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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문화센터 건립, 정부지원 제안받아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08-18 13:46

정부 지원금 신청 앞두고 공청회

밴쿠버 한인회의 한인문화센터 건립사업이 중요한 고비를 맞이했다.

오유순 밴쿠버한인회장은 밴쿠버 한인회관 매각과 회관건립 기금 지원요청을 위한 공청회를 20일 오후 7시 코퀴틀람 소재 한인회 사무실(#200-504 Cottonwood Ave. Coq.)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 회장은 18일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밴쿠버 시내 한인회관 매각에 관한 협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캐나다 정부에 오는 10월15일 이전까지 한인회관 건립 지원금을 신청해보라는 연아 마틴(김연아) 상원의원의 제안을 받았다”며 “매각과 건립지원금 신청 사안 때문에 다시 한번 공청회를 열고자 한다”고 말했다.

당일 공청회에는 마틴 의원이 중국계 캐나다인 커뮤니티가 캐나다 이민부(CIC)로부터 90만달러를 복합문화기획기금으로 받아 추진한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캐나다 이민부는 ‘인터랙션(Inter-Action)’ 기획정책을 통해 한시적으로 다문화단체에 재정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관련 정책 소개서를 보면 다문화단체가 신청한 사업의 타당성을 심사해 전체 사업 기금의 50%를 넘지 않는 선에서 지원하게 돼 있다.

오 회장은 “(한인회관 마련) 비용 전액을 지원 받을 수 없어서 한인사회가 모은 기금을 제시해 캐나다 정부로부터 대응자금(matching fund)을 받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현재 밴쿠버시내 헤이스팅스가에 있는 한인회관에 대해 “2명으로부터 오퍼가 들어와 가격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간 한인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정리해보면, 새로 마련하려는 한인회관은 가칭 ‘한인문화센터(Korean Cultural Centre)’로 교부금 신청 기준과 한인사회의 용도에 맞춘 다목적 건물이 될 예정이다.

건물 내부에는 사무실과, 서비스센터, 노인을 위한 설비가 갖춰져야 한다. 또 한국전 박물관을 포함한 한인역사 박물관을 설치하고, 건물을 다른 비영리 기관이 함께 사용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

한인회는 올해 2월 초 헤이스팅스가 한인회관 매각 오퍼를 받아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인회 이전에 관한 공청회를 개최한 바 있다. 공청회 후 가격협상이 결렬돼 한인회관은 매각되지 않았지만, 오 회장은 공청회에서 한인회관 건립기금 모금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면서 한인 밀집 지역인 코퀴틀람에 새 사무실을 얻겠다는 약속을 했다.

오 회장과 한인회 임원 이사진은 지난 6개월간 음악회와 한식판매 행사 등을 통해 꾸준히 기금을 모아 근 9만달러를 적립했고, 8월1일자로 사무실을 코퀴틀람으로 옮겨 2월 공청회에서 밝힌 약속을 지켰다.

오 회장은 현재 한인회관 매각협상이 건물 지하에 기름 오염 문제로 가격을 깎으려 해서 쉽지 않지만, 일단 성사가 되면 매각 자금과 모금된 기금을 모아 10월 중순까지 100만달러를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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