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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버블 터질 수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08-31 11:42

캐나다대안정책연구소 31일 발표

밴쿠버를 포함한 캐나다 6대 도시 부동산 시장에 30년 만에 처음으로 동시에 버블(거품)이 생겼으며, 조만간 터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 주목 받고 있다.


캐나다대안정책연구소(CCPA)는 31일 ‘캐나다 주택 버블(Canada’s Housing Bubble)’ 보고서를 통해 “토론토, 밴쿠버, 캘거리, 에드몬튼, 몬트리올, 오타와의 1980년부터 2010년 사이 주택가격 흐름을 분석한 결과 이들 도시의 가격 상승세가 역사적으로 편안한 수준을 초과해 사고 발생을 기다리는 상태”라고 발표했다.

연구소는 “주택 물가상승률을 고려할 때 현재 통화(通貨) 기준으로 이들 도시의 역사적인 주택 안정가격은 15만달러에서 22만달러 선에서 머물렀다”며 “그러나 현재 6대 주요시장의 평균 가격은 30만 달러를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데이비드 맥도널드(Macdonald) 공동연구원은 “주택버블 붕괴는 캐나다에서 흔한 현상은 아니지만, 지나치게 많은 도시에서 가파른 주택가격 상승은 사고 발생이 대기 중이라는 인장을 찍은 것이나 다름없다”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캐나다의 6대 주택시장이 한 세대전보다, 특히 2002년부터 2007년 사이 가파른 주택가격 상승이 일어난 후 안정되지 않은 상태를 보여주고 있다”며 “2000년 이전 주택가격은 주별(州別) 연간 중간소득의 3~4배 사이를 웃도는 좁은 범위 안에 머물렀으나, 오늘날 주택가격은 중간소득의 4.7~11.3배 사이에 점을 찍고 있다”고 지적했다.

맥도널드 공동연구원은 부동산 시장을 최선 또는 버블 붕괴를 포함한 최악 상태로 조정하는 데에는 모기지(담보대출) 금리 조정자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대형 은행 금리 결정자들이 운전석에 앉아 모기지 금리를 소폭 올려놓았는데, 이제 그들은 브레이크를 가볍게 밟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캐네디언 프레스(CP)는 보고서를 분석해 모기지 금리가 1~1.25%포인트 더 오르면 캐나다 주요 부동산 시장에서 ‘미국형 추락’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연구소는 “캐나다는 단 3차례 주택시장 버블붕괴를 경험했는데, 밴쿠버에서 두 차례(81년과 94년), 토론토에서 한 차례 있었다”며 “연구결과는 최근 2차례 버블붕괴와 2006년 미국 주택시장 붕괴를 상황을 기초로 조정이 미치는 여파를 측정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에드몬튼과 몬트리올에 주택 소유주는 3년 안에 집값이 최대 34~38% 하락하는 경험을 할 수 있으며, 통화 기준으로는 밴쿠버 주택소유주가 근 20만 달러가 집값에서 빠져나가는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제시됐다.

앞으로 버블붕괴 시점에 대해 맥도널드 공동연구원은 비즈니스 인 밴쿠버(BIV)지와 인터뷰에서 “솔직히 임박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어느 시점에서 일어날 거라고 본다”며 “모기지 금리가 항상 바닥에 머물 수는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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