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 나홀로 조기 유학을 떠난 한국·중국·일본 학생들이 성적 학대를 비롯해 조기 성 경험, 흡연, 마약 복용 등 심각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14일 세계일보가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사브리나 옹 교수가 이끄는 캐나다의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연구팀은 캐나다에 조기 유학을 하면서 하숙집(홈 스테이)에 거주하고 있는 7∼12학년(중 1∼고 3)의 한국, 중국, 일본 학생 3만500명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실태를 조사한 뒤 이 같은 결과를 ‘캐나다 공공보건 저널(Canadian Journal of Public Health)’ 최신호에 게재했다. 캐나다에서 이 같은 연구 조사가 실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자료사진 /조선일보DB>
이번 조사에서 홈 스테이를 하고 있는 조기 유학생의 23%가 성적 학대를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캐나다에서 출생했거나 이민 가정에서 자라고 있는 동년배 캐나다 학생의 평균치(9%)보다 14%포인트나 높다. 조기 유학생 중에서 성 경험자는 25%로 이민 가정의 동급생 9%, 캐나다 일반 학생 12%보다 2배가량 높았다.
또 조기 유학생의 20%가 상습적인 흡연자로 드러났으며, 이 역시 동급생 캐나다 학생의 평균(5∼9%)보다 훨씬 높았다. 코카인 등 마약 복용 비율도 유학생이 캐나다 학생에 비해 2∼6배가량 높았다.
조기 유학생 중에서 이번 조사가 실시되기 전 1개월 동안에 결석한 적이 있는 학생이 50%에 달했다. 이는 캐나다에서 출생한 이민 가정 아시아계 학생의 평균 결석 비율 25%보다 2배가량 높은 수치라고 신문은 전했다.
연구팀은 “캐나다가 해외의 조기 유학생 유치로 연간 6000만달러(약 718억원)가량의 수익을 올리고 있으나 홈 스테이 산업을 공식적으로 감독하는 기관이 없고 홈 스테이 비즈니스를 하는 데 허가를 받을 필요도 없다”고 지적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한국교육개발원을 통해 집계한 2008학년도 초·중·고 유학생은 2만7349명이며 이 중 캐나다 유학생이 5172명으로 12.6%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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