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BC주 대형산불 잇달아 발생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08-04 11:36

내륙지방은 산사태로 강물 검게 변해

BC주 일부 지역이 시커먼 연기에 뒤덮혔다. BC주 산불관리부에 따르면 8월 5일 오후 2시 까지 규모가 10헥타르 이상 되는 산불은 98건이다. 그 가운데 피해가 100헥타르(1헥타르=0.01제곱킬로미터)이상의 대형 산불은 절반에 가까운 46건이다.

가장 피해가 큰 곳은 내륙지방인 캐리부(Cariboo)지역으로 현재 모두 49건의 산불때문에 신음하고 있다. 카리부 지역 주민은 BC산림부로부터 대피 여부를 수시로 확인하라는 통보를 받은 상태다.

7월 말부터 8월 초 사이에 발생한 산불이 특히 많았다. 캐리부 지역은 8월 2일부터 3일까지 번갯불로 인한 산불만 13건이었다. 대부분 작은 산불이었지만, 멜드럼 크릭(Meldrum Creek)의 초대형 산불은 7500헥타르 이상 규모로 번져 소방관 200명, 10대의 헬리콥터와 25대의 중장비가 투입됐지만 아직도 진압작업이 진행 중이다.

7월 중에 시작된 산불이 대부분이지만 두 달 넘게 끄지 못한 산불도 있다. 5월 12일에 어퍼 캐시 크릭(Upper Cache Creek)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는 470헥타르를 태우고도 아직도 타오르고 있다. 그리어 크릭(Creer Creek)에서 북쪽으로 3마일 떨어진 곳에서 6월 18일 발생한 산불도 6100헥타르(61제곱 킬로미터)에서 피해 범위가 확장되고 있다. 7월 27일 번개로 발화한 캐시어 하이웨이 서쪽 지역 화재는 현재 화재규모 중 가장 큰 1만1500헥타르(115제곱 킬로미터) 피해를 입혔으며 5일까지도 꺼지지 않았다.

한편, 산불은 주민들의 생활에도 영향을 끼친다. 캐나다 공영방송 CBC는 릴루엣 근처 프레이저 강에서 고기잡이를 하는 어부들이 강물이 검게 변한 것을 보고 놀라 그물을 거둬들였다고 지난 5일 보도했다. 이에, 수산부는 산불로 숲이 사라진 강 상류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물 색깔이 바뀐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지역 원주민 부족과 인근 주민들을 완전히 안심시키지 못했다.

지난 주말을 이용해 록키 지역을 다녀온 한 한인은 “돌아오는 길에 캠룹스 지역 근처를 지나는데 놀라울 정도로 하늘이 시커맸다”며 “그 지역 화장실에 갔더니 산불을 낸 사람은 벌금과 징역형을 묻겠다는 경고문이 붙어있었다”고 말했다. 부주의로 산불을 낸 당사자는 최고 100만달러의 벌금 및 3년 금고형과 함께 화재 진압에 든 모든 비용을 물어야 한다.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 지난 2005년 4월 20일, BC주 샐모(Salmo)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3만달러에 달하는 목재가 불탔다. (사진출처=BC산불관리부) >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유통된 위조 지폐 30만달러에 달해…
연방경찰(RCMP)이 12일 코퀴틀람 대위스 힐(Dawes Hill) 1900번지(blk) 대에서 위조지폐를 제조해 유통한 조직 일당 6명을 급습해 체포하고 생산에 사용된 컴퓨터 장비 일체를 압수했다. 이들...
한국에서 조카가 오면 한번씩은 데려가야 하는 스탠리파크 아쿠아리움을 절반 가격에 입장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쑥쑥 크는 아이에게 한 철동안 신길 스노우보드를 꼭 제 값주고...
애보츠포드 연방경찰(RCMP)은 교생 실습 나와 학생을 성적 접촉한 혐의로 애보츠포드에 거주하는 브라이언 윌리암스 데이비스(Davis, 22세)를 12일 체포했다. 경찰은 데이비스는 지난 2달간 애보츠포드 하이스쿨에서 교생 실습을 하면서 15세 여학생을 성적 접촉한...
통합소비세 도입반대 운동 새 국면
통합소비세(HST) 도입반대를 위한 주민청원 서명운동 결과에 대한 BC주선관위의 인정 여부 발표가 소송을 이유로 연기됐다. 反HST 서명운동을 이끈 빌 밴더 잼(Vander Zalm) 前BC주수상은 11일 지난 5월과 6월 BC주 유권자를 대상으로 70만건 이상 HST반대 서명을 모은 결과에...
로히드 스카이트레인 역-행사장 간 셔틀버스 운영
‘제9회 한인문화의 날’이 1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코퀴틀람 블루 마운틴 공원(975 King Albert Ave., Coquitlam)에서 ‘어울림(Harmony)’을 주제로 열린다. 행사를 주최하는 밴쿠버 한인문화협회(회장 최병윤)이 11일 공개한 프로그램을 보면 올해는 밴쿠버에서...
캐나다 정부 타밀족 태운 선박에 촉각
스리랑카 타밀 지방에서 출발한 타밀 난민을 태운 화물선이 캐나다 배타적경제수역 안으로 들어와 캐나다 정부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연방경찰(RCMP)과 캐나다국경수비대는 타밀 난민선 접근과 관련해 연일 비상작전을 진행 중이다. 캐나다 정부는 언론에...
강수량 20년 만에 최저치∙수원보호 시급
BC주 북부가 심각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3달간 매우 건조한 상태가 지속됐던 스미더스(Smithers), 맥켄지(Mackenzie), 포트 세인트 존(Fort St.John) 등 북부 일부 지역(그림 참조)의 가뭄...
개인·단체에 총 1000만달러 지원 약속
캐나다 정부가 다민족 문화진흥 예산지원 프로그램인 ‘인터액션(Inter-Action)’을 시행한다고 밝히고 개인·단체가 기획하는 문화행사에 총 1000만달러를 지원한다고 11일 발표했다....
BC주 최대 규모 항공 축제인 ‘애보츠포드 국제 에어쇼(Abbotsford International Airshow)’가 오는 13일부터 15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애보츠포드 국제 공항(YXX)에서 개최된다. 축제 기간 중...
탑승자 전원 부상자없이 구조돼
밴쿠버 헤이스팅가(Hastings St.)상에 있는 놀이공원인 플레이랜드에서 11일 오후 2시경 정전이 나 모든 놀이 기구가 멈추는 사고가 있었다. 사고는 플레이랜드 옆 부지에서 21일에 시작하는...
화이트락 남쪽 피스 아치(Peace Arch) 국경의 대기 차선에서 한 차량이 돌진해 1시간 동안 국경이 마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캐나다 국영방송 CBC가 12일 보도했다. CBC는 사고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미국에서 캐나다로 향하는 차선에서 대기하던 승용차가 11일 오후...
노동계 항의 발표 잇달아
BC노조연맹(BCFED)은 10일 BC주 벌목장에서 근무하는 벌목공들이 수형자 같은 대우를 받고 있다며 주정부에 추가 조사와 대응을 촉구했다. 연맹은 써리 카이라 엔터프라이즈(Khaira Enterprises)사가 BC주 골든에서 서쪽으로 40km 떨어진 블루워터 크릭 산판에서 벌목공...
모슬렘은 라마단 보내는 중
낮에는 조용하게 보내다가 해진 후 밤에 활발하게 활동하는 아랍계 이웃이 있다면, 라마단(Ramadan)을 보내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슬람의 라마단이 11일부터 시작됐기 때문이다. 모슬렘(이슬람교도)은 라마단이 시작되면 일출부터 일몰까지 음식과 물을 먹고...
캐나다식품관리청과 코스코 캐나다(Costco Canada)가 코스코에서 7월 26일부터 8월 7일까지 전국의 코스코 매장에서 판매된 커크랜드(Kirkland)사의 초콜릿 쿠키에 대해 리콜조치를 내렸다....
객실수 733개로 가장 많아
메트로 밴쿠버와 위슬러 지역 최대 규모 호텔은 객실 733개 쉐라톤 밴쿠버 월센터 호텔이라고 비즈니스 인 밴쿠버(BIV)지가 2010년 호텔 규모현황을 객실 수를 기준으로 집계했다. 월센터 호텔은 회의실 수에서 공동 1위, 수용 좌석 수를 기준으로 한 회의장 면적에서...
BC주 집라인 관광 사업 활발
원래는 등산가나 군인이 빠르게 하산(下山)하는 기술 중 하나로 사용돼 온 ‘집라인(zipline)’을 관광용으로 바꿔 관광상품으로 내놓은 집트렉 에코튜어(Zip-trek Ecotours)社가 지속적인 성장을...
[한국] 미국 시애틀을 떠나 인천으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OZ271편이 기내에서 미군 승객 3명간에 폭행사태가 발생해 인근 앵커리지 공항으로 회항하는 일이 10일 발생했다. 항공사 측은 폭행 용의자를 경찰에 인계하고 부상자 치료를 마친 뒤 여객기가...
사생활 침해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오른 구글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 사이트인 구글(Google) 한국 지사에 대해 한국 경찰이 압수수색을 9일 강행했다. 경찰은 “구글 코리아가 ‘스트리트 뷰’를 만들고자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개인...
8월7일(토)자 A4면 커뮤니티 단신에 ‘동국대학교 바비큐파티’ 시간이 오후 6시로 잘못돼 오후 5시로 바로잡습니다. 동국대학교 동문회(회장 이봉길)는 8월15일(일) 오후 5시에 이길근 동문자택(1328 Lemax Ave. Coq.)에서 바비큐파티를 한다. (604) 328-9028
리텍 미디어, 영상을 통한 무료 언어 학습 프로그램 공개
리텍 미디어(Leetech Media)는 신개념 언어 학습 프로그램인 ‘오딧세이(Odyssey)’를 공개했다. 오딧세이는 인터넷에 있는 동영상 UCC를 통해 스스로 언어학습을 할 수 있게 구성한 언어 학습...
 1231  1232  1233  1234  1235  1236  1237  1238  1239  1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