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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인가 했더니 이미 투자금 5억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07-01 13:14

지적재산권을 황금알 낳는 오리 삼은 IVM사

5500제곱피트(약 154평)로 넓지만, 직원 숫자 4명에 불과한 밴쿠버 다운타운 사무실. 회사이름은 ‘인텔렉추얼 벤처스 메니지먼트 LLC’, 약자로는 IVM으로 불린다. 회사이름이나 겉모습은 성장세에 있는 벤처기업같지만, 속 내용을 보면 이미 대기업이다.


IVM 밴쿠버 사무실의 정체를 알려면 본사부터 봐야 한다. 밴쿠버 사무실은 워싱턴주 벨뷰에 있는 본사의 지사다. 본사는 마이크로소프트(MS)사 최고기술책임자(CTO)출신 네이슨 마이볼드(Myhrvold)씨가 공동 창립자로 설립됐다. IVM은 총 3만 건에 이르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근 1000건씩 특허를 사들이고 있다. 회사에 대한 총투자 규모는 미화 5억달러가 넘는 공룡기업이다.

밴쿠버 지사에서 근무하는 파르민더 싱(Singh) 캐나다 지사장은 비즈니스 인 밴쿠버(BIV)지와 인터뷰에서 IVM의 목표는 ‘발명시장(invention marketplace)’을 세워서 마치 주식 거래하듯이 각종 아이디어를 사고팔겠다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싱 지사장은 “애플 같은 주식을 샀다면 당신은 애플의 강한 미래를 기대하고 도박을 하는 셈”이라며 “그들의 미래는 그들이 가진 아이디어에 근원을 두고 있다는 점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싱 지사장도 마이볼드 공동 창립자처럼 MS사 출신이다. 그는 2007년에 시애틀에서 밴쿠버로 이주해 리치몬드에 있는 MS사 개발연구소장으로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다.

IVM에 대해서는 호평만 따르는 것은 아니다. 미국내 일부 기술∙법률 집단은 IVM을 특허전문관리회사(Non-Practicing entity: NPE) 또는 ‘특허 트롤’로 보기도 한다.

NPE는 특허를 현실화하는 또는 특허를 이용한 제품생산 활동을 하지 않으면서 유사한 또는 같은 기술을 사용한 업체에 대해 지적재산권(Intellectual Property: IP)을 주장하며 돈을 짜내는 업체를 말한다.

트롤(Troll)은 다리를 건너는 여행자 앞에 갑자기 나타나 통행료를 요구하는 북유럽 도깨비의 일종이다.

IVM은 투자자 명단을 공개하고 있지는 않지만, 소니, 구글, 이베이 등 대규모 회사들이 투자자로 참여해 투자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IVM의 법정소송 목표가 되지 않는다고 보장받는 조건으로 상당한 특허 이용료를 내고 있다. 이 점에 대해 싱 사장은 “퀄컴부터 애플까지 모두가 특허를 갖고, 이를 옹호한다”고 반박했다.

IVM의 힘은 보유한 특허의 질과 숫자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퍼진 650명 고용인에게도 있다. 이들은 세계정상급 연구자이자 기술자, 사업분석가, 변리사로 구성돼 있다. 싱 지사장은 현재 밴쿠버 사무실에 4명밖에 없지만, 앞으로 넓은 사무실을 채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싱 지사장은 자사의 특허 보호를 위해 법정을 필요하면 이용한다는 입장이지만, IVM의 핵심사업은 연구와 아이디어의 수확을 위한 재정지원이라며 정부기관 1개소와 대학 연구소 1개소와 관련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시애틀에 있는 법률자문회사 이언로(Aeon Law)사 창립자 아담 필립스씨는 IVM의 사업모델에 대해 “많은 돈을 주면 특허, 특히 경쟁자 손에 들어가지 않았으면 하는 특허를 사서 우리가 보유하고 대신 고객 회사를 특허침해로 고소하지 않겠다고 약조하는 식”이라고 지적했다.

발명시장에 대해서는 “이 같은 회사는 앞으로 시장의 창의력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자료원=Business in Vancouver (BIV)
밴쿠버 조선일보는 BIV와 제휴해 기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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