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캐나다인 중금속과 환경호르몬 노출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08-17 14:42

6~79세 사이 BPA 91%, 수은 88% 발견돼

캐나다 거주자 거의 대부분이 중금속과 환경호르몬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이 16일 공개한 캐나다 보건조사자료(CMHS)에 따르면 6세부터 79세 사이 캐나다인 91%의 소변에서 환경호르몬의 일종인 비스페놀A(BPA)가 검출됐고, 또 88%의 혈액에서는 수은이 발견됐다.

통계청은 캐나다 거주자의 인체에 80여 종의 환경호르몬과 중금속 존재 여부를 확인한 결과 BPA와 수은, 납이 가장 광범위하게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6세부터 79세 사이 캐나다인 납은 혈액1㎗(데시리터)당 1.34㎍(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이, 수은은 혈액 1L당 0.69㎍이 검출됐다. BPA는 소변 1L당 1.16㎍로 나타났다.

BPA는 플라스틱 제조과정에서 쓰이는 물질로, 성기조기발달, 생식능력저하를 일으킨다고 지적돼 캐나다는 2008년4월에 세계최초로 위험물질로 지정했다. 이후 캐나다 국내에서는 BPA함유 우유병과 물통, 포장 사용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 2009년 5월에는 일부 탄산음료 용기에서 BPA가 검출됐으나, 캐나다 보건부는 함량이 극히 낮다고 조처하지 않아 소비자 단체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수은은 어류섭취나 오염된 토양과 물과 접촉하면서 체내에 쌓이는데, 중독 수준이 되면 언어와 운동 장애를 일으킨다.

납은 6~79세 사이 혈액에서 100% 검출됐으나, 30년 전에 비하면 혈중 납 농도가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혈중 납 농도가 기준치(혈액1㎗당 20㎍) 이상인 이는 조사대상 1% 미만으로 78/79년 조사에서 27%가 기준치 이상이었던 것에 비해 많이 개선됐다고 통계청은 밝혔다.

통계청은 70년대와 달리 무연휘발유로 교체하고 통조림 포장에 납을 사용하지 않으며, 페인트에 납 함량을 규제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중금속 황사' 피해 막으려면
[한국] 황사에 들어 있는 납·비소·카드뮴 등 중금속은 발암물질일 뿐 아니라 폐 등 각종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다.가천대 길병원 호흡기내과 정성환 교수는 “미세 먼지는 일단 우리몸속에 들어오면 나가기 어렵고, 중금속이 섞인 미세 먼지는 폐로...
어제 서울 미세먼지 평소의 24배 '최악'… 오늘까지 영향
[한국] 최악의 겨울 황사(黃砂)가 이틀째 한반도 하늘을 누렇게 뒤덮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강력한 황사로 23일 새벽 4시 서울의 미세 먼지(PM—10) 농도는 작년 평균치(44㎍/㎥)의24배에...
캐나다 보건부가 발암 물질인 카드뮴(cadmium)이 포함된 아동용 장신구 생산 및 수입을 자발적으로 중단하라고 19일 발표했다. 정부는 중금속인 카드뮴이 납보다 인체에 해로우며, 특히...
6~79세 사이 BPA 91%, 수은 88% 발견돼
캐나다 거주자 거의 대부분이 중금속과 환경호르몬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이 16일 공개한 캐나다 보건조사자료(CMHS)에 따르면 6세부터 79세 사이 캐나다인 91%의 소변에서 환경호르몬의 일종인 비스페놀A(BPA)가 검출됐고, 또 88%의 혈액에서는...
모두 기준치 이하… 임산부는 조심을조기엔 수은·멸치엔 납 다른 식품보다 함량 높아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한국 사람이 자주 먹는 식품 113가지를 선정한 뒤, 그 속에 중금속이 얼마나 함유돼 있는지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113가지 모두 국제적 중금속 섭취...
다음은 헬스조선(www.healthchosun.com)에 연재된 김영찬 원장 칼럼 내용 중 일부다.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40대의 L씨는 몇 년 전부터 건망증이 심해지고 몹시 피곤하며 불면증에도 시달렸다. 최근부터는 부쩍 기력(氣力)이 떨어지고 손발이 저리기 시작했다. 이에...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