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34%의 캐나다인이 ‘시원한 맥주...
삼성전자 캐나다가 29일 새로운 스마트 폰 ‘갤럭시 S(Galaxy S)’ 시판에 돌입했다. 폴 브래넌(Brannen) 삼성 모바일 부사장은 “구글(Goolgle)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와 수천 개의 달하는 응용...
재활용품 수거 봉투 더미 위로 떨어져 생명엔 지장없어…
1일 오후 밴쿠버 웨스트 코목스가(Comox St.)에 있는 한 아파트 옥상에서 10대 남녀 2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캐나다 공영방송 CBC가 보도했다. 이들은 아파트 7층 높이에서 추락했으나 재활용품 수거 봉투 더미 위로 떨어져 다행히 목숨은 건졌다. 존 데...
해리스 데시마(Harris/Decima)가 6월에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보수당(Conservatives)지지율이 자유당보다 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각 당의 지지율은 보수당 34%, 자유당(Liberals) 27%, 신민당(NDP) 17%, 퀘벡당(BQ) 11%, 녹색당 10% 순으로 조사됐다. 스티븐 하퍼(Harper)...
워싱턴주 세무부, 법정소송 휘말려
미국 워싱턴주 세무부가 지난 6월 9일 BC주와 온타리오주 거주자에게 ‘비거주자 판매세 면제 혜택(non-resident sales tax exemption)’을 1일부터 제공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이 혜택여부는 당분간 불투명하게 됐다. 워싱턴주 벨링햄(Bellingham)과 왓컴(Whatcom) 군(郡)...
HST 도입됐지만 주민들 아직도 혼란 겪어
BC주에 통합소비세(HST)가 1일 도입됐다. 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생활품목에서도 HST 부과 여부는 여전히 일반인들에게 아리송하기만 하다. 주정부에 따르면 고기, 우유, 과일, 감자, 야채 등 기초식품(Basic Groceries)은 도입 전과 동일하게 어떠한 세금도 적용되지...
920만달러 예산 들여 홍보…중국 출장 잦아져
BC주정부가 아시아로 목재와 펄프 등 임입관련 자원 수출을 위한 마케팅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BC주정부는 920만달러를 들여 BC주산 목재를 외국, 특히 아시아에 소개할 예정이다. 캐나다우드그룹(Canada Wood Group) 릭 제프리(Jeffery) 회장은 해외시장 개척사업 비용을...
캐나다인 연륜있는 스타 좋아해
캐나다인은 정신적인 영감을 줄 수 있는 이와 BBQ파티를 선호하고 있다고 입소스리드사가 지난 30일 설문결과를 공개했다.   히스토리카-도미니언 연구소 의뢰로 7월1일 캐나다 데이에 BBQ파티를 열면 함께하고 싶은 유명 캐나다인 5명을 뽑아달라고 1035명에게...
좀도둑 대응책 CBC보도로 논란에 올라
좀도둑에 지친 가게가 현장에서 물건을 훔치다 잡힌 이에게 벌금을 물리는 형식으로 사적 제재에 나섰다고 캐나다 공영방송 CBC가 지난 30일 보도했다. CBC보도에 따르면 엘리니 프론조양(Prontzos∙ 17세)은 밴쿠버시내 프라이스스마트 푸즈(PriceSmart foods)매장에서...
지적재산권을 황금알 낳는 오리 삼은 IVM사
5500제곱피트(약 154평)로 넓지만, 직원 숫자 4명에 불과한 밴쿠버 다운타운 사무실. 회사이름은 ‘인텔렉추얼 벤처스 메니지먼트 LLC’, 약자로는 IVM으로 불린다. 회사이름이나 겉모습은...
밴쿠버 시경(VPD)은 29일 오후 5시경 말다툼 끝에 망치를 휘둘러 정비사를 다치게 한 남성을 체포했다. 시경에 따르면 체포된 용의자는 오후 1시 30분경 프레이저가(Fraser St.) 8400번지 대에 있는 한 자동차 정비소에 자동차를 수리하려고 들렸다. 정비소 내부를...
 1241  1242  1243  1244  1245  1246  1247  1248  1249  1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