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동네방네]젊은 부부 아이 키우는 베딩타운 써리-클로버데일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09-14 14:47

전원지역 이미지

써리 남쪽 클로버데일의 일반적인 인상은 농장지대다. 밴쿠버 한인 밥상에 오르는 채소도 적지않게 이 곳에서 재배된다.

클로버데일은 서쪽으로 써리-파노라마와 152가(152St,)를 경계로 만난다. 동쪽 경계는 196가(196St.)로 이 너머는 랭리시와 랭리군이다. 북쪽으로는 72애비뉴(72 Ave.)를 경계로 써리-플릿우드와, 80애비뉴(80 Ave.)를 경계로 써리-타인헤드와 이웃하고 있다.

남쪽 이웃은 외국이다. 클로버데일은 워싱턴주와 BC주 사이의 캐나다-미국 국경선까지 내려간다.

 

저렴한 베딩타운 있다

인상은 전원지역이지만, 동네를 통과하는 속도를 늦춰보면 농장은 동네의 남쪽과 북쪽에 있고, 적지않은 지역에 베딩타운이 조성돼 있음을 알 수 있다.

동네의 북쪽인 74애비뉴(74 Ave)부터 남하해서 56애비뉴(56 Ave.)사이 지역을 보면 단독주택 위주로 비교적 새로 지어진 베딩타운이 있다. 쇼핑몰 등 편의시설이나 학교, 도서관, 공원도 잘 갖춰진 뉴타운이다.

이곳의 집주인은 주로 단독주택에 살고 싶어하면서, 자녀를 둔 젊은 층이다. 거의 대부분 주택이 새 집이다. 4집 중 1집은 지은 지 10년 미만이다. 만약 동네에서 아파트를 찾는 사람이 있다면 부동산 중개사는 단독주택을 보라고 권한다. 65%가 단독주택이고 아파트 매물은 다른 동네에 비해 거의 없는 실정이다.

동네 주민 중 87%가 내 집에 살고 있어, 렌트 시장도 다른 동네에 비해 상당히 작은 편이다. 임대주택을 찾는다면 집 전체를 빌려주기 보다는 집 일부를 임대해주는 집을 더 쉽게 찾을 수 있다.

 

다른 동네 아파트값에 주택 구경

메트로밴쿠버 다른 지역에서 아파트 값이 있으면, 이곳에서 약간 무리하면 주택구입도 가능해 보인다. 침실 3개를 갖춘 1500평방피트대 주택이 39만~45만달러대에 나와있다. 침실 4개에 화장실 3개를 갖춘 2400평방피트 주택이 최근 60만달러 못미치는 가격에 거래됐다.

30만달러 이상 40만달러까지 예산을 잡고 매물을 보면 4인가족 거주에 충분한 단독주택 매물을 다수 찾아볼 수 있다. 60만달러까지 잡으면 침실 5~6개와 편의시설을 갖춘 집도 돌아볼 수 있다.

클로버데일의 지어진 집들은 부동산 전시장을 떠오르게 한다. 다른 지역에서 지어졌던 주택이 닮은 꼴로 지어져 있기 때문이다. 트라이시티 지역에 지어진 주택 설계가 재활용된 사례가 적지않다. 다만 새 집과 저렴한 가격에만 혹하면 안된다는 단서가 붙는다. 내장재나 마감재 재질과 평판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역 전문 부동산 중개사는 조언했다.

동네 남쪽으로 내려가면 인적만큼 매물도 드물어진다. 넓은 농원을 끼고 있는 매물을 종종 볼 수 있다. 가격은 천차만별. 비슷한 조건이더라고 하더라도 100만달러에서 200만달러까지 큰 폭의 가격차이가 난다. 지역 전문 중개사는 “일반적인 주택을 보는 눈이 이런 에어커리지나 농장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며 “시설과 작물, 입지, 개발 가능성 또는 제한이 가격 구성요소에 들어가기 때문에 클로버데일 남쪽 지역에서 농원을 구입하겠다면 이런 점을 잘 파악하고 있는 전문가와 만나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가시적소수인구 적은 편

동네주민 중 가시적 소수인구는 10명 중 근 2명꼴로 적은 편이다. 가시적 소수 인구 중에서도 남아시아계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한인은 약 1000명 남짓 거주하고 있다. 거주 한인들은 대부분 자기집 마련을 위해 다른 동네에서 거주하다 이사 온 30~40대가 많은 편이다.

동네 집값은 저렴한 편이지만, 동시에 주민 소득도 높은 알짜 중산층들이 많이 산다. 전체적으로 주민 성향은 보수적인 편이다. BC주 평균보다 가계소득이 근 2만달러 가까이 평균소득이 높은데, 그 원인 중 하나는 맞벌이 부부가 많기 때문이다. 이런 주민 구성형태에 맞춰 클로버데일에는 탁아편의 시설이나 각종 교육시설도 베딩타운을 중심으로 잘 갖추고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써리-클로버데일은?
인구: 5만165명 (2006년 기준)
평균렌트비: 1060달러/월 (2008년 평균)
주택보유비: 1521달러/월 (2008년 평균)
주택 소유율: 87% (2006년 기준)
가시적 소수자 비율: 11%
평균소득: 납세 후 7만4995달러 (2005년 가구당)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프레이저 강 경계로 나뉜 동네 애보츠포드-미션 접경지역의 특징은 프레이저 강을 놓고 11번 고속도로(애보츠포드-미션 하이웨이)로 연결된다는 점이다. 밴쿠버 시내까지 거리는 70km. 차로 다니기에는 부담이 느껴지는 거리다. 미국 국경까지 거리는 18km. 동네...
애보츠포드 남부는 동서로 흐르는 1번 고속도로를 따라 길게 누운 지역이다. 서쪽 경계는 276가(276 St.), 동쪽 경계는 바운더리 로드(Boundary Rd.)다. 영역이 넓지 않지만, 애보츠포드에서 인구가 가장 밀집된 지역이다. 애보츠포드 전체 인구 16만명 중 5만명이 거주한다....
애보츠포드는 2006년 캐나다 인구조사 츠결과에 따르면 BC주에서 5번째, 캐나다에서는 23번째로 큰 도시다. 메트로 밴쿠버처럼 광역 애보츠포드로 구분된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애보츠포드에는 국제공항이 있고, '트레이덱스(TRADEX)'로 불리는 대형 전시관과...
랭리시를 제외한 랭리 지역은 랭리 타운쉽(Township)에 속한다. 타운쉽의 우리말 사전정의는 군구(郡區)로 군의 부속지역으로 정의하고 있지만, BC주에서 타운쉽은 도시가 아닌 자치단체가 있는 지역을 뜻한다. 또 다른 정의에 따르면 타운쉽은 36평방마일(약...
포트 코퀴틀람에서 7번 고속도로를 타고 피트 리버(Pitt River)를 건너서 피트 메도우와 메이플 리지를 지나면 거의 1시간 만에 미션에 이른다. 미션은 행정분류상 군(district)에 속하며, 메트로 밴쿠버의 바깥에 자리한다. 미션의 남쪽 이웃은 애보츠포드다. 북쪽...
최근 냉각기 거쳐… 개발 흐름은 유지
피트메도우의 동쪽 메이플리지(Maple Ridge)는 136년 전 농장촌으로 시작돼 도시로 발전한 곳이다. 266평방킬로미터 넓은 땅에 약 7만4000명이 거주하고 있다. 지역내 대부분 땅은 자연 그대로 남아있다. 최근 들어 보금자리촌이 되면서 급속한 인구 증가가 이뤄졌다....
보통 사람들이 랭리라고 부르는 지역은 행정적으로는 크게 4개로 나뉜다. 1A고속도로와 10번 고속도로(라드너-랭리하이웨이)가 교차하는 일대에는 랭리시(City of Langley)가 있다. 랭리시는 한인상권이 있는 윌로우브룩(Willow Brook) 쇼핑센터 남동쪽에 있다. 랭리시...
포트 코퀴틀람 동쪽, 피트 리버를 건너면 나오는 피트메도우(Pitt Meadows)는 1914년에 개간된 습지 위에 지어진 마을에서 시작했다. 개간지이기 때문에 평균고도가 해발 8미터로 낮은 편이다. 피트메도우 동쪽 이웃은 메트로밴쿠버의 동쪽 끝 메이플리지(Maple Ridge)다....
시투스카이(Sea to Sky)는 1번∙99번 고속도로를 따라 웨스트 밴쿠버(West Vancouver)부터 펨버튼(Pemberton)까지 이어지는 넓은 지역을 뜻한다. 땅은 넓지만 주거용 부동산을 기준으로 보면 모두 고속도로 변에 몇 블록 단위로 집이 서있는 형태다. 그 외의 땅은 대부분...
웨스트 밴쿠버 카필라노(Capilano)는 상당히 넓은 동네다. 동네 안에 카필라노 레이크가 포함되고 사이프러스 주립공원 일부와 린벨리 일부도 포함된다. 카필라노 레이크를 기준으로 서쪽은 웨스트 밴쿠버, 동쪽은 노스 밴쿠버로 불린다. 동네의 3분의 2는 자연이...
전원지역 이미지 써리 남쪽 클로버데일의 일반적인 인상은 농장지대다. 밴쿠버 한인 밥상에 오르는 채소도 적지않게 이 곳에서 재배된다. 클로버데일은 서쪽으로 써리-파노라마와 152가(152St,)를 경계로 만난다. 동쪽 경계는 196가(196St.)로 이 너머는 랭리시와...
와이트록(White Rock)이라는 지명에서 밴쿠버 사람들은 피쉬앤 칩스와 여름철 잔교로 나가보는 바닷가를 떠올리는 사람이 대부분 일 것이다. ‘살 곳’으로 생각하기에는 약간 거리감이 있는 관광지 분위기가 와이트록에는 있다. 그러나 어느 정도 여유자금이 있고,...
써리 파노라마(Panorama)는 남쪽 와이트록을 만나는 동네다.  동네의 남쪽 경계는 24에비뉴(24 Ave.)다. 북쪽으로는 대체적으로 64에비뉴(64 Ave.)를 따라 써리-뉴튼(Newton)과 구분된다. 서쪽 경계는  120가(120 St.)로 이웃은 델타 노스다. 동쪽은 152가(152 St.)를 써리-...
써리 시내에서 정방형으로 맞게 잘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동서로 152가(152 St)와 120가(120 St)사이, 남북으로 64에비뉴(64 Ave.)와 80에비뉴(80 Ave) 사이에 뉴튼(Newton)이 있다. 주요 도로는 동네 한 가운데를 가르는 킹조지하이웨이(King George Hwy)다. 뉴튼 동쪽은...
써리-플릿우드
플릿우드(Fleetwood)는 써리의 한가운데 있는 동네다. 써리는 선거구 기준으로 8개 동네로 나뉘는데 이 중 하나인 플릿우드는 나머지 6개 동네와접점이 있다. 교통 면에서 보면 주요 도로인 프레이저 하이웨이(Fraser Hwy∙ 1A)를 따라 써리내에서 이동이 편리하다....
써리 그린팀버스(Green Timbers)는 한인에게 생소한 이름일 수 있다. 써리 안에서도 동네 면적이 크지 않고, 거주하는 한인도 거의 없기 때문이다. BC주 중산층에서 약간 소득이 적은 주로 제조업이나 운송∙창고업 등에 종사하는 젊은 층이 자녀와 함께 사는 지역이다....
젊은 층 내집 마련 보금자리촌으로 각광 받아
써리 타인헤드는 지난 몇 년간 메트로 밴쿠버 젊은 층이 다른 지역보다 더 저렴하게 내 집 마련을 하고자 이주하는 곳이었다. 특히 단독주택을 원하는 이들은 1번 고속도로(Hwy)를 따라 프레이저 리버를 건너 길게 누운 타인헤드 인근에서 집을 찾았다. 2008년 4분기...
뉴웨스트민스터에서 패툴로 브리지(Pattullo Bridge)를 건너면 써리 월리(Surrey Whalley)로 진입하게 된다. 써리 월리의 경계는 남쪽으로는 96에비뉴(96th Ave.) 동쪽으로는 148가(148 St.)와 보나코드 크릭(Bon Accord Creek)이다. 서쪽과 북쪽 경계는 프레이저 리버다. 월리는...
델타북부
델타 북부는 밴쿠버를 기준으로 봤을 때 예상보다 가까운 동네다. 뉴 웨스트민스터에서 91번 고속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알렉스 프레이저 브리지(Alex Fraser Bridge) 방향으로 내려가면 나오는 애나시스 아일랜드(Annacis Island)가 델타 북부의 시작 지점이다. 애나시스...
일반적으로 메트로 밴쿠버 한인 인구분포를 보면 “살기 좋은 곳에 한국 사람도 많다”는 통설을 뒷받침한다. 더 나은 삶의 질을 찾아 한국을 떠나온 한인이 대부분인 만큼, 환경 좋은 곳을 찾아가는 성향은 당연한 일이다. 포트무디는 이런 통설을 증명한다. 한인...
 1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