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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T 1개월 민심은 “정부가 잘못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09-03 16:27

BC주민 대부분 외식비용, 식료품값에 부담 느껴

지난 7월부터 도입된 통합소비세(HST)로 인해 늘어난 조세부담감을 BC주민 3명 중 2명(68%)이 호소했다.

 

특히 BC주민이 온타리오주민보다 조세부담감이 큰 것으로 2일 발표된 앵거스리드사 여론조사결과에서 나타났다.

HST도입 영향이 가계재정 상태에 얼마만 한 영향을 미쳤느냐는 설문에 대해 BC주민 10명 중 3명(31%)은 ‘상당한 영향(severely affected)’을 받았다고 밝혔다. 온타리오 주민 중에는 10명 중 2명(24%)이 같은 답변을 했다. HST가 가계재정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이는 BC주민 10명 중 1명(9%)이다.

BC주민을 대상으로 HST가 영향을 준 부분을 설문한 결과, 대부분(89%)은 “외식비용 부담이 늘었다”고 답했다. 이어 기초 식료품값(76%), 휴대전화 이용요금(63%), 성인의류(61%) 구매 시 HST 때문에 부담이 늘었다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HST도입 후 세부담이 늘은 아동의류나 드라이클리닝비에 대해서 부담감이 늘었다는 비율은 각각 29%와 24%로 많지 않았다.

HST도입은 BC주민 일부의 소비생활에 변화를 주었다. BC주민 29%는 HST때문에 소비를 줄였다고 답했다. 비슷한 비율로 28%는 HST가 별다른 영향이 없다고 응답했다.


HST를 도입하며 주정부는 물가하락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으나 BC주민 72%는 향후 2년간 물가가 오른다고 보고 있다. 주정부의 하락효과 발표를 믿는 사람은 단 5%에 불과하다.

HST는 민심이 BC주 집권 자유당(BC Liberals)에서 돌아서는 계기가 됐다. BC주민 75%는 BC주정부의 HST도입 결정이 “매우 부적절하다”고 응답했다. HST도입을 환영하는 비율은 단 3%에 불과하다.

관련 설문조사는 8월16일부터 17일 사이 무작위로 선정한 BC주민 803명, 온타리오주민 804명을 대상으로 시행됐으며, 오차율은 ±3.5%포인트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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