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동네방네] 인도계의 요람, 써리 그린팀버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07-30 14:41

써리 그린팀버스(Green Timbers)는 한인에게 생소한 이름일 수 있다. 써리 안에서도 동네 면적이 크지 않고, 거주하는 한인도 거의 없기 때문이다.

BC주 중산층에서 약간 소득이 적은 주로 제조업이나 운송∙창고업 등에 종사하는 젊은 층이 자녀와 함께 사는 지역이다.

그린 팀버스는 써리 월리(Whalley)와 뉴튼(Newton) 사이에 있는 동네다. 북쪽 월리와 주요 경계도로는 96에비뉴(96 ave.), 남쪽 뉴튼과 80에비뉴(80 ave.)를 주요 경계로 한다. 동네 서쪽은 델타 노스로 주요 경계 도로는 120가(120 St.)이다. 동쪽 경계는 써리 플릿우드로 주요 경계 도로는 144가(144 St.)이다.

그린 팀버스 이름은 못 들어봤어도 이 동네 가운데 있는 베어크릭 공원(Bear Creek Park)은 밴쿠버에 살며 써리와 인연이 있었다면 방문해봤을 것이다. 미니기차와 워터파크 등 가족이 즐기기 좋게 구성된 공원 명칭은 동네 이름보다 더 잘 알려졌다. 행정지도에는 그린 팀버스로 표시되지만, 적지않은 주민이 ‘베어크릭’에 산다는 표현을 한다. 베어크릭은 동네를 동서로 가로질러 흐르는 내(川)의 지명이기도 하다.

 

저층아파트와 연립주택 분위기

그린팀버스 전체적인 분위기는 아파트와 연립주택촌이다. 마천루 분위기는 아니고 5층 이하 저층 아파트나 연립주택형태가 많은 편이다. 동네 전체 주택의 60% 가깝게 저층 아파트와 연립주택으로 구성돼 있다.

단독주택은 25% 정도로 많지 않다. 부동산 관계자는 이런 이유로 한인에게 인기가 높지 않다고 지적했다. 써리에서 비교적 넓은 집과 정원을 원하는 한인에게 그린팀버스의 부동산 매물이 거주용으로는 큰 매력을 띄지 못한다는 것. 또한 일부 지역에서 좀도둑 문제로 한인에게 거주지로 인상이 썩 좋지 않은 인상이 있는 월리의 연장 선상으로 이 동네 북부를 보는 시각도 있다.

아파트는 킹조지 하이웨이(King George Hwy) 동쪽 일대와 120가(120 St.)를 따라 다수 볼 수 있는데 최근 매물이 많이 나와 있다. 침실 1개형 저층 아파트가 15~20만달러선, 침실 2개형은 21~23만달러선으로 다른 지역보다 저렴하다. 주택도 침실 3개형이 30만~35만달러선이다. 지은 지 얼마 안 돼 보이면서도 가격이 저렴한 주택이 눈에 많이 띄지만, 일부에는 이유가 있다. 언제 누가 지었고, 혹시나 하자가 없는지 꼼꼼한 점검이 요구된다.

베어 크릭 파크 동쪽에는 단독주택이 다수 있으며 한인이 관심을 둘만한 구조를 갖춘 매물도 다수 눈에 띈다.

 

남아시아계 거주 중심지

그린팀버스는 남아시아계 거주 중심지다. 주민의 70%가 가시적 소수 인구에 속한다. 가시적 소수 인구 중에서도 80% 이상이 서남아시아계다. 5만3000명 주민 중 근 3만명이 인도∙파키스탄 계통에 속한다. 이 지역 내에서는 다른 동네에서는 다수 볼 수 있는 중국인도 거의 거주하지 않는다.

동네가 남아시아계 초기 이민자의 요람 역할도 하고 있어 전체 주민 중 50%가 이민자이며 이들 중 60%가 인도에서 온 사람들이다. 이들 상당수가 지역 내에서 상점을 운영하거나 또는 동네 남서쪽에 있는 창고 및 공장 지역에서 근무하고 있다.

 

임대 시장 규모 크지만…

동네의 주택 임대 시장 규모는 써리 다른 동네와 비교할 때 작지 않다. 임대 거주자가 전체 주민의 34% 가량으로, 이들 중에는 초기 이민자가 많다.

그러나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남아시아계 가족 구성 특성상 다른 지역처럼 침실 숫자가 적은 임대주택이 그다지 인기 있는 편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이 지역 임대시장은 불경기 여파로 전보다 열기가 식은 관계로 침실 숫자가 적은 집이 다수 매물로 나와 있다.

 

써리-그린 팀버스는?


인구: 5만2595명 (2006년 기준)
평균렌트비: 779달러/월 (2008년 평균)
주택보유비: 1307달러/월 (2008년 평균)
주택 소유율: 66% (2006년 기준)
가시적 소수자 비율: 70%
평균소득: 납세 후 5만629달러 (2005년 가구당)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써리 그린팀버스(Green Timbers)는 한인에게 생소한 이름일 수 있다. 써리 안에서도 동네 면적이 크지 않고, 거주하는 한인도 거의 없기 때문이다. BC주 중산층에서 약간 소득이 적은 주로 제조업이나 운송∙창고업 등에 종사하는 젊은 층이 자녀와 함께 사는 지역이다....
가을에 세부적인 규정 만들 예정
써리시의회가 26일 만장일치로 시 전역에 단독 주택 내 셋방(secondary suites)을 허용하기로 했다. 써리시는 올 가을에 셋방에 관한 구체적인 규정을 만들 계획이다. 써리시는 그간 일부 지정구역(RF-SS 또는 RF-9S 등)에만 제한적으로 셋방을 허용해왔다. 써리시의회는...
젊은 층 내집 마련 보금자리촌으로 각광 받아
써리 타인헤드는 지난 몇 년간 메트로 밴쿠버 젊은 층이 다른 지역보다 더 저렴하게 내 집 마련을 하고자 이주하는 곳이었다. 특히 단독주택을 원하는 이들은 1번 고속도로(Hwy)를 따라 프레이저 리버를 건너 길게 누운 타인헤드 인근에서 집을 찾았다. 2008년 4분기...
거래량 감소…이자 부담 늘고 대출 문턱 높아져
캐나다 부동산 경기가 식어가고 있다. 6월 전국 부동산 거래량은 5월보다 8.2% 줄었다. 캐나다 부동산협회(CREA)는 특히 토론토와 캘거리에서 거래가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주택이 매물로 시장에 나와 판매되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6.9개월로 늘어났다. 협회가 분석한...
베라나 오카나간(The Verana Okanagan) BC주 내륙지방 오카나간 지역에 있는 펜틱턴(Penticton)은 인근 지역을 포함해 인구가 4만5000여명 정도인 조용하고 평화로운 고장이다. 겨울이 짧고 봄이 빨리...
뉴웨스트민스터에서 패툴로 브리지(Pattullo Bridge)를 건너면 써리 월리(Surrey Whalley)로 진입하게 된다. 써리 월리의 경계는 남쪽으로는 96에비뉴(96th Ave.) 동쪽으로는 148가(148 St.)와 보나코드 크릭(Bon Accord Creek)이다. 서쪽과 북쪽 경계는 프레이저 리버다. 월리는...
다른 임대주택보다 높은 임대료가 원인
캐나다 인구 고령화에도 캐나다 노인주택 공실률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캐나다 노인주택 공실률은 올해 10.8%로 2009년 9.2%보다 높아졌다고 캐나다 모기지 주택공사(CMHC)가 지난 23일 발표했다. BC주 노인주택 공실률은 10.4%로 전국 평균보다는 낮은 편이다....
델타북부
델타 북부는 밴쿠버를 기준으로 봤을 때 예상보다 가까운 동네다. 뉴 웨스트민스터에서 91번 고속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알렉스 프레이저 브리지(Alex Fraser Bridge) 방향으로 내려가면 나오는 애나시스 아일랜드(Annacis Island)가 델타 북부의 시작 지점이다. 애나시스...
일반적으로 메트로 밴쿠버 한인 인구분포를 보면 “살기 좋은 곳에 한국 사람도 많다”는 통설을 뒷받침한다. 더 나은 삶의 질을 찾아 한국을 떠나온 한인이 대부분인 만큼, 환경 좋은 곳을 찾아가는 성향은 당연한 일이다. 포트무디는 이런 통설을 증명한다. 한인...
오랜 역사와 경륜으로 단골 고객 많아
20세기 초인 1911년 밴쿠버에서 사업을 시작한 도미니언 건설(Dominion Construction Inc)은 작년 매출대비 BC주 8위의 규모를 가진 회사로 BC주내에만 약 170여명의 직원이 다양한 분야의 건설 프로젝트를 이끌어가고 있다. 현재는 BC주 뿐만 아니라 온타리오 썬더베이부터...
포트무디 바닷가의 신흥 주거타운
광역 밴쿠버 도시 중에서 면적과 인구수는 가장 작은 편이지만 가구당 평균소득은 매우 높으며, 예술가들이 많이 살아 '예술의 도시'로 불리는 포트무디에 지어진 잉글누크(Inglenook)를 소개한다. 포트무디 초입 언덕 아래로 버라드 인렛의 푸른바다가 보이는...
밴쿠버 2베드룸 렌트비 전국 최고
캐나다 주요 35개 도시의 렌트용 아파트 공실률이 전년도에 비해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캐나다 모기지 주택공사(CMHC)에서 최근 발표한렌트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 캐나다 주요도시의 공실률은 2.9%를 기록해 2009년 4월의 2.7%에 비해 0.2% 증가세를 나타냈다...
델타 남부는 한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동네다. 밴쿠버 아일랜드, 특히 빅토리아 방면으로 페리를 타고 갔다면 이 동네를 반드시 지나가야 하기 때문에 몇 번은 지나갔겠지만, 델타에 사는 한인 숫자는 많지 않다. 리치몬드의 남쪽, 델타에 한인이 많지 않은...
임대료 소폭 하락에 영향
캐나다주택보험공사(CMHC)는 밴쿠버 지역 임대주택 공실률이 상승세인 가운데 이전에 세들어 살던 사람이 주택소유주로 변신하는 경향이 밴쿠버, 빅토리아, 켈로나에서 감지됐다고 15일 발표했다. CMHC 춘계 주택임대시장 보고서를 보면 올해 4월 BC주 임대주택...
배산임수(背山臨水)의 탁트인 전망
웨스트 밴쿠버에서도 전망좋고 대부분 고급 단독주택이 들어선 1번 고속도로 위쪽에 자리잡았음에도 최고급 콘도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콘서트(Concert) 그룹에서...
건설업체 ZOOM IN- Concord Pacific
예전에 공장지대 였던 밴쿠버 다운타운 펄스크릭과 지금의 예일타운 지역을 최고급 주거지로 변모시킨 주인공은 부동산 개발회사 콩코드 퍼시픽(Concord Pacific)이다. 콩코드 퍼시픽은 1986년...
매매감소로 바이어마켓 형성
광역 밴쿠버 부동산 협회(REBGV)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한달간  단독 및 다세대 주택을 합해 총 7014세대가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에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9년 5월에 비하면 무려 48.2%가 증가한 수치이지만, 전달인 4월의 7648세대에...
BC주 착공물량 많이 늘어
메트로 밴쿠버 지역 주택 건설이 단독주택 건설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많이 늘었다고 캐나다주택보험공사(CMHC)가 8일 발표했다. 로빈 애드맥(Adamache) CMHC 상임경제분석가는 “올해 들어...
지난 몇 년간 몰라보게 변모한 두 지역이 있다. 바로 젊은 층에 어필하는 베드타운이 된 코퀴틀람 센터 인근 지역과, 도심 속에서 조용하고 평화로운 삶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포트...
리치몬드-이스트
리치몬드 이스트는 대부분 지역이 농경지이거나 빈 땅이다. 리치몬드-스티브스톤과 경계 지점인 가든시티로드(Garden City Rd.)와 넘버 3로드(No. 3 Rd) 부터 넘버 6로드(No. 6 Rd.)까지 그 사이에만 구간에만 주택이 밀집해 있고, 나머지 지역은 거의 농경지와 빈 땅이다....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