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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이 경제 망치고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08-27 11:42

캐나다 정치인이 경제를 잘못 다루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부의 잇따른 경기회복 발표로 기대를 했던 민심은 실망감을 표시하고 있다.


앵거스리드는 “캐나다인 다수는 국가 경제가 양호한 상태라고 보고 있으나, 미래에 대해서는 아직 불안감이 있다”며 “연방 정치인이 바른 결정을 내린다고 보는 비율은 낮다”고 26일 설문결과를 발표했다.

설문결과 53%는 캐나다 경제는 양호한 상태 또는 매우 양호한 상태라고 밝혔다. 캐나다 경제를 긍정적으로 보는 비율은 앞서 7월에 시행한 조사보다 6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캐나다 경제를 부정적으로 보는 비율은 43%로 9포인트 증가했다.

캐나다 정치인이 주장했던 연내회복 가능성을 믿는 사람은 거의 없다. 캐나다인 반(51%)은 경기침체가 올해도 끝나지 않는다고 보는 가운데, 6개월 내 경기회복을 낙관한 사람은 4명 중 1명(23%)에 불과하다. 연초에는 회복을 얘기했던 캐나다 정치인들도 미국발 이중침체(더블딥) 가능성이 제기되자 경제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실망이 큰 만큼 정치권에 대한 신뢰도 줄었다. 스티븐 하퍼(Harper)총리가 캐나다 경제를 바른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37%에 불과하며 51%는 총리가 경제를 제대로 이끌지 못한다고 봤다.

제1야당에 대한 신뢰는 여당보다 더 낮다. 마이클 이그나티에프(Ignatieff) 자유당 대표의 경제 지도력을 신뢰하는 응답자는 24%, 신뢰 못한다는 비율이 58%다.

정치인보다 전문관료를 믿는 편이다. 마크 카니(Carney) 캐나다중앙은행 총재에 대한 신뢰를 표시한 비율은 46%다.

한편 물가에 대해서는 “오른다”는 심리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캐나다인 75%는 식품가격이, 72%는 기름값이 오른다고 보고 있다. 부동산은 37%는 ‘오른다’를 25%는 ‘내린다’를 선택했다.

만약 1000달러 여윳돈을 어떻게 나눠 쓰겠느냐는 설문에서 1순위는 빚갚기(362달러)였다. 이어 저축(206달러), 생활비지출(183달러) 선물구매(100달러), 자동차나 주택수리에 보탬(81달러), 뮤추얼펀드 투자(37달러), 개인 주식투자(31달러) 순이다.

관련 설문은 8월19일부터 20일 사이 캐나다 성인 중 무작위로 추출된 100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이뤄졌으며, 오차율은 ±3.1%포인트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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