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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늠름한 대한의 해군 환영합니다”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07-19 13:00

한인회 주최로 환영행사 열려

해군순항훈련전단(전단장 이병권 준장)이 지난 7월 2일 한국 진해항을 출항해 17일 오전 10시 첫 기항지인 캐나다 밴쿠버항에 입항했다. 순항훈련전단은 밴쿠버 한인회(회장 오유순)가 주최한 환영 행사에 참여한 400여명의 한인 교민들의 따뜻한 환대를 받으며, 노스 밴쿠버 버라드 드라이닥 피어(North Vancouver Drydock Pier)에 정박했다.

행사에는 제이슨 케니(Kenney) 연방 이민부 장관, 연아 마틴 상원의원, 하찬호 주 캐나다 대한민국 대사, 앤드류 색스톤(Saxton) 연방 하원의원, 오유순 한인회 회장, 노스 밴쿠버 밥 피언리(Fearnley) 시의원이 환영사를 했다. 한인사회에서도 이용훈 한인노인회장, 손병헌 재향군인회 서부캐나다 지회회장, 이춘식 해병전우회 회장, 허형신 BC실업인협회 회장 등 주요 단체장이 대부분 자리했다.

케니 장관은 환영사에서 “스티븐 하퍼와 캐나다 연방정부를 대신해 한국 해군을 따뜻하게 환영한다”며 “캐나다와 한국은 오랫동안 긴 역사를 함께 해왔고, 이번 해군순항훈련전단의 방문은 양국 관계가 더욱 견고해질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케니 장관은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6월 열린 G20정상회담 참석차 토론토를 방문했을 때, 토론토 인근 브램튼시(市) 소재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방문해 헌화한 사실도 언급했다.

오 한인회장도 “한국을 지키느라 수고가 많은 자랑스러운 대한의 건아들을 보니 매우 자랑스럽다”며 “세계에서 손꼽히는 미항으로 꼽히는 밴쿠버에서 좋은 기억 많이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환영의 말을 건넸다. 한인회는 해군순항훈련전단의 방문으로 밴쿠버 한인사회의 긍지를 높혀준 것에 감사하며 이병권 전단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 전단장은 답사에서 “교민사회에서 이렇게 따뜻한 환대를 해준 것에 매우 감사한다”고 밝히고, 한국 전쟁에 미국∙영국에 이어 3번째로 많은 병력을 보낸 캐나다와의 인연을 되새기며 밴쿠버에 머무는 동안 양국간 우정과 전우애를 다질 것을 다짐했다.

환영 행사가 끝난 후에는 점심 식사와 함정 견학 기회가 제공됐다. 한 교민은 “사진에서나 보던 해군 함정에 들어온 것이 너무 신기하다”며 “해군도 모두 남자답고 늠름하다”고 감탄했다.

환영 행사가 끝난 뒤, 이 전단장과 지휘부, 사관생도들은 오후 2시 30분에 마운틴 뷰 묘지 참전기념비를 참배하고, 캐나다 참전용사들의 넋을 기리며 예를 표했다.

같은 날 오후 6시에는 해군과 하찬호 대사가 공동으로 함장에서 ‘6.25전쟁 참전용사 보은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캐나다 참전용사 50여명과 가족들을 초청해 참전용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한국 전통 음식 시식, 사물놀이 공연, 군악대 연주 및 정부에서 제작한 감사의 동영상 시청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보은 행사는 6.25전쟁 참전용사 훈장 전도 수여식도 열려 의미를 더했다. 하 대사로부터 화랑무공훈장을 받은 이덕흥(해군신병 14기∙예비역 중사)씨는 부대장 추천을 받아 휴전 직후인 1953년 11월 1일 무공훈장 수훈자로 선정되었으나, 당시 훈장이 교부되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아 캐나다 한인회와 주 캐나다 대한민국 대사관이 공동으로 벌인 무공훈장 찾아주기 운동 덕에, 이씨는 국제법적으로 영토의 지위를 갖는 한국 해군함정에서 훈장을 받게 되었다.

57년만에 훈장을 받게 된 이덕흥씨는 “대사관에 가서 훈장을 찾으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우리 군함에서 후배들과 참전용사들의 축하를 받으며 훈장을 받게되어 더욱 영광스럽고 고국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순항훈련전단은 3200톤급 구축함 양만춘함과 4200톤급 군수지원함 화천함 등 함정 2척과 내년 초 임관을 앞둔 해사 제65기 사관생도 120여명을 비롯한 600여명으로 구성됐다. 90일간 태평양 연안국가 7개국을 방문하는 올해 순항훈련전단은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이해 캐나다∙미국∙뉴질랜드∙호주∙태국∙필리핀 등 6개 참전국에서 참전용사 함상 초청행사, 참전부대 방문 등 다양한 보은행사를 실시한다.

순항훈련전단은 캐나다에서 모든 일정을 마친 뒤, 7월 21일 다음 기항지인 미국 로스 앤젤레스를 향해 출항할 예정이다.

 


 

<▲ 밴쿠버 교민사회에서 환영의 꽃다발을 건네고 있다.>


<▲ 오유순 한인회장은 해군순항훈련전단의 방문이 밴쿠버 한인사회 위상을 높혀준 것에 대해 이병권 전단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  환영행사에는 정부와 한인사회의 주요 인사들과 한인 교민 400여명이 자리를 빛냈다.>


<▲ 환영행사가 끝난 후, 해군 생도생이 함장 내 전시관 안내를 하고 있다.>


<▲ 제이슨 케니 이민부 장관과 앤드류 색스톤(Saxton) 연방 하원의원, 하찬호 주 캐나다 대한민국 대사가 함장 내 한국해군의 역사와 한국의 변천사를 전시하는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 이덕흥씨는 오후 6시 30분부터 시작된 '6.25전쟁 참전용사 보은행사'에서 하찬호 주 캐나다 대한민국 대사로부터 57년 만에 화랑무공훈장을 전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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