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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줄 쳐놓으면 일단 명소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08-11 15:14

BC주 집라인 관광 사업 활발

원래는 등산가나 군인이 빠르게 하산(下山)하는 기술 중 하나로 사용돼 온 ‘집라인(zipline)’을 관광용으로 바꿔 관광상품으로 내놓은 집트렉 에코튜어(Zip-trek Ecotours)社가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고 비즈니스인 밴쿠버(BIV)誌가 10일 보도했다.


집라인은 몸을 밧줄로 묶고 이를 공중에서 있는 외줄에 걸쳐 타고 내려오는 기술을 뜻한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동안 집라인이 다운타운에 선보이기도 했다.

집라인과 관련해 BC주에는 유명한 회사들이 있다. 다운타운에서 시범을 보였던 집트렉은 2002년 데이브 유다우(Udow)씨와 찰스 스틸(Steele)씨가 공동으로 2002년 위슬러에서 창업한 젊은 회사다.

이들의 목표는 세계적인 명소에 밧줄을 달아 이를 타고 사람들이 내려오게 하겠다는 것. 해당사는 2009년 12월에 번지 점프의 본향으로 유명한 뉴질랜드 퀸즈타운에 첫 외국 진출을 했다. 또 올해 4월에 샌프란시스코 엠바카데로 스퀘어에 집라인을 설치해 운영했다.

유다우 대표는 BIV와 인터뷰에서 “우리 회사철학은 세계적인 명소에서 (집라인을) 보여주자는 것이며,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길거리 명소로 만들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집라인 업체 와일드 플레이(WildPlay)의 공동 소유주 톰 벤슨(Benson)씨와 고든 로스(Ross)씨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길거리 명소로 집라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와일드 플레이는 지난 7월 메이플리지에 4번째 집라인을 설치했다. 벤슨 대표는 “우리는 지역사회 (community) 에 뿌리를 내린 사업가”라며 “가격을 보면 다른 업체와 차이점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집트렉사의 ‘위슬러 집라인’ 탑승료는 성인 1인당 119달러, 와일드 플레이의 ‘위슬러 집트렉 투어’는 90달러다. 그라우스 마운틴 리조트(Grouse Mountain Resrots Ltd.)社는 일반인에게 105달러를 받고 집라인을 태워주고 있다. 해당사 집라인은 회원권이 있으면 75달러에 탈 수 있다.

▲와일드 플레이 톰 벤슨 공동소유주가 시설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BIV

와일드 플레이는 지역사회에 뿌리내린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관광명소 개발에 목마른 지방자치단체와 파트너 형식으로 사업을 시작해 비용절감 효과를 얻었다. 메이플리지 집라인 설치 비용은 100만달러 미만이 들었다고 해당사 관계자는 밝혔다.

와일드 플레이는 빅토리아 등 5개 지방자치제 시장과 사업 협의를 벌였는데, 이때 ‘웨스트 쇼어 공원 및 레크레이션 협회(West Shore Parks and Recreation Society)’를 통해 줄을 탔다고 설명했다. 사업은 협회가 지방자치단체에 땅을 빌려오고, 와일드 플레이사가 운영을 맞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벤슨 대표는 메트로 밴쿠버 2곳과 시외 2곳에 집라인을 2011년말까지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며 대평원 지역(앨버타∙마니토바주)에도 진출할 계획을 세웠다고 BIV에 밝혔다.

벤슨씨와 로스씨가 집라인 사업을 하게 된 것은 순전히 우연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등산가이드업체인 슬립스트림(Slipstream)을 15년간 운영하며 로키산맥 정상 곳곳으로 등산객을 인도하다가 나나이모에 있는 번지 존을 2006년에 100만달러에 인수하면서 집라인을 번지점프장 옆에 부업으로 추가했다.

이 부업은 집라인을 타고 내려오면서 호평한 이들의 입소문을 타고 성공해 2009년 4월에는 위슬러에 집라인을 추가하게 됐다.

두 사람은 수 백 만 달러를 들여 쿠거마운틴어드벤처(Cougar Mountain Adventure)를 인수해 추가 투자를 통해 단장했다.

두 사람의 연간 수익은 350만 달러로 이 중 80%는 입장료다. 나머지 20%는 셔츠나 물병, 식사와 음료 판매 수익이다. 해당사는 올림픽을 집중적인 홍보기회로 사용해 소문을 타는 데 성공한 상태다.

정리=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자료원=Business in Vancouver (BIV)
밴쿠버 조선일보는 BIV와 제휴해 기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한 탑승자가 유튜브에 올려놓은 위슬러 집트렉 체험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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