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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소개 13] 골프치는 내내 쉴 틈 없이 눈이 즐겁다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07-23 17:29

밴프 스프링스 골프 코스 Banff Springs Golf Course

록키산맥은 캐나다의 자랑거리다. 훼손되지 않은 광활한 자연을 보기 위해 세계에서 관광객이 모여든다. 많은 관광객들이 록키여행의 하이라이트로 알버타 주에 있는 밴프(Banff)를 꼽는다. 어딜 보더라도 그림엽서처럼 아름다운 풍경이 넋을 잃게 만드는 곳이다.

골프를 좋아한다면 그 속에서 티샷을 날리는 본인을 상상해보자. 밴프에서 뿐만 아니라 북미 서부지역에서도 명성이 높은 ‘페어몬트 밴프 스프링스 골프 코스(Fairmont Banff Springs Golf Course)’에서 말이다. 페어몬트 밴프 스프링스 골프 코스는 세계적인 고급 호텔 체인인 페어몬트(Fairmont)사가 직접 운영하고 있어 철저하게 유지∙관리된다.

자연과 함께 숨쉬는 골프 코스
밴프 스프링스 골프 코스는 27홀 퍼블릭 골프장이다. 자연 지형을 그대로 살린 18홀 코스(파 71)와 9홀 코스가 있다.

18홀 챔피온십 코스는 당대 최고의 골프 코스 디자이너였던 스탠리 톰슨(Stanley Thompson)이 보우강(Bow River)을 따라 1928년에 설계했다. 80여년 전, 건설 당시 세계에서 처음으로 100만 달러 이상 들인 골프 코스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을 정도로 공을 들인 사업이라고. 스탠리 톰슨 코스와 더불어, 1989년에는 빌 로빈슨이 설계한 9홀(터널 코스: 총장 3357야드)이 추가됐다.

스탠리 톰슨 코스의 총장은 6938야드에 달한다. 각 홀은 개성이 뚜렷하다. 눈덮힌 서퍼 마운틴(Sulphur Mountain)과 마운트 런들(Mount Rundle)의 웅장함은 시각적 착각을 불러 일으키고, 주변에서 들려오는 엘크 울음소리는 록키의 골프장 다운 색다른 기분을 선사한다.

27홀 모두 초보자에게는 쉽지 않은 코스다. 대부분의 벙커는 언덕에 위치해 있어 보는 각도에 따라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골퍼를 압박한다. 페어웨이와 그린은 키높은 침엽수가 둘러싸고 있다. 길게 뻗은 페어웨이와 엄청난 워터 해저드는 코스의 난이도를 한껏 높이고, 골퍼의 승부욕을 자극한다.

밴프 스프링스 골프 코스는 여러 차례 PGA 토너먼트를 개최하고 여러 골프잡지로부터 캐나다 25대 골프장으로 선정됐을 정도로, 캐나다의 대표적인 골프장으로 손꼽힌다.

밴프 스프링스 골프 코스는 5월 초부터 10월 말까지 개장한다. 스탠리 톰슨 코스 18홀을 도는데 그린피는 149~219달러 사이(세금 미포함). 터널 9홀 코스는 카트없이 40~60달러(세금 미포함)에 이용할 수 있다. 티타임 예약은 온라인으로도 가능하다.

밴프 스프링스 골프 코스는 페어몬트 호텔에서 도보로 30분 정도 걸리는 곳에 위치해 있다.호텔 투숙객은 30분마다 다니는 셔틀버스로 도달할 수 있다. 까다로운 드레스 코드가 있기 때문에 예약 전 규정을 잘 살펴보기를 권한다.

웹사이트: www.fairmont.com/banffsprings/Recreation/Golf
전화번호: 1-403-762-6801


사진제공=알버타 관광청/페어몬트 밴프 스프링스 코스

 

 




<▲ 사진제공=페어몬트 밴프 스프링스 골프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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