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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공연∙친선 축구로 추억은 쌓여갑니다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07-19 14:29

해군순항훈련전단, 양국간 친목 다지는 행사 참여

17일부터 21일까지 밴쿠버를 방문 중인 대한민국 해군순항훈련전단(전단장 이병권)이 18일 오후 3시에 밴쿠버 다운타운 캐나다 플레이스 야외광장에서 문화 공연을 열고 200여명의 관람객으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문화 공연은 태권도 시범으로 시작해, 군악대∙의장대∙사물놀이팀이 가곡, 사물놀이 심포니 등 다양한 순서를 1시간여 선보였다. 무더운 날이었지만 대부분의 관람객은 자리를 떠나지 않고 끝까지 공연을 즐겼다. 군악대가 신나는 노래를 연주하자 손을 맞잡고 춤을 추는 캐나다인 부부도 있었고, 이탈리아의 나폴리 민요인 ‘오솔레미오’를 따라 부르는 한인도 있었다. 마지막 순서를 맡은 생도가 흥겨운 노래를 부르며 춤을 유도하자, 국적에 관계없이 모두 춤을 따라하는 풍경도 벌어졌다.

미국에서 관광을 온 토리씨는 공연을 모두 관람한 후 “생각지도 못한 재미있는 구경을 했다”며 “한국 해군들은 끼도 많고 남자다운 것 같다”며 감탄했다. 어학연수생 김미례씨도 “캐나다인들이 좋아하고 박수치는 모습을 보니 한국인으로서 큰 자긍심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한편, 19일 오전 10시부터는 밴쿠버 한인회(회장 오유순)주최로 밴쿠버 교민팀과 대한민국 해군팀 간 축구 친선경기가 있었다. 한인회 임원진과 교민 50여명도 관중석에서 양팀을 열렬히 응원했다. 교민팀 대표는 지난 한인 춘계축구대회 우승팀 선수 위주로 선발됐다.

이두희씨가 주심으로 나서 전∙후반 30분씩 열린 정식 경기에서는 3대 2로 밴쿠버 교민팀이 승리를 거뒀다. BC한인축구협회 송홍섭 회장은 “해상에 오래 있느라 피곤해서 해군팀이 모든 실력을 다 발휘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경기는 전체적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고 말했다. 정식 경기가 끝난 뒤에는 밴쿠버와 해군팀 선수를 섞어 친선 경기를 가졌다.

밴쿠버의 한 교민은 도너츠 3상자를 해군팀에 건네며 파이팅을 외치기도 했다. 이 교민은 “인근에 운동을 하러왔다가 친선축구경기 소식을 듣고 응원차 왔다”며 “한국을 지키느라 불철주야 노력하는 대한민국 해군이 밴쿠버까지 왔다는데 모른척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해군순항훈련전단은 20일 캐나다 보훈병원인 조지 더비 센터에서 재향군인회 캐나다 서부지회(회장 손병헌), 대한민국 6.25참전 유공자회 캐나다 서부지회(회장 이우석)와 함께 거동이 불편한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감사패를 증정하고 위문한다. 이에 앞서, 버나비 평화의 사도의 헌화식도 거행할 예정이다.

해군순항훈련전단은 21일 오후 2시에 다음 기항지인 미국 로스 앤젤레스를 향해 출항할 예정이다.
 

<▲ 해군순항훈련전단 군악대가 18일 캐나다 플레이스 앞 야외 광장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 흥겨운 노래가 나오자 캐나다인이 무대로 나왔다.>


<▲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람객이 공연을 끝까지 지켜봤다.>


<▲ 캐나다 밴쿠버 한인회 주최로 19일 오전에 해군팀과 교민팀 간 친선축구대회가 열렸다.>


<▲ 이 날 경기는 3대2로 한인교민 대표팀이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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