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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 올림픽 덕택에 성장한 시투스카이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09-17 15:37

시투스카이(Sea to Sky)는 1번∙99번 고속도로를 따라 웨스트 밴쿠버(West Vancouver)부터 펨버튼(Pemberton)까지 이어지는 넓은 지역을 뜻한다. 땅은 넓지만 주거용 부동산을 기준으로 보면 모두 고속도로 변에 몇 블록 단위로 집이 서있는 형태다.

그 외의 땅은 대부분 원주민 부족 소유지거나 도로가 없는 국유지이기 때문에 일반 부동산 소비자에게 의미가 없다. 시투스카이 안에는 웨스트밴쿠버, 스콰미시, 휘슬러, 펌버튼이 있으며, 지역마다 다른 특성이 있다.

 

부촌 웨스트밴쿠버

웨스트밴쿠버는 메트로 밴쿠버에서 가장 부촌에 속하는 지역이다. 

부동산 평균거래 가격이 멀티플리스팅서비스 기준 8월중 199만2159달러로 일반인의 접근 선에서 벗어나 있다. 대부분 집이 80년대 지어졌으며, 침실 4개, 화장실 4개를 갖추고 있다.

평균적인 넓이는 3500평방피트지만, 이 지역에서는 넓이나 가격 평균이 별 의미가 없다. 부촌인 만큼 집주인의 취향에 맞춰서 공간을 달리 활용한 집들이 많기 때문이다. 200만달러대 집 옆에 900만달러대 집이 매물로 나와 있었다.


집값은 바닷가와 고속도로 북쪽 지역이 가운데 지역보다 높은 편이다. 대부분 주택이 100만달러를 넘지만, 30~40만달러대 침실 1개 아파트도 동네 남동쪽에서 찾아볼 수 있다.

평균가격을 장기적으로 보면 부동산 침체로 3년 전보다 1.5% 저렴하나, 지난해보다는 5% 오른 상태다.

 

작은 뉴타운 스콰미시

스콰미시(Squamish)는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치르며 뉴타운으로 성장했다.

7월 스콰미시 주거용 부동산 평균 거래가는 49만5302달러다. 단독주택이 55만~60만달러대, 콘도가 27~33만달러대에 거래됐다. 스콰미시 지역의 최근 이슈는 가격하락과 재산세 상승 이중고다. 

스콰미시 평균거래가를 지난 가격과 비교해보면 5년 전보다 22.2% 올랐지만, 1년 전에 비하면 13.8% 하락한 상태다. 이 가운데 규모가 커지면서 각종 사회시설비용 수요가 늘어나 재산세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스콰미시 시청에 따르면 올해 지역 내 평균 공시지가 37만4000달러 주택에 대한 재산세는 2222달러로 근 100달러 가량, 비율로 지난해 대비 3.2% 올랐다. 다른 동네에 비해 높은 폭의 상승은 아니지만, 사회시설마련을 위한 지속적인 비용 상승 가능성이 화자 되고 있다.

 

휴양지 시장, 휘슬러

휘슬러(Whistler) 부동산 시장은 주거용보다는 휴양지 시장이다. 캐나다인뿐 아니라 외국인들도 별장용도로 부동산을 매매하는 시장이다.

단독주택 평균가격은 159만6341달러, 타운홈은 81만5289달러, 콘도는 45만2977달러로 밴쿠버 부촌지역 가격과 맞먹는다. 휘슬러에는 부동산 냉각으로 올림픽 직전 민간개발 기회를 놓친 대지도 일부 나와있다.

연초부터 올림픽 동안 거래가 사실상 중단됐던 휘슬러 부동산 시장은 여름철 들어 다소 거래가 늘어나면서 활기를 보였다. 올림픽 후 휘슬러의 개발 방향은 내년에 분명해질 전망이다. 현재 공식지역개발계획(OCP)수립 과정이 진행 중이다.

 

별장용도가 많은 팸버튼

휘슬러 너머 팸버튼에 이르면 집값이 저렴할 것으로 기대하는 이들이 많지만, 현재 가격은 메트로 밴쿠버 베딩타운과 별 차이가 없다. 단독주택이 35~40만달러선, 침실 1개형 콘도가 15만달러선이다.

매물 숫자가 많은 편도 아니고 거래 역시 활발한 편은 아니다. 월 거래량이 10세대 미만이다.

 

전체적으로 젊은 편

시투스카이 지역은 동네마다 인구구성의 차이가 크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거주자 중에 젊은 층이 많은 편이다. 근 20% 가량이 지역내 숙박업과 요식업, 관광업에 종사하는 것도 특징이다. 또한 젊은 사업가 역시 많아서 지역내 평균 소득은 BC주 다른 지역보다 3만달러 이상 높다.

가시적 소수 인구는 전체 인구의 10%에 불과해 많지 않다. 넓은 지역에 한인 인구 역시 많지 않아 500명 남짓한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관광지라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체감은 통계와 다르다.

실제 거주하는 사람은 많지 않아도 아시아권에서 온 관광객이나 임시체류자가 적지 않기 때문에 위슬러 등 일부 지역에는 복합문화사회 분위기가 있다. 지역내 주택 특징은 2000년대 지어진 집들이 상당히 많다는 점이다. 올림픽 발표 직후 이뤄진 활발한 개발사업의 결과물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시투스카이는?
인구: 4만9195명 (2006년 기준)
평균렌트비: 1248달러/월 (2008년 평균)
주택보유비: 1728달러/월 (2008년 평균)
주택 소유율: 75% (2006년 기준)
가시적 소수자 비율: 10%
평균소득: 납세 후 8만8098달러 (2005년 가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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