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아리랑, 끝내기 안타로 K리그 우승

손상호 인턴기자 dsonline23@gmail.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08-24 15:40

밴쿠버 한인야구리그인 K리그 결승전에서 아리랑이 밴딧츠를 7-6으로 꺾고 올해의 우승컵을 차지했다. 지난 21일, 이글릿지 구장에서 치러졌던 아리랑과 밴딧츠의 결승전은 “야구는 9회말부터”라는 말을 실감케 하는 멋진 승부였다.

두 팀 모두 K리그 내 강팀이지만 경기 초반은 양팀 선발투수들의 완벽한 투구로 0의 행진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4회 말, 아리랑의 강타선을 3이닝 동안 8삼진으로 막아내던 밴딧츠의 선발 김태호가 제구력 난조에 빠졌고, 아리랑은 그 기회를 틈타 1번타자 양승민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낸 이래 볼넷과 3안타를 뽑아내 5-0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대로 물러설 밴딧츠가 아니었다. 5회까지 아리랑의 선발 이경향에게 4안타 무실점으로 힘을 못쓰던 밴딧츠는 6회 초, 주장 이지훈과 김태식의 적시타 등에 힘입어 4점을 따라잡아 5-4 한 점 승부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 이후, 양팀이 각각 1점을 추가해 6-5를 만들었고, 운명의 9회가 찾아왔다. 밴디츠는 7회부터 구원투수로 올라온 아리랑의 강속구 투수 이민구의 투구에 밀리다가 특유의 집중력을 발휘해 9회 초 2아웃 주자 1∙2루 상황에서 4번 타자 손명웅의 극적인 적시타로 기어코 6-6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적시타 이후에도 밴딧츠는 볼넷을 추가하며 2사 만루 역전기회를 만들었지만, 아리랑의 소방수 김현철이 밴딧츠의 강타자 임종근을 삼진으로 잡아내 위기를 벗어나며 양 팀은 9회 말에 돌입하게 되었다. 

9회 말, 아리랑은 선발타자 김현철이 우전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후속타자 진루타와 포수 패스트볼로 1아웃 주자 3루의 천금 같은 기회를 잡았다. 이어 나온 6번 타자 이남길의 큼지막한 끝내기 우전안타가 나왔고, 결국 아리랑이 7-6으로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다.
아리랑은 이로써 지난 대회 준우승에 그쳤던 설움을 말끔히 씻어내며 첫 우승에 성공했다. 밴딧츠는 비록 2년 연속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초반 5-0으로 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9회 초 2아웃 이후 동점에 성공하는 끈질긴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아리랑의 주장이자 포수인 이용문은 결승전 전날 왼쪽 손가락이 심하게 베이는 사고에도 불구하고, 수술을 미루면서까지 결승전에 참여하며 팀 투수들의 강속구를 9이닝 동안 받아주는 부상투혼을 발휘해 팀원들을 감동시키기도 했다.

아리랑을 1년간 이끌며 팀의 궂은 일을 도맡아 했던 전형서 총무는 “기존 아리랑 선배님들이 잘 쌓아오신 기초가 있었기에 이런 영광을 안게 되었다”며 “시합에 뛰지 못하면서도 끝까지 파이팅을 보여준 벤치멤버들의 공도 절대적이었다”는 우승의 소감을 전했다.

밴딧츠의 이지훈 주장은 ”참 멋진 경기를 펼치며 승리한 아리랑팀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축하를 전하며 “이번 시즌 동안, 가족같이 함께하며 준우승을 차지한 밴딧츠의 선수 한 명, 한 명이 너무 자랑스럽고 고맙다”고 말했다.
  
K리그의 하성범 회장은 K리그 홈페이지를 통해 “3회의 대회를 치르며 3번의 다른 우승팀이 나왔다는 것은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는 증거”라며 “그로 인해 리그가 점차 발전해가고 있음을 느끼며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한 아리랑의 팀원들과 큰 탈없고 열심히 시즌을 마무리한 나머지 9팀의 모든 선수들에게도 축하를 전한다”고 2010년 시즌 마무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손상호 인턴기자 dsonline23@gmail.com

 


<▲ 올해 K리그 우승컵을 따낸 아리랑>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금융文盲 대한민국
① 利子무서운 줄 모른다② 무작정 대부업체로 간다③ 상환 계획을 안 세운다‘무지(無知), 무노력(無勞力), 무계획(無計劃).’신용회복위원회의 채무조정을 신청한 신용 불량자 150명,...
개원사 통해 경제 발전 핵심에 LNG 개발・투자 강조야당 “LNG는 위험한 베팅”… 방향전환 요구하며 비판BC주 집권 BC자유당(BC Liberals)은 기존의 액화천연가스 개발 중심의 경제 발전...
한국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여자월드컵 4강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정성천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 여자 대표팀은 17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가진 프랑스와의 대회 8강전에서...
윤희근 경찰청장, 29일 오타와 연방경찰청 방문
사이버·안보 위협, 국제범죄 대응 등 공조 합의
▲29일 오타와 연방경찰청에서 윤희근 경찰청장과 마크 플린 연방경찰청 차장이 MOU를 체결했다. (사진= 경찰청 제공) 한국 경찰청과 캐나다 연방경찰이 MOU를 체결하고, 한인사회 보호와...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와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가 5일(현지시각)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가진 비핵화 실무 협상이 결렬됐다. 지난 2월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 결렬 이후 7개월만에 재개된 미·북간 협상이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이다.김명길...
이글스 창단 첫 우승, 시청자 수는 1억 340만 명으로 하락
 미식축구 최고 클럽을 가리는 제52회 미국프로미식축구(NFL) 슈퍼볼은 이글스의 우승으로 끝이 났다. 창단 첫 우승을 만끽하는 필라델피아의 밤은 늦게까지 뜨거웠다.  지난 4일 필라델피아 이글스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간의 맞대결로 치러진 이번...
외교부 “재신임 절차 진행”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전세계 각국에 주재하는 모든 대사와 총영사 등 재외공 관장에게 사표 제출을 지시한 것으로 21 일 확인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 20일 강장관이 160여 명 재외공관장에게 사직서 제출을 지시했다”며 “교체할 사람은 교체하고, 유임시킬...
의료분야 가장 안정적... 가장많은 인원이 세일즈·서비스업 종사
BC주 통계청 분석에 따르면 가장 일자리를 찾기 어려운 직업이 단순 노무직이다. 올해 3월 기준 관련 분야 실업률은 무려 18.5%다. 다른 직업에 비해 4~5배 높은 실업률이다. 노무직은 계절에 따라 고용자수가 크게 변한다. 여름 7·8월에는 노무직 인원이 7만명...
빅토리아 시상식에서 수상
올해 캐나다 위스키로 매스터슨 10년 라이 위스키(Masterson's 10 Year Old Rye)가 선정됐다.올해의 위스키는 매년 열리는 캐네디언위스키어워즈를 통해 심사위원이 선정한다. 올해로 7번째...
전화, 문자메세지, 이메일등 통해서 연락
웨스트밴쿠버 경찰(WVPD)이 세금보고 기간인 요즘, 캐나다 국세청(CRA)을 사칭해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사례가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사기단은 전화나 문자메세지, 이메일등을...
홍명보호가 러시아와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대표팀은 18일 오전 7시(한국시각)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에서 가진 러시아와의 2014년...
혀를 보면 자신의 건강상태를 알 수 있다. 혀는 우리 몸의 내장기관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혀의 모양과 색깔 등 혀의 상태를 보고 건강을 진단할 수 있다. 건강한 사람의 혀는 핑크색 또는 약간의 흰색이 섞인 핑크색이다. 혀의 색깔이 비정상적으로 붉거나 창백한...
최근 평양에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 부인인 리설주의 패션, 이른바 '리설주 스타일'이 크게 유행하는 것으로 5일 알려졌다. 또 리설주가 2010년쯤 김정은의 아들을 낳았다는 소문도 파다한 것으로 전해졌다.정통한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7월 리설주 등장 이후...
캠벨 주수상 17일 주추밀원 결정 발표
BC주정부 추밀원(Executive Council)은 2011년도 개인소득세율 15%인하 정책 추진을 중단하겠다고 17일 발표했다. 형식상 추밀원 발표를 빌렸으나, 주총독을 수장으로 하는 추밀원 구성원은 내각의 장관과 전임 장관들이기 때문에 사실상 BC주 집권 BC자유당(BC Liberals)이...
밴쿠버 한인야구리그인 K리그 결승전에서 아리랑이 밴딧츠를 7-6으로 꺾고 올해의 우승컵을 차지했다. 지난 21일, 이글릿지 구장에서 치러졌던 아리랑과 밴딧츠의 결승전은 “야구는...
7월 전망 1.3%에서 19일 1.1%로 낮춰…기준 금리 동결
캐나다 중앙은행은 19일 기준 금리를 0.5%로 재차 동결한다고 발표하면서 2017년 경제전망도 낮춰 발표했다.중앙은은 2015년 7월 0.5%로 기준 금리를 인하한 이후, 현행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중앙은은 GDP(국내총생산) 기준 올해 예상 성장률이 1.1%라고 발표해 올해 7월...
한인 상권∙거주지 통과하는 전철 개발계획
6개역 2011년초 착공, 2014년 완공목표 버나비 로히드타운센터에서 포트무디를 거쳐 코퀴틀람센터까지 전철로 연결하는 에버그린라인 역사(驛舍) 디자인이 4일 공개됐다. 메트로밴쿠버 시내...
Be Cool 2005.03.07 (월)
이 영화가 궁금하다 / Be Cool - 주연: 존 트라볼타, 우마 서먼 - 감독: F. 게리 그레이 - 장르: 존 트라볼타와 우마 서먼이 영화 '펄프 픽션(Pulp Fiction)' 이후 11년 만에 영화 속 댄스 무대로 돌아온 '비 쿨(Be Cool)'이 이번 주 개봉됐다. '펄프 픽션'에서 춤 대결로...
김수철/ 몬트리올 은행 코퀴틀람센터 소장 주택 몰게지 종류와 이용방법(1) 일반적으로 주택 몰게지라고 함은 상업용 부동산 몰게지에 대한 대칭 개념이다. 고객의 주택구매 (거주 또는 투자용), 주택이전, 현금구매 후 사후융자(Equity Take Out) 기존 몰게지...
당뇨병은 가족력이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다. 하지만 유전 외에 식습관을 비롯한 환경적인 요인도 당뇨병 발병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면 당뇨병 예방이...
 601  602  603  604  605  606  607  608  609  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