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리치몬드서 혐오범죄 발생, 이민사회 충격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07-29 15:30

대형 쇼핑몰에 인종차별 욕설과 나치문양 등 발견

리치몬드 한 쇼핑몰에서 인종차별 관련 욕설과 문양 등이 발견되어 다문화주의를 표방하는 BC주 사회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지난 22일 3번가 4600번지 대에 있는 엠파이어 쇼핑몰 주차장에서 인종차별을 담은 욕설과 나치 문양이 발견돼 리치몬드 연방경찰(RCMP)이 수사에 나섰다.

엠파이어 쇼핑몰 보안관계자에 따르면 사건 전날인 21일 4명의 백인 남성과 1명의 여성이 엠파이어 쇼핑몰 주차장에 들어오는 것을 목격했으며 다음날 이들 중 2명의 남성이 다시 주차장에 들어왔다.

주차장에 들어선 2명의 남성은 나치 문양과 ‘Fxxx the Chinese” 라는 문구를 주차장 곳곳에 그렸고 이를 본 보안관계자는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 이들은 그리던 것을 멈추고 도주했다.

사건 당일 쇼핑몰을 찾았던 데이지 청(Cheung) 씨는 공영방송 CBC와의 인터뷰에서 “벽에 그려진 욕설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청 씨는 “이곳은 중국인이 가장 많이 사는 곳”이라며 “(용의자들이) 우리가 이곳에 오래 함께 살았음에도, (우리를) 인정하지 않으려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석세스 이민자 봉사회의 텅 챈(Chan) 회장은 “왜 이러한 행위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이해할 수 없으며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보안카메라 감식을 통해 이날 문양과 욕설을 그린 남성 중 1명을 혐오범죄 혐의로 체포하고 나머지 1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고 29일 발표했다. 체포된 남성은 18세 백인 남성으로 9월 14일 재판에 설 예정이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첨가물·칼로리 걱정 없는 74가지 아이스크림 조리법
여름이면 시원한 아이스크림이 저절로 생각난다. 사랑하는 가족 입 속으로 들어가는 것인만큼 이왕이면 먹기에 안전하고 첨가물∙방부제 걱정 없는 것이었으면 좋겠다. 맛과 영양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천연 아이스크림 만들기가 쉬워졌다. 최근 발간된...
임신 중 금주가 최고의 예방법
최근 한국의 가임기 여성의 음주 증가로 ‘태아알코올증후군(Fetal Alcohol Syndrome)’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태아알코올증후군이란 ‘임신 중 산모의 음주로 인하여 알코올에 노출된 태아에게 발생하는 심각한 정신적·신체적 발달 이상’으로 출생 전후의...
개성을 표현하는 샤넬 향수
후각은 사람의 기억과 느낌을 가장 직접적으로 불러일으키는 감각이다. 길을 지나다가 스쳐간 사람에게 익숙한 향기가 나서 뒤를 한 번 돌아본 경험은 누구나 한번쯤 있었을 것. 언젠가...
2명 중 1명은 친구와 대화에 욕설 사용
남을 배려하는 말∙글의 정화는 캐나다에서도 시급한 문제로 보인다. 앵거스리드사는 설문결과 캐나다인이 미국인이나 영국인보다 욕설을 자주 하고 있다고 4일 발표했다. 앵거스리드는 캐나다인 1012명, 미국인 1013명, 영국인 1992명을 성인 중에 표본 추출해...
지역식당, 명소 할인가격 제공
메트로 밴쿠버 지역 공동구매 웹사이트가 뜨고 있다. 회원을 많이 모아서 구매력(buying power)을 쌓고 업체와 협상을 벌여 할인 상품을 가져오는 방식은 한국 온라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공동구매 방식과 같다. 차이점이 있다면 할인 상품 제공기간이 하루로 짧게...
업계 불경기 상황에서 성장한 두 회사
전 세계 여행회사는 사업이 어렵다. 비즈니스 인 밴쿠버(BIV)지는 “전 세계 여행사들이 파리처럼 떨어지고 있다”고 표현했다. BIV지는 이 가운데 경쟁사보다 든든한 상승세를 보이고...
담배꽁초 무단투기 행위 단속 강화
BC주 연방경찰(RCMP)이 운전자의 담배꽁초 무단투기 행위에 대해 단속을 강화한다고 4일 발표했다. 경찰은 운전자가 담배꽁초를 무단 투기했을 때 화재로 이어지거나 따라오던 차량의...
부상자 피해 제대로 파악못해 우왕좌왕…
BC페리 여객선인 퀸 오브 나나이모(Queen of Nanaimo)호의 사고 원인이 ‘기계 결함’ 때문이었다고 4일 오후 발표했다. 데보라 마쉘(Marshall) BC페리 대변인은 CBC와의 인터뷰에서 “사고가...
가격고정상품, 오히려 부담 늘어
주로 코퀴틀람, 포트 코퀴틀람, 포트 무디 일대를 돌며 난방용 천연가스요금 ‘할인’ 상품을 판매하는 S사의 판매방식과 요금이 소비자 사이에서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일부 한인도 높은 요금으로 손해를 보고 있지만, 해약 벌금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남성 ‘짜증 섞인 말투’ VS 여성 ‘지각쟁이’
결혼정보회사 닥스클럽(www.daksclub.com)가 국내 미혼남녀 644명(男 308명∙女 336명)을 대상으로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7월 한달간 ‘여름철 지켜야 할 소개팅 매너’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여름철 소개팅 꼴불견 매너’를 묻는 질문에서 남성 중 41%는 ‘짜증...
내륙지방은 산사태로 강물 검게 변해
BC주 일부 지역이 시커먼 연기에 뒤덮혔다. BC주 산불관리부에 따르면 8월 5일 오후 2시 까지 규모가 10헥타르 이상 되는 산불은 98건이다. 그 가운데 피해가 100헥타르(1헥타르=0....
승부조작으로 21만달러 가로채…
온타리오주에 있는 호텔 카지노에서 사기도박을 벌인 한인 6명이 3일 체포됐다. 온타리오주 경찰(OPP)에 따르면 이들은 온타리오에 있는 라마(Rama) 호텔 내 카지노에서 지난 1일과 2일...
밴쿠버 국제 불꽃놀이 축제(Celebration of Light)가 31일 중국의 불꽃놀이를 마지막으로 성황리에 마쳤다. 밴쿠버 시경(VPD)이 불꽃놀이 축제 기간동안 단속·적발한 사례와 수를 31일 발표했다....
메이플리지에 있는 알루엣 호수(Alouette Lake)에서 19세 청년이 물놀이를 즐기다 익사하는 사고가 3일 발생했다. 연방경찰(RCMP)은 이날 익사한 사망자는 친구 3명과 함께 물놀이하다 오후 6시경 실종됐다고 밝혔다. 대렌 렌치(Lench) 수사관은 공영방송 CBC와의...
도입 한달 사이…손님과 주문액수 줄어
통합소비세(HST) 도입으로 BC주 식당이 7월 매출에 타격을 입었다고 캐나다요식협회(CRFA)가 3일 발표했다. CRFA는 “BC주 전역 식당에 대한 설문을 한 결과, 응답자 72%가 7월1일 HST도입 이후에 지난해와 매출을 비교해 10%가 줄었다고 밝혔다”고 지적했다. BC주 식당은 5%...
지난 연휴 기간 동안 BC주에서 교통사고로 일가족이 사망하거나 크게 다치는 참변이 잇따라 발생했다. 연휴 마지막 날인 2일 밴쿠버에서 북동쪽 500km 떨어진 지점에서 마즈다3 승용차가...
서덕모 총영사 8월말 본부 귀임 예정
주밴쿠버한국총영사관은 3일 서덕모 총영사가 8월 말 본부로 귀임하고, 최연호 신임 총영사(57년생∙외무고시 17회)가 9월 초 부임 예정이라고 알려왔다. 앞서 한국 외교통상부는 3일 대사 14명, 총영사 5명에 대한 재외공관장 인사를 발표하면서 최연호 조정기획관이...
BC주에서 양성평등은 이미 지난 얘기
BC주 사회는 직업면에서 양성평등(兩性平等) 상태를 이뤘다고 BC주 통계청이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일부 분야에서는 여자 비율이 남자보다 높아지고 있다. BC주 숙련인력 중 여자 비율은 1971년 34%에서 2006년 47%로 늘었다. 통계청은 “숙련인력 비율이 점차 양성평등...
스마트폰의 장점과 블랙베리의 장점을 하나에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6월 애플(Apple) 아이폰4 를 시작으로 삼성이 안드로이드 기반 ‘갤럭시 S’를 발표했고 이어 블랙베리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캐나다 리서치인모션(RIM)이 이들에 대항할 첫 풀 터치스크린 스마트폰...
암협회 올해 2만1600명 발병 전망
BC주 통계청은 2006년 사망자 통계를 분석한 결과 4명 중 1명 이상(28%)이 암으로 사망했다고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BC주민 사망 원인 2위는 심장 질환(21%)이다. 캐나다 암 협회 BC주지부는 지난 5월 암 중에서도 ▲전립선암 ▲유방암 ▲폐암 ▲대장암 순으로 BC주민...
 1231  1232  1233  1234  1235  1236  1237  1238  1239  1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