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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 “불꽃놀이 아이들 데려가기 겁난다”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07-26 15:32

담배·술 냄새로 뒤덮인 잉글리쉬 베이

밴쿠버 ‘국제 불꽃놀이 축제(Celebration of Light)’가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21일(미국)·23일(스페인) 불꽃놀이를 마무리 지은 시점에서 관람 장소에서의 ▲ 음주 ▲쓰레기 ▲ 마약 ▲ 질서유지 등 문제들이 누리꾼들의 의해 제기되고 있다.

캐나다 공영방송 CBC 게시판의 한 누리꾼은 “불꽃놀이 축제가 가족을 위한 이벤트라는 말은 허울 좋은 거짓말”이라며 “잉글리쉬 베이를 가득 메운 담배와 마리화나 냄새에 머리가 아플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다른 누리꾼은 “불꽃놀이 축제는 소수 젊은이들의 축제”라며 “시끄럽고 과격한 행동 때문에 아이들을 데리고 가기 겁난다”고 말했다.

일각에는 행사 주최와 질서를 책임지는 밴쿠버 시경(VPD)의 대처에 대한 불만도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경찰이 바로 옆에 서 있음에도 음주와 고성방가하는 모습을 쉽게 목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은 “수많은 인파가 버리고 간 쓰레기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며 쓰레기 문제를 지적했다.  

<▲ 여름 밤하늘을 형형색색 수놓은 불꽃놀이, 치안과 질서가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 사진= 최성호 기자>

불꽃놀이 축제의 치안과 질서에 대한 문제 지적이 계속되자 밴쿠버 시경은 23일 불꽃놀이 축제를 안전하게 즐기는 방법을 소개하고 계도에 나섰다.

경찰은 ▲ 모든 주류 반입 금지 ▲ 아이들에게 시선을 떼지 말 것 ▲ 친구·가족 등과 약속장소를 정할 때 행사장 입구인 데이비가와 덴만가의 교차점에서 2블록 이상 떨어진 곳으로 할 것 ▲ 아이들에게 야광 팔찌나 목걸이를 착용시켜 멀리 서도 볼 수 있도록 할 것 ▲ 안전을 위해 자동차 보다는 자전거나 도보를 이용할 것 ▲ 행사가 끝날 때 수만 명이 동시에 이동하기 때문에 항상 안전사고에 주의할 것 ▲ 화재 원인이 될 수 있는 램프 등은 가져오지 말 것 ▲ 천식이 있으면 주위에 미리 알려두고 항상 응급치료 시설이 마련된 장소(데이비가와 덴만가의 교차지점)를 숙지해 둘 것 등을 당부했다.

경찰은 쓰레기를 만들 수 있는 스낵, 과자, 커피, 음료 등은 가급적 가져오지 말 것도 덧붙였다.

또한 경찰은 행사 당일 웨스트엔드와 키칠라노 해변의 경찰력과 단속도 강화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개막 행사가 열린 21일의 적발 사례를 소개하며 불필요한 물건 소지와 의심스러운 행동으로 불상사를 당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경찰이 이날 적발한 사례로 ▲ 17건 주류 반입 적발 ▲ 음주행위로 4명 체포 ▲ 3건의 무기 소지자(곰 퇴치 스프레이와 방망이) ▲ 7건의 폭력 사건에 경고 조치 ▲ 2명 해변 난입 ▲ 9건의 마약 소지자 등을 들었다.

이 외에도 경찰은 40피트(feet) 크기의 배에 35명을 태운 보트도 구조 재킷 부족 등의 문제로 잉글리쉬 베이 인근 해역의 출입을 금지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멕시코와 중국의 불꽃놀이가 열리는 28일과 31일에도 치안과 질서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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