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월 1.7%를 기록해 안정세를 보였다고 캐나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했다.
8월 소비자 물가상승 요인은 1년 사이 5% 오른 에너지 가격이었다. 에너지 가격을 뺀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4% 상승했다. 에너지 외에도 ▲주택보수비용(+5.5%) ▲승용차 보험료(+5.1%) ▲식당 식사비(+2.5%)가 물가 상승 요인이라고 통계청은 밝혔다.
소비자 물가지수를 구성하는 주요 8개 품목 중에 12개월 사이 가격하락을 보인 품목은 의류와 신발이 유일했다. 통계청은 “8월 주거비가 1년 전보다 2.4% 올랐는데, 전기료, 주택보수비, 임대료, 천연가스요금이 올랐기 때문”이라며 주거비 항목 중 모기지(담보대출) 이자비용은 3.8% 줄었다고 밝혔다.
교통비는 보험료와 새 차 값(+2.2%), 휘발유 값(+1.9%)이 오르면서 2% 올랐다. 식비는 식당 식사비와 유제품, 계란, 설탕, 과자, 빵과 곡물, 음료수, 채소 값 등이 오르면서 1.6% 상승했다. 이외에도 전화비, 육아비, 애완동물 사료비, 등이 오르면서 가계 지출을 늘린 요인이 됐다. 반면에 가구와 가전제품, 침대보 등 가정용 직물 가격은 내렸다.
교육∙여가 관련 물가도 0.6% 올랐는데, 인공위성과 케이블TV 수신료는 올랐고, 컴퓨터부품과 여가관련 활동비는 소폭 내린 결과다.
BC주 8월 물가는 1년 전과 비교해 1.5% 올랐다. 주로 식당 식사비(6.7%)와 휘발유값(6.5%), 주택보수비용 등이 지난 여름보다 올랐다.
BC주 물가는 주로 통합소비세(HST)와 환경세율 인상에 영향을 받은 제품과 서비스가 끌어올렸다. 그러나 월간 물가 변화는 거의 없었다. 7월과 비교해 8월 BC주와 캐나다 물가는 0.1% 내렸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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