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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구매자가 ‘칼자루’

밴쿠버 조선 부동산팀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09-14 14:51

광역밴쿠버 8월 거래량 감소

밴쿠버를 비롯한 BC주 부동산 시장이 구매자에게 유리한 ‘바이어 마켓’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광역밴쿠버 부동산 협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월 광역밴쿠버 지역의 거래건수는 총 2,202건으로 작년 8월의 3,441건에 비해 36%나 줄어들었다. 또한 전달인 7월에 비해서도 2.4%가 줄어들어 이번 여름의 부동산 시장이 그리 뜨겁지 않았음을 나타내주고 있다.

이처럼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집을 빨리 팔려는 사람들의 급매물이 늘어 집값은 조금 내려간 것으로 조사됐으며, 앞으로도 이같은 트랜드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년도 8월의 거래량을 최근 몇년과 수치상으로 비교하면 부동산 위기가 정점을 향해 달려가던 2008년 8월과 비교해 40.4%가 늘어났지만, 부동산 시장이 뜨거웠던 2006년과 2007년 8월에 비해서는 각각 26.6%와 34.9%가 감소했다.

매물로 올라온 주택을 살펴보면 지난 8월 한달간 ‘팝니다’에 새로 등록된 주거지의 총 수는 3750개로 4544개가 새로 리스트에 올라온 2009년 8월에 비해 17.5%가 감소했으며, 광역밴쿠버 전역의 총 매물 숫자는 전달에 비해 6.1%가 줄어든 1만5421개를 기록했다.

그러나 판매 리스트에 올라있는 총 매물수는 전년도에 비해 29%나 많은 것으로 나타나, 구매자가 고를 수 있는 선택의 범위는 여전히 넓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광역밴쿠버 부동산 협회의 재이크 몰도완 회장은 “낮은 이자율과 꾸준한 수요로 부동산 시장은 건강한 상태”라며 “새로 나오는 매물의 숫자가 줄어들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바이어에게 유리한 시장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광역밴쿠버 지역의 주택 가격은 최고 정점을 쳤던 지난 4월에 비해 평균 2.8% 정도 떨어진 상태이다.

지난 8월 광역밴쿠버 단독주택의 총 거래량은 893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4.7% 감소했으나, 벤치마크 가격은 전년에 비해 8.5%가 증가한 79만5076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아파트와 콘도의 경우는 8월에 총 935건이 거래됐으며, 이는 2009년에 비해36.1% 감소한 것이나 벤치마크 가격은 전년에 비해 4.5%가 오른 38만5968달러를 기록했다.
   
밴쿠버 조선 부동산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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