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동네방네] 저렴하면서 넓은 주택, 써리 타인헤드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07-23 12:09

젊은 층 내집 마련 보금자리촌으로 각광 받아

써리 타인헤드는 지난 몇 년간 메트로 밴쿠버 젊은 층이 다른 지역보다 더 저렴하게 내 집 마련을 하고자 이주하는 곳이었다.

특히 단독주택을 원하는 이들은 1번 고속도로(Hwy)를 따라 프레이저 리버를 건너 길게 누운 타인헤드 인근에서 집을 찾았다.

2008년 4분기 캐나다 경제가 경기후퇴에 들어가기 전까지 젊은 층은 1번 고속도로를 따라 타인헤드에서 랭리 지역까지 집을 찾아 동진했다. 그 결과로 고속도로 주변 타인헤드와 랭리는 어린 자녀를 둔 젊은 층이 메트로 밴쿠버내에서도 새로운 베드타운을 형성했다.

타인헤드의 서쪽 경계는 마치 계단처럼 생겼다. 작은 공원들이 같은 써리시에 속하는 다른 동네와 경계선을 이루는데 대표적으로 인버개리 공원(Invergarry Park), 호스공원(Hjorth Park), 라이오넬 쿠르셍 공원(Lionel Courchene Park) 등이 있다.

동네의 동쪽 이웃은 랭리와 포트랭리로 경계선은 196가(196 St.) 몫이다. 북쪽으로는 프레이저 리버가 확실한 경계선을 긋고 있고, 남쪽은 프레이저하이웨이와 80에비뉴(80 Ave.)가 각각 써리 플릿우드와 클로버데일의 경계 역할을 한다.
동네 가운데에는 타인헤드 지역공원(Tynehead Regional park)이 넓게 자리 잡고 있다.

 

지역 이슈는 포트맨 브리지


출퇴근 시간대 BC주에서 가장 정체가 심한 구간인 포트맨 브리지를 건너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타인헤드 북쪽 지역은 고속도로를 따라 밴쿠버까지 움직이는데 무리 없을 정도로 교통망은 잘 짜여 있다.

차량 정체 현상도 2012년 겨울에는 해소될 전망이다. 현재 5차선 교량을 10차선 새 교량으로 교체하고 주변 고속도로를 확장하는 민관합작 예산 25억달러 규모 공사가 2012년 중반 완공∙12월 개통을 목표로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완공 후에는 통행차량에 요금을 징수할 예정으로 이 점이 BC주 여야와 일부 주민-주정부간에 쟁점이다. BC주정부는 편도에 3달러 가량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으나 올해 6월 유출된 정부자료에는 5달러15센트 요금이 부과될 전망이다.

BC주정부는 완공 후 버나비-랭리 구간을 25분 미만에 다니는 고속버스를 도입하겠다며 일부 불만을 무마하고 있다. 포트만 브리지 요금징수는 타인헤드에서 서쪽으로 통근 하는 이들과 써리 월리-뉴웨스트민스터 구간 교통량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BC주 야당 BC신민당(BCNDP)은 주장하고 있다.

 

넓이로 생각하면 저렴

젊은 층이 타인헤드를 찾게 했던 요인인 저렴한 가격은 집 구조와 가격표만 봤을 때는 이제 보이지 않는다. 침실 4개를 갖춘 단독주택 매물 가격이 58~60만 달러대로 강 너머 다른 보금자리촌인 뉴웨스트민스터나 코퀴틀람에 비해 가격만 처음 접했을 때는 저렴하다는 판단이 서지 않는다.

이 곳에 매물을 소개한 부동산 중개사는 “주택에 딸린 드라이브웨이와 정원 등을 보면 훨씬 저렴하다”며 “넓이도 보라”고 설명했다. 동네를 찾아가보면 같은 값에 더 넓은 정원과 드라이브웨이가 매력이다.

또 해당 중개사는 동네에서도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곳을 찾으려면 1번 고속도로 기준으로 서편, 길포드 타운센터 기준으로 북쪽 지역에서 볼 수 있지만, 집 값 할인이 적용되는 이유도 고려해야 한다고 첨언했다.

일단 가시적으로 저렴한 지역에 나온 집은 1번 고속도로 기준으로 동북쪽에 있는 집보다 건축한지 오래됐다. 자녀를 두고 자금에 여유가 있다면, 길포드 타운센터 인근의 번잡함보다는 프레이저 하이츠 공원(Fraser Heights Park)일대나 타인헤드 지역공원 남쪽 지역이 한인 취향에는 좀 더 호감이 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 두 지역에는 동네에 거주하는 한인 4000여 명 대부분이 살고 있다.

 

농장 같은 주거지, 에이커리지


1번 고속도로를 따라 좀 더 동진하면, 동네의 끝자락에는 1~2에이커 넓이의 에이커리지(Acreage)들이 있다. 또 이런 에이커리지를 절반으로 잘라 만든 하프에이커리지(Half-acreage)도 종종 눈에 띈다. 1에이커는 1244평 남짓, 하프에이커리지는 612평 정도 넓은 땅이다.

에이커리지 가격에는 집 값과 함께 얼마나 잘 관리했고 가꿨느냐도 반영된다. 에이커리지나 하프에이커리지 매물 숫자는 많은 편은 아니며 가격도 천양지차다.

 

가시적 소수 인구 비중 높아


동네 주민 거의 2명중 1명(47%)은 가시적 소수 인구에 속한다. 중국계가 가장 많고 거의 비슷한 비율로 서남아시아계가 거주한다.

그 다음이 필리핀계와 한인이다. 전체 주민 중 42%가 이민자다. 이민자가 많은 특성이 반영돼 BC주 평균보다 주민의 전입∙전출이 약간 잦은 편이지만, 서쪽 월리에 비해 소득이 높은 중상층이 많이 산다.

단독주택도 많지만 새로 지어진 5층 이하 저층 아파트도 동네 북서부에 적지 않다. 저층 아파트 침실 2개형 가격은 26~28만 달러선, 3개형은 29~30만달러선에 나와 있다.
저층 아파트는 고속도로에서 거리가 멀수록 가격도 약간 할인되는 편이다.

 

써리-타인헤드는?
인구: 5만9020명 (2006년 기준)
평균렌트비: 893달러/월 (2008년 평균)
주택보유비: 1401달러/월 (2008년 평균)
주택 소유율: 73% (2006년 기준)
가시적 소수자 비율: 47%
평균소득: 납세 후 6만423달러 (2005년 가구당)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프레이저 강 경계로 나뉜 동네 애보츠포드-미션 접경지역의 특징은 프레이저 강을 놓고 11번 고속도로(애보츠포드-미션 하이웨이)로 연결된다는 점이다. 밴쿠버 시내까지 거리는 70km. 차로 다니기에는 부담이 느껴지는 거리다. 미국 국경까지 거리는 18km. 동네...
애보츠포드 남부는 동서로 흐르는 1번 고속도로를 따라 길게 누운 지역이다. 서쪽 경계는 276가(276 St.), 동쪽 경계는 바운더리 로드(Boundary Rd.)다. 영역이 넓지 않지만, 애보츠포드에서 인구가 가장 밀집된 지역이다. 애보츠포드 전체 인구 16만명 중 5만명이 거주한다....
애보츠포드는 2006년 캐나다 인구조사 츠결과에 따르면 BC주에서 5번째, 캐나다에서는 23번째로 큰 도시다. 메트로 밴쿠버처럼 광역 애보츠포드로 구분된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애보츠포드에는 국제공항이 있고, '트레이덱스(TRADEX)'로 불리는 대형 전시관과...
랭리시를 제외한 랭리 지역은 랭리 타운쉽(Township)에 속한다. 타운쉽의 우리말 사전정의는 군구(郡區)로 군의 부속지역으로 정의하고 있지만, BC주에서 타운쉽은 도시가 아닌 자치단체가 있는 지역을 뜻한다. 또 다른 정의에 따르면 타운쉽은 36평방마일(약...
포트 코퀴틀람에서 7번 고속도로를 타고 피트 리버(Pitt River)를 건너서 피트 메도우와 메이플 리지를 지나면 거의 1시간 만에 미션에 이른다. 미션은 행정분류상 군(district)에 속하며, 메트로 밴쿠버의 바깥에 자리한다. 미션의 남쪽 이웃은 애보츠포드다. 북쪽...
최근 냉각기 거쳐… 개발 흐름은 유지
피트메도우의 동쪽 메이플리지(Maple Ridge)는 136년 전 농장촌으로 시작돼 도시로 발전한 곳이다. 266평방킬로미터 넓은 땅에 약 7만4000명이 거주하고 있다. 지역내 대부분 땅은 자연 그대로 남아있다. 최근 들어 보금자리촌이 되면서 급속한 인구 증가가 이뤄졌다....
보통 사람들이 랭리라고 부르는 지역은 행정적으로는 크게 4개로 나뉜다. 1A고속도로와 10번 고속도로(라드너-랭리하이웨이)가 교차하는 일대에는 랭리시(City of Langley)가 있다. 랭리시는 한인상권이 있는 윌로우브룩(Willow Brook) 쇼핑센터 남동쪽에 있다. 랭리시...
포트 코퀴틀람 동쪽, 피트 리버를 건너면 나오는 피트메도우(Pitt Meadows)는 1914년에 개간된 습지 위에 지어진 마을에서 시작했다. 개간지이기 때문에 평균고도가 해발 8미터로 낮은 편이다. 피트메도우 동쪽 이웃은 메트로밴쿠버의 동쪽 끝 메이플리지(Maple Ridge)다....
시투스카이(Sea to Sky)는 1번∙99번 고속도로를 따라 웨스트 밴쿠버(West Vancouver)부터 펨버튼(Pemberton)까지 이어지는 넓은 지역을 뜻한다. 땅은 넓지만 주거용 부동산을 기준으로 보면 모두 고속도로 변에 몇 블록 단위로 집이 서있는 형태다. 그 외의 땅은 대부분...
웨스트 밴쿠버 카필라노(Capilano)는 상당히 넓은 동네다. 동네 안에 카필라노 레이크가 포함되고 사이프러스 주립공원 일부와 린벨리 일부도 포함된다. 카필라노 레이크를 기준으로 서쪽은 웨스트 밴쿠버, 동쪽은 노스 밴쿠버로 불린다. 동네의 3분의 2는 자연이...
전원지역 이미지 써리 남쪽 클로버데일의 일반적인 인상은 농장지대다. 밴쿠버 한인 밥상에 오르는 채소도 적지않게 이 곳에서 재배된다. 클로버데일은 서쪽으로 써리-파노라마와 152가(152St,)를 경계로 만난다. 동쪽 경계는 196가(196St.)로 이 너머는 랭리시와...
와이트록(White Rock)이라는 지명에서 밴쿠버 사람들은 피쉬앤 칩스와 여름철 잔교로 나가보는 바닷가를 떠올리는 사람이 대부분 일 것이다. ‘살 곳’으로 생각하기에는 약간 거리감이 있는 관광지 분위기가 와이트록에는 있다. 그러나 어느 정도 여유자금이 있고,...
써리 파노라마(Panorama)는 남쪽 와이트록을 만나는 동네다.  동네의 남쪽 경계는 24에비뉴(24 Ave.)다. 북쪽으로는 대체적으로 64에비뉴(64 Ave.)를 따라 써리-뉴튼(Newton)과 구분된다. 서쪽 경계는  120가(120 St.)로 이웃은 델타 노스다. 동쪽은 152가(152 St.)를 써리-...
써리 시내에서 정방형으로 맞게 잘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동서로 152가(152 St)와 120가(120 St)사이, 남북으로 64에비뉴(64 Ave.)와 80에비뉴(80 Ave) 사이에 뉴튼(Newton)이 있다. 주요 도로는 동네 한 가운데를 가르는 킹조지하이웨이(King George Hwy)다. 뉴튼 동쪽은...
써리-플릿우드
플릿우드(Fleetwood)는 써리의 한가운데 있는 동네다. 써리는 선거구 기준으로 8개 동네로 나뉘는데 이 중 하나인 플릿우드는 나머지 6개 동네와접점이 있다. 교통 면에서 보면 주요 도로인 프레이저 하이웨이(Fraser Hwy∙ 1A)를 따라 써리내에서 이동이 편리하다....
써리 그린팀버스(Green Timbers)는 한인에게 생소한 이름일 수 있다. 써리 안에서도 동네 면적이 크지 않고, 거주하는 한인도 거의 없기 때문이다. BC주 중산층에서 약간 소득이 적은 주로 제조업이나 운송∙창고업 등에 종사하는 젊은 층이 자녀와 함께 사는 지역이다....
젊은 층 내집 마련 보금자리촌으로 각광 받아
써리 타인헤드는 지난 몇 년간 메트로 밴쿠버 젊은 층이 다른 지역보다 더 저렴하게 내 집 마련을 하고자 이주하는 곳이었다. 특히 단독주택을 원하는 이들은 1번 고속도로(Hwy)를 따라 프레이저 리버를 건너 길게 누운 타인헤드 인근에서 집을 찾았다. 2008년 4분기...
뉴웨스트민스터에서 패툴로 브리지(Pattullo Bridge)를 건너면 써리 월리(Surrey Whalley)로 진입하게 된다. 써리 월리의 경계는 남쪽으로는 96에비뉴(96th Ave.) 동쪽으로는 148가(148 St.)와 보나코드 크릭(Bon Accord Creek)이다. 서쪽과 북쪽 경계는 프레이저 리버다. 월리는...
델타북부
델타 북부는 밴쿠버를 기준으로 봤을 때 예상보다 가까운 동네다. 뉴 웨스트민스터에서 91번 고속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알렉스 프레이저 브리지(Alex Fraser Bridge) 방향으로 내려가면 나오는 애나시스 아일랜드(Annacis Island)가 델타 북부의 시작 지점이다. 애나시스...
일반적으로 메트로 밴쿠버 한인 인구분포를 보면 “살기 좋은 곳에 한국 사람도 많다”는 통설을 뒷받침한다. 더 나은 삶의 질을 찾아 한국을 떠나온 한인이 대부분인 만큼, 환경 좋은 곳을 찾아가는 성향은 당연한 일이다. 포트무디는 이런 통설을 증명한다. 한인...
 1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