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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교사연맹 중국어 몰입과정에 문제 제기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09-17 12:38

“외국정부 예산 지원 허용은 골치 아픈 문제”

캐나다 공영방송 CBC는 16일 BC교사연맹(BCTF)이 메트로 밴쿠버 공립학교 내 교육과정을 외국 정부가 지원하는 데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공자학원(孔子學院)을 설립하고, 이 기관을 통해 세계 각국의 중국어(만다린∙官話)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코퀴틀람 일부 학교에 최근 시범 도입된 유치원과 1학년생 대상 중국어 몰입교육과정도 공자학원에서 교재를 지원한 것이다.

코퀴틀람 교육청과 도입 학교는 몰입교육을 도입하기 전인 6월에 학생을 모집하면서 학부모에게 지원 사실을 설명했다. 3개월 전에 이미 중국정부 지원 사실이 알려진 점을 참작하면 BCTF는 뒤늦게 방송을 통해 문제를 제기한 셈이다.

수잔 램버트(Lambert) BCTF위원장은 CBC와 인터뷰에서 공교육에 외국정부 또는 민간단체의 예산지원 허용은 골치 아픈 문제라며 공교육 기관이 지원단체의 의도를 파악해 지원 받는 내용을 조정할 능력이 있는가를 문제로 제기했다.

코퀴틀람 교육청은 중국어 몰입교육이 사회적 가치관 전달은 배제한 순수한 언어교육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CBC는 버나비 교육청도 공자학원에서 지원을 받는 방안을 고려했으나 다른 방식의 교육과정을 도입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CBC의 관련 보도는 외국정부의 캐나다 내정간섭 사례로 일부에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부 누리꾼이 폐지를 거론하고 있으나, 정작 학부모 사이에서는 중국정부의 지원이 논란이 되지 않고 있다. 중국어 몰입반은 선택 과정으로 수강여부를 학부모가 결정할 수 있다.

BCTF 논리대로라면 한국정부나 단체가 한국어 공교육을 지원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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