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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 가격 좋지만 걸리는 부분 있다. 써리-뉴튼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08-20 11:19

써리 시내에서 정방형으로 맞게 잘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동서로 152가(152 St)와 120가(120 St)사이, 남북으로 64에비뉴(64 Ave.)와 80에비뉴(80 Ave) 사이에 뉴튼(Newton)이 있다. 주요 도로는 동네 한 가운데를 가르는 킹조지하이웨이(King George Hwy)다.

뉴튼 동쪽은 델타, 서쪽은 클로버데일, 북쪽은 써리 시내 그린팀버스와 플릿우드, 남쪽은 파노라마가 있다.

한인 사이에 인기가 높은 동네는 아니다. 전체 동네 주민 중 69%가 소수인종인데, 소수인종의 80%가 남아시아계다. 약 5만4000여명 주민 중 3만명이 주로 시크(Sikh) 계통에 속한다.  이어 필리핀계가 4000명, 중국계가 3000명 남짓 거주하고 있다.

주택 가격은 저렴한 편이다. 써리 단독주택 중간가격이 57만5000달러, 콘도가 28만800달러인 점을 고려하면 최근 이 동네에 매물은 최근 약간 할인된 가격에 나와있다.

 

학교와 치안이 한인 눈에는…

한인이 뉴튼에 거의 거주하지 않는 원인 중에 하나로 맹모삼천지교보다 더 먼 거리에 더 잦은 이사를 각오하고 있는 학부모들의 성에 차지 않기 때문이란 지적도 있다. 주택 형태나 주거환경이 3~4인 거주에 걸맞게 짜여있고 값도 저렴하지만, 더 나은 환경을 찾아온 한인을 밴쿠버내에서 움직이는 요인은 당연히 집값 만은 아니다.
뉴튼에 있는 프린세스 마거릿(Princess Margaret) 세컨더리는 지

난 5년간 프레이저연구소가 발표한 메트로 밴쿠버 학교순위에서 287개교 중에 88위로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아왔지만, 2008/09학년도 순위에서 145위로 크게 내려간 상태다. 평점도 10점 만점에 예년에는 6.9점이었으나 지난 학년도 6점으로 낮아졌다. 프레이저연구소의 보고서에 대해 교원노조는 반발하고 있지만, 이 보고서를 참고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아마도 써리에서 좋은 학교를 찾는다면 뉴튼이 아니라 좀 더 동남쪽으로 내려가 160가(160St)와 26에비뉴(26 Ave.)인근에 있는 사우스리지(Southridge) 사립학교에 대한 추천을 들어봤을 것이다.

한편 가끔 뉴튼 지역에서 발생하는 강도나 폭력 사건은 한인 사이에서 거주지로서 이 곳 평가를 낮추는 요인이다. 거주지역은 조용한 편이지만, 대중교통망과 가까운 곳에서는 심야폭행이, 상가 인근에서는 차량절도 사건이 비교적 자주 발생하는 편이다.

 

남아시아계 선호 집구조

단독주택은 가족 구성원이 비교적 많은 남아시아계의 선호도에 맞춰 침실이 많은 집들을 다수 볼 수 있다.

단독주택 매물 가격은 침실 숫자에 10만 달러를 곱하면 비슷하게 나오지만, 침실 숫자가 7~8개를 넘어도 70만달러를 크게 넘지는 못한다.

콘도는 침실 2개가 20~25만달러, 일부가 19만달러대 까지 할인 가격으로 나와있다.  타운홈은 90년대 지어진 건물이 30~35만 달러 선이다.

대체적으로 매물도 많아 대충 가격대를 정하고 봐도 상당히 많은 집을 구경할 수 있다. 단 만약에 이 곳에서 집을 사겠다면 수리가 필요한지 꼼꼼하게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1990년대 이후 지어진 집들이 전체 주택의 50%를 넘을 정도로 눈으로 보아서는 새 집이 많지만, 크고 작게 수리가 필요한 집들이 5집 중에 1집 꼴로 있기 때문이다.

주택 구조나 재질, 수리의 필요성과 수리비 견적에 있어서 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할 필요가 보인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임대시장


뉴튼의 임대시장은 주택 소유주 대 임대인 비율이 7대3으로 BC주의 평균 수준인 가운데 주민의 전입∙전출도 활발해 보인다. 침실이 많은 장점을 이용해 하숙을 하는 곳도 적지 않다.

하숙으로 수용하기 때문에 동네의 평균 임대료는 750달러로 평균 주택보유비용 1445달러보다 훨씬 저렴한 숫자가 나온다. 당연히 하숙가격이 다수 들어간 채 계산된 평균 임대료로는 뉴튼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침실 3개를 갖춘 주택을 빌릴 수는 없다.

한편 전체적인 동네 분위기를 볼 때 한인은 뉴튼보다는 써리에서 좀 더 남쪽지역이나 혹은 동북 방향에 있는 동네를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써리-뉴튼은?
인구: 5만3685명 (2006년 기준)
평균렌트비: 750달러/월 (2008년 평균)
주택보유비: 1445달러/월 (2008년 평균)
주택 소유율: 70% (2006년 기준)
가시적 소수자 비율: 69%
평균소득: 납세 후 5만8083달러 (2005년 가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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