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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도 가을 패션 트렌드 살펴보기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09-17 11:34

지난 7월 26일 홀트 렌프류(Holt Renfrew) 밴쿠버 매장에서는 가을 패션 동향을 짚어보는 프레젠테이션이 있었다. 언론인들이 초대된 가운데 바바라 애킨슨(Atkins·사진) 패션 디렉션 부사장이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프레젠테이션 후에는 홀트 렌프류 직원들이 직접 모델로 나선 패션쇼가 이어졌다.

애킨슨 부사장이 직접 전세계를 돌며 2010년도 가을∙겨울 시즌 런웨이쇼를 관람하고 분석한 2010년도 여성의류 가을 패션 동향은 크게 다음과 같다.

 

‘위대한 유산’ – 클래식으로의 귀환
유행을 타지 않는 브랜드의 아이코닉(Iconic)한 아이템은 계절과 무관하게 언제나 투자가치가 높다. 애킨슨 부사장은 각 브랜드 대표 디자이너의 DNA를 읽을 수 있는 제품, 즉 기본에 충실한 모던 클래식한 아이템이라면 결코 실패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60년대부터 꾸준히 사랑받아온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Diane Von Furstenberg)의 랩 스커트, 펜디(Fendi)의 시그너쳐 핸드백, 마이클 코어스(Michael Kors)의 스포티한 자켓 등은 브랜드의 개성을 나타내는 아이템으로 오랫동안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야생에서 영감을 받다’ – 맹수가 연상되는 소재
2010년도 가을∙겨울 시즌 런웨이에서 돌체&가바나(Dolce&Gabbanna), 레베카 테일러(Rebecca Taylor), 드리스 반 노튼(Dries Van Noten)는 야생동물의 무늬와 자유스러움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을 무대에 올려놓았다. 원피스, 미니스커트, 자켓을 전부 호랑이와 호피무늬를 적용한 아이템도 있고, 스카프나 조끼 등에만 포인트를 주기도 했다. 이 같은 트렌드는 평범함을 거부하는 패셔니스타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고 있다.

‘결코 지루하지 않아’ – 세심하게 제작된 니트
온도가 낮아지면 얇은 이너웨어 위에 쉽게 걸칠 수 있는 스웨터류가 사랑받기 마련이다. 올 해 가을 유행 패션도 편안하면서 스타일리시한 니트류 아이템이 빠지지 않는다. 미소니(Missoni), 지방시(Givency) 등이 니트류 아이템을 선보인 대표적인 브랜드. 특히 프라다(Prada)는 가죽을 니트식으로 짠 아이템으로 눈길을 끌었다.
스웨터, 외투 뿐만 아니라 헤어밴드 같은 악세서리도 니트로 제작된 제품이 크게 늘었다. 스타일은 미니멀리즘을 지향해 최소한의 디테일만 살렸고, 실루엣은 마치 한치수 큰 제품을 걸친 듯 편안한 룩을 지향하는 것도 올 가을 니트 패션의 특징.

'절제 속에 숨겨진 아름다움’ – 실루엣 살린 밀리터리 룩
밀리터리 룩이 강세다. 하지만, 파워 숄더로 대변되는 지난 밀리터리룩에서 변형된 점이라면 절제된 실루엣을 들 수 있다. 여성적이고 섹시함을 살려 실루엣을 체형에 맞추고 컬러나 버튼 디테일, 또는 악세서리에만 살짝 밀리터리 느낌을 살렸다. 올 가을의 또 다른 경향인 ‘편안함과 인텔리함의 공존(comfort, ease, intelligence)’을 대표하는 룩이라고 할 수 있다.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Marc by Marc Jacobs), 벤 아먼(Ben Amun) 등과 같은 브랜드가 올해 가을 스타일에 밀리터리 요소를 넣었다.

‘피보다 더 붉은색’ – 다양한 레드 계통 색상
여름이 지나 가을이 시작되면 패션 색상 선택이 한 톤 다운되기 마련이지만, 올해는 오히려 빨간색 계통 아이템이 반란을 일으켰다. 피보다 더 붉은 레드 드레스부터 은은한 버건디 스커트까지 다양한 레드 계통 제품이 진열장을 컬러풀하게 수놓고 있다. 강렬한 색이 부담스럽다면 액세서리나 메이크업으로 포인트를 주는 것을 고려해볼 것.
2010 가을 메이크업 트렌드도 레드가 유행칼러다. 애킨스 부사장은 올 가을이 레드 립스틱을 시도해 볼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글∙사진=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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