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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돈 아끼기 비결은 ‘발품’∙’쿠폰’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08-12 16:05

한국에서 조카가 오면 한번씩은 데려가야 하는 스탠리파크 아쿠아리움을 절반 가격에 입장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쑥쑥 크는 아이에게 한 철동안 신길 스노우보드를 꼭 제 값주고 사야하는 걸까?

‘밴쿠버에서 살려면 돈이 많아야 한다’고 한숨쉬는 주부라면 앞으로 매주 둘째주마다 밴쿠버 조선일보 금요일판 여성면에 실릴 ‘알뜰살뜰 시리즈’를 눈여겨보자. 이번주에는 의류 및 잡화를 세일 가격에 살 수 있는 ‘샘플 세일’ 정보와, 1년에 한번씩 발행되는 ‘엔터테인먼트 북’에 대한 정보를 담았다. 발빠른 정보가 있으면 행복한 절약생활을 할 수 있다.

 

디자이너 브랜드를 반 값에? 샘플 세일을 노려라!


친구를 만났다. 다리가 길어보이는 슬림핏 ‘모나키(Monarchy)’ 브랜드 청바지가 너무 예쁘길래 칭찬과 함께 어디서 샀는지 물었다. 친구는 작게 웃더니 원래 원가가 300달러짜리 청바지인데, 반짝 세일에서 70% 저렴한 가격에 샀다고 자랑했다.

눈이 크게 떠졌다. 친구를 추궁해 세일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웹사이트를 알아냈다. 바로 아이러브샘플세일스닷컴(ilovesamplesales.com)이다. 웹사이트에 이메일을 등록해두면 메트로 밴쿠버에서 열리는 샘플 세일 및 일반 세일 정보 리스트를 일주일에 한두번씩 자동으로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샘플 세일’이란 물량과잉으로 인한 재고를 처리하기 위한 깜짝 세일이다. 일반적으로 패션업계가 많이 사용하는 방법으로, 업체가 여럿 샘플 아이템을 내놓고 고객의 취향을 살펴보기위한 위해 마케팅 기법을 가리키기도 한다. ilovesamplesales.com 웹사이트가 소개하는 샘플 세일은 소매업체가 실시하는 일반 세일도 포함하고 있다.

친구는 신발, 속옷, 청바지 등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운이 좋으면 최고 90%까지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고 귀띔했다. 고급 이태리 브랜드 정장이나 스포츠 의류, 아동복, 디자이너 브랜드 등의 샘플 세일이 열리는 경우도 있다. 이런 샘플 세일을 노려 1년에 세네번씩 발품을 팔아 괜찮은 품질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건지면 돈을 번 느낌에 뿌듯하다고.

친구는 가끔은 성의없는 샘플 세일 행사장에서 실망을 하고 빈손으로 돌아오기도 하지만, 몇번 가다보니 괜찮은 샘플 세일을 고르는 법을 터득했다고 했다.

첫째, 세일이 발품을 팔만한 가치가 있는 곳인지 살펴본다. Ilovesamplesales.com에서 보내오는 이메일 정보에는 브랜드명, 행사일시, 장소, 세일폭 등 간단한 정보가 적혀있다. 이 정보를 토대로 장소가 너무 협소한 곳은 아닌지, 판매하는 브랜드는 괜찮은지 꼼꼼히 살핀다. 유명 호텔이나 웨어하우스 등 장소가 클수록 세일 품목은 많은 법이다. 덧붙이자면 밴쿠버보다 뉴욕, LA같은 대도시 샘플 세일 행사수가 훨씬 많고 브랜드도 다양하다.

둘째, ‘일찍 일어난 새가 벌레를 잡는다’를 명심하자. 일부 샘플 세일은 이른 아침부터 시작하는데, 인기 브랜드라면 개장 전 한두시간쯤 줄서있기 정도는 마다하지 않는 ‘얼리버드(Early Bird)’들을 볼 수 있다. 느긋하게 있다가 문 닫을 때쯤 가봤자 흔한 사이즈와 가치있는 제품은 벌써 다 빠져있다. 고객취향을 살피기위한 샘플 세일은 아이템을 사이즈 별로 다 갖춰두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샘플 세일은 M사이즈, 신발의 경우 여자를 기준으로 사이즈 7~7.5정도만 가져다둔다.
참고로 샘플 세일은 세일 기간이 길거나 아예 명시되있지 않는 경우에는 가지 않는 편이 좋다. 단기간에만 잠깐 여는 샘플 세일이 영양가가 높다. 또, 여름방학 기간은 샘플 세일의 ‘비수기’다. 초봄과 초가을에 샘플 세일이 비교적 많이 열리는 편이다.

셋째, 싼 가격에 혹해서 필요하지도 않은 아이템을 무분별하게 구매하는 것을 경계하자. 세일 장소는 워낙 많은 사람들이 오가기 때문에, 제대로 정리되어있지 않고 시장 가판대처럼 제품이 수북이 쌓여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손에 잡힌 아이템이 괜찮다고해서 마구 집다보면 예산을 넘어갈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한다. 바느질 상태를 꼼꼼히 살피고, 자신에게 필요한 아이템인지도 한번 더 생각해보자.

이 밖에도 현찰만 받는지, 교환∙환불은 가능한지 등 세부적인 사항도 마지막 결제를 하기 전에 반드시 알아본다.

쿠폰 고르는 재미가 있는 ‘엔터테인먼트 북’


엔터테인먼트 북은 북미의 각 도시에서 매년마다 발행하는 쿠폰북이다. 두꺼운 쿠폰북 속에는각 지역의 음식점, 소매점, 명소 등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쿠폰이 수백장씩 들어있다.

로워메인랜드 일대의 쿠폰을 묶은 ‘밴쿠버&프레이저 밸리 엔터테인먼트 쿠폰북’도 할인폭이 꽤 괜찮은 편이라 한번 유용하게 쓰고나면 다음해에도 찾게 된다. 엔터테인먼트 북 속 레스토랑 쿠폰은 ‘2-for-1’이 많으며, 50% 쿠폰도 다수 있다.

패스트푸드∙일반식당∙고급식당으로 카타고리가 나뉘어 있는데, 다운타운 캐나다 플레이스 건너편에 있는 고급 레스토랑 헤론스(Herons) 레스토랑은 2-for-1 디너 쿠폰을 사용해 요리 하나 가격을 내면 같은 가격, 또는 더 저렴한 두번째 요리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골프 쿠폰도 있다. 컬터스 레이크 골프장, 랭리 골프장 등 많은 곳에서 ‘2-for-1 쿠폰’을 제공하는 것을 비롯해, 샌드파이퍼 골프장에서는 3명이 일반 그린피를 내고 치면 1명이 무료로 칠수 있는 스페셜 오퍼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다. 아쿠아리움, 버나비 빌리지 뮤지엄, 워터파크 등 로워메인랜드의 여러 관광명소 및 즐길거리도 저렴하거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엔터테인먼트 북은 ‘웹사이트(entertainment.com)’를 통해 주문할 수 있다. 밴쿠버 쿠폰푹을 기준으로 50달러(미화∙세금포함). 책 속에 있는 쿠폰은 1년간 유효하다.

글∙사진=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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