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소비세(HST)도입이 물가상승 주원인이 돼 7월 물가가 지난해보다 1.8% 올랐다고 캐나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했다.
통계청은 “소비자물가가 BC, 온타리오주, 노바스코샤주의 소비세제 변화의 영향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HST도입 전 6월 연 0.5%올랐던 BC주 물가는 HST를 도입한 7월에 연 2%가 뛰었다.
BC주민은 7월 전기료(36.7%), 식당식사비(7.5%), 휘발유값, 주택유지비용 상승을 경험했다. 7월과 6월 물가를 비교하면 한달 사이에 물건값과 서비스료가 평균 1.1% 올랐다.
캐나다 전국 물가 상승을 품목별로 보면 에너지 물가가 1년 새 7.9% 뛰었다. 에너지분야에서도 특히 전기료가 1년 전보다 9.8% 오르고, 6월까지 내림세 였던 휘발유 값이 7월 들어 4.8% 오르면서 물가상승을 부추겼다. 주택시설유지비용(5.5%), 자동차보험료(5.1%), 식당식사비(2.8%)도 물가 상승의 원인이다.
이중 주택유지비용과 식당식사비는 HST도입으로 7%포인트 추가과세가 된 품목들이다. HST도입으로 캐나다요식협회(CRFA)는 매출에 타격이 있다고 발표한 가운데 주택수리와 자제판매업체, 조경설비 업체도 일부 타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주택수리업체는 HST도입으로 인해 오른 부분(7%포인트)을 할인하는 형식으로 버티고 있다.
의식주 중에는 주거비용이 7월 2.9% 올랐다. 부담이 늘어난 전기료, 주택시설유지비용에 천연가스 값이 올랐기 때문이다. 집 주인에게 위안이 있다면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이자비용지수가 4.2% 내렸다는 점이다.
모기지 이자비용지수는 갚아야 할 모기지 채무에 대한 이자부분의 변동률을 통해 측정되는 지수다. 차값(1.7%), 휘발유값, 보험료가 올라 교통비도 2.7% 올랐다. 7월 물가가 내린 품목은 의류와 신발(-2.7%)이 유일하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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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T 때문에 물가 올랐다”
2010.08.20 (금)
캐나다 통계청 지적, BC주 물가 2% 상승
통합소비세(HST)도입이 물가상승 주원인이 돼 7월 물가가 지난해보다 1.8% 올랐다고 캐나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했다. 통계청은 “소비자물가가 BC, 온타리오주, 노바스코샤주의 소비세제 변화의 영향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HST도입 전 6월 연 0.5%올랐던 BC주 물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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