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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실에서 시작해 직원 200명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07-28 15:51

기능성 식품 회사 시퀄 내추럴사

포트코퀴틀람에서 영업 중인 기능성 식품(Functional-food)회사 시퀄 내추럴(Sequel Naturals)사는 연간 50% 성장률을 유지하는데 자연건강제품 관련 법령 강화만이 유일한 장애물이라고 밝혔다.

찰스 창(Chang. 사진) CEO는 7월31일 종료되는 올 회계연도에 수익이 2100만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수익은 1400만달러다.

 창 CEO는 비즈니스인 밴쿠버(BIV)지와 인터뷰에서 “앞으로 몇 년간은 50% 성장률을 유지했으면 한다”며 “내년도 수익 목표를 3000만달러대로 잡았다”고 말했다.

 시퀄 내추럴사는 분말로 돼 물이나 과즙과 섞으면 스무디(부드러운 촉감이 있는 음료)가 되는 기능성 식품을 생산하고 있다. 기능성 식품에는 산화방지제(antioxidant), 비타민과 각종 영양보조물질이 함유돼 있다.

 요즘 기능성 식품 분야는 뜨겁다. 웨스턴 캐나다 기능성 식품 및 자연건강제품 네트워크(Western Canada Functional Food and Natural Health Product Network) 펜튼 퐁(Fong) 이사는 2008년 캐나다 국내 영양산업 시장규모는 66억달러로 8% 성장을 기록했다.

퐁 이사는 영양산업 시장 규모 중 기능성 식품이 차지하는 규모는 약 11억2000만달러 가량이라고 추산했다. 퐁 이사는 2007년 BC주내 기능성 식품 또는 자연건강 식품 회사가 94개 있었는데, 그 숫자가 99% 성장해 2010년 기준 187개가 있다고 밝혔다.

퐁 이사는 관련 회사들의 성장 배경에 대해 “더 나은 영양, 또는 영양 부족이 건강과 만성질환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점에 대한 이해와 수긍이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식품은 점점 더 순수한 음식과 영양보조제품 사이의 회색 영역에 들어가고 있다. 퐁 이사는 비타민 C 성분을 강화한 ‘트로피카나 오렌지 주스’는 펩시社가 기능성 음료 계통으로 제품을 확장한 사례이며, 경쟁사인 코카콜라社는 에너지드링크 제품을 통해 비슷한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창 CEO는 “우리 제품은 좀 더 식품에 가깝지만, 자연건강제품처럼 법의 규제를 받고 취급된다. 이 점이 가장 큰 도전이 된다”고 말했다.

시퀄 내추럴사 제품은 캐나다식품검역 기관(CFIA)보다는 캐나다보건부 산하 자연건강제품국(Natural Health Products Directorate : NHPD)의 규제를 받는 편이다. NHPD는 자연건강제품에 대한 안전과 효능, 품질을 검증하는 캐나다 보건부 식품청 산하 조직이다.

창 CEO는 “식품이라면 누가 죽지만 않는다면 어떤 것이든 팔 수 있게 돼 있다. 식품관련 운영에 대해서는 방만한 자유를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규제와 연방정부 검사관의 엄격한 검사도 현재까지는 창 CEO의 빠른 성장세를 늦추지는 못했다.

창 CEO는 SFU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친구와 함께 1995년 벤처사업에 뛰어들었다가 실패했다. 이어 수년간 그레이트 리틀박스社에서 일하다가 2001년 자택 지하실에서 현재 회사를 창업했다.

첫 해 매출은 14만달러, 지금은 매출이 150배로 뛰어 BIV가 발행하는 BC주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회사 순위에 올랐다. 지난해는 같은 순위 23위 였다. 현재 직원은 전일제 50명, 시간제 150명이다. 제품생산은 외주로 하고 포트코퀴틀람에 16만 제곱피트(약 4500평) 사무실에 영업, 홍보, 재무, 운영 4개 부서로 나눠 운영 중이다. 각 부서는 독립된 회사처럼 활동하고 부서장이 CEO에게 직접 상황을 보고한다.

경영방식은 통계와 수치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직원 누구나 수치로 된 목표가 있다. 예를 들어 전화응답 담당자는 전화벨이 네 차례 울리기 전에 응답하는 수치로 평가받는다. 판매 부서 직원의 목표는 좀 더 명확하다. 목표를 달성한 사람은 월급의 최대 20%까지 보너스를 받는다. 또 총수입의 10%를 전직원에게 균등 분배한다.

시퀄 내추럴사는 판매 역량을 사내에 집중시키고 중간 유통업자를 두지 않는다. 창 CEO는 “판매 인력을 사내에 두어 산매업자와 직거래를 하면 관계가 좀 더 공고해진다는 점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해당사의 매출 중 20%는 BC주에서 발생하며, 50%는 캐나다 타지역, 30%는 미국에서 발생했다. 창 CEO는 “3년 이내에 미국 매출 비중이 캐나다보다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료원=Business in Vancouver (BIV)
밴쿠버 조선일보는 BIV와 제휴해 기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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