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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형 부동산 붕괴 없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09-02 14:14

CD하우연구소 CCPA반박…금리 인상 촉구

CD하우연구소는 지난 31일 “캐나다에는 엄격한 대출기준이 마련돼 있어 미국형 주택시장 붕괴는 가능성이 거의 없다(highly unlikely)”며 앞서 나온 캐나다대안정책연구소(CCPA)의 금리 인상에 따른 버블붕괴 가능성을 부인했다.


CD하우 보고서는 미국형 주택시장 붕괴가 없을 이유로 “캐나다 국내 모기지(담보대출) 연체율이 미국 수준에 근접하게 높아진 바 없고, 미국주택경기 후퇴의 주원인이 된 서브 프라임 모기지 시장이 캐나다 국내에서는 매우 작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CD하우는 “서브 프라임 모기지 시장 규모가 2006년 미국은 전체 모기지 중 22%지만 캐나다는 약 5%”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미국과 상황이 다르다는 점도 강조했다. “미국은 모기지 연체율이 경기후퇴 이전부터 오르기 시작했으나, 캐나다의 연체율은 경기침체가 시작된 후에야 오르기 시작했으며, 여기에 덧붙여 2008년 8월부터 2009년 4월 사이 캐나다 주택가격 하락이 대규모 모기지 연체를 불러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캐나다는 2008년부터 2009년 사이 주택시장붕괴 가능성을 꾸준히 낮춰 왔으며, 앞으로도 대규모 디폴트 위험성을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모기지 보험 의무가입 대상 확대 정책은 주택가격 하락의 위험성을 크게 완화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카메론 미어(Muir) BC부동산협회 수석경제분석가는 비즈니스 인 밴쿠버(BIV)지 인터뷰를 통해 “캐나다와 미국 시장의 비교는 사과와 오렌지의 비교와 같아서 미국식 조정이 BC시장에서 일어날 가능성은 없다”며 “모기지 연체율이 미국은 6~7%이나 BC주는 최악의 경기 하락기였던 지난 몇 년간 0.5% 이하에 머물렀다”고 지적했다.

미어 수석은 “오늘날 연체수준을 볼 때 BC주 경제가 정체상태였던 90년대 후반보다 훨씬 낮아 가계 재정상태가 오늘날 상대적으로 더 튼튼함을 시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어 수석은 위험한 면을 보자면 저금리기간 동안 채무-소득 비율이 높아진 점이라면서 “그러나 소비자가 처할 수 있는 어떠한 종류의 파멸도 미래를 점치는 카드 속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CCPA는 금리 인상을 서서히 할 것을 촉구한 가운데, CD하우 연구소는 상대적으로 높은 폭의 금리 인상을 촉구했다.

CD하우연구소 통화정책위원회(MPC)는 2일 캐나다 중앙은행에 기준금리를 1%로 상향 조정하라고 요청했다.

현재 중앙은 기준금리는 0.75%로 오는 8일 기준금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MPC는 기준금리의 장기적 상향 조정을 요청하면서 10월까지 기준금리를 1%로 유지하고, 내년 3월에는 1.50%, 이어 9월에는 2.25%로 조정을 권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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