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인 50%는 보수당(Conservative) 정부의 인구조사 방식 변경계획에 반대하고 있다고 앵거스리드사가 설문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캐나다 정부는 5년에 한 번 실시하는 인구조사에서 장문 양식(long-form)과 이 양식에 대한 응답의무 규정을 폐지할 계획을 내놓아 논란의 대상이 됐다.
인구조사결과는 예산배정과 교부금 지급 등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되는데, 2011년 인구조사부터 5가구 당 1가구에 배포되는 장문 양식이 폐지되면 인구의 인종, 언어, 문화, 종교 등의 특성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토니 클레먼트(Clemont) 산업부장관은 장문 양식을 대체한 설문지를 3가구 중 1가구 꼴로 발송하면 인구 특성에 관한 충분한 설문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국가통계위원회(NSC) 등 전문단체와 위원회도 정부의 계획에 반대하고 있다.
앵거스리드사 설문에서 장문 양식 폐지에 찬성한 비율은 35%다. BC주에서는 폐지 반대 응답자 비율이 61%로 캐나다 국내에서 가장 높다. 주로 야당 지지자 사이에서 반대 비율이 70%대로 높았으나, 여당 지지자 사이에서도 관련 정책 지지율은 57%로 낮은 편이다.
관련 설문 조사는 캐나다 시민권자 101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시행됐으며 오차율은 ±3.1%포인트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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