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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치앙 총리, 대한항공기 격추 승인 시인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2-09-13 00:00

지난 해 9.11사태 때…CBC 기자회견서 밝혀
장 크레치앙 총리는 작년 9월 11일 뉴욕 월드 트레이드 센터 테러 공격 직후 납치범들에게 피납된 것으로 알려진 대한항공 여객기를 캐나다 영공 밖으로 몰아내도록 미 공군에 승인했으며, 납치범이 확실할 경우 격추할 것을 명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CBC TV가 9.11 사건 1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1시간짜리 다큐멘터리를 위해 총리와 가진 기자회견에서 밝혀졌다.



당시 사건은 대한항공 여객기가 피납 구조 신호를 보내면서 항로를 이탈한 데서 비롯됐다. 테러범들이, 비행기를 건물에 충돌시키는 테러를 캐나다에서도 일으킬까 우려했던 캐나다 정부는 이누빅에서 출발한 캐나다 공군 제트기가 대한항공 여객기에 빨리 접근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을 확인하고, 미공군 제트기가 캐나다 영공내로 들어오도록 승인했다. 단, 격추를 해야할 경우 결정은 캐나다 단독으로 하겠다는 것을 조건으로 했다.



크레치앙 총리는 도시주민들의 생명과 무고한 여행객들의 생명을 놓고 저울질해야하는 괴로운 선택 앞에 놓여있었다고 회고했다. “격추해야할 지도 모른다는 보고를 듣고 납치범들이라면 격추를 해야 한다. 다음 지시가 있을 때까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격추준비를 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말했다. 이날 대항항공 여객기는 공군의 에스코트를 받고 화이트호스에 안전하게 착륙했고, 납치됐다는 오보는 미공군 조종사와 항공기 기장 사이의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추후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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