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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C] 한인학생회(KISS), 이렇게 변했습니다

정나연 학생기자 jny_1028@hotmail.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09-21 13:35

UBC의 한인 신입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한인 학생회인 KISS 가입을 고려해 보았을 것이다.  KISS는 설립 이후 각종 한인사회 내 봉사활동 및 UBC 학업정보 공유, 학생 간의 친분을 두터이하는 다양한 행사를 해왔다. UBC 한인 학생들이 더 유익하고 특별한 행사를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UBC KISS Club. 새 학기가 막 시작된 이 시점에서 현재 KISS 클럽의 회장으로 활동 중인 장재하 학생(사진)을 만나 올해의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들어봤다.

먼저 UBC를 간단히 소개해달라.
UBC KISS는 서부 캐나다에서 가장 회원 수가 가장 많은 한인 학생회다. 규모가 큰 만큼 넓은 영역에서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진행 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 북미는 공부만 잘 한다고 성공하는 사회가 아니기 때문에, 학생들이 대학생활에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KISS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KISS의 이미지가 처음에는 부정적이었다.
초반과 비교했을 때, 지난 3년간 그 이미지가 많이 바뀌었다. 예전 KISS가 ‘단지 한인학생들끼리 모여노는 모임’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우리가 열어온 행사들이 성격상 재미가 있어야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율을 높일 수 있다는 현실적인 면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좋은 일에 참여하는 봉사모임도 활성화됐고, 학업생활에 조언을 해주는 멘토 프로그램도 있어 회원들이 학교생활을 더욱 생산적으로 보낼 수 있게 됐다. 또, 예전에는 단체의 규모에 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학생들이 적었지만, 지금은 많은 멤버들이 왕성한 활동을 하고 상호 네트워크도 잘 형성되어 있다.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
가장 기억에 남는 행사는 지난해 열었던 캐나다암협회 후원 자선 콘서트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지 않고 모든 것을 다 학생들의 힘으로 해냈기 떄문에 굉장히 뿌듯했다. 오직 회원들의 힘으로 암환자들을 위한 의미있는 행사를 해냈다는 자신감으로 우리의 결속을 다질 수 있었다.
올해 학교 개강 전에 개최한 신입생 세미나도 기억에 남는다. 신입생들에게 학교 정보와 공부 방법, 선배들의 경험담 등을 들려줬다. 학기 초에 꼭 필요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시간이었고, 아주 좋은 반응을 얻었다.

KISS를 이끌면서 가장 힘든 점을 꼽는다면.
KISS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인한 반감이다. 많은 학생들이 참여를 하고 있지만, KISS 활동이 학업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선입견이 있다. 이는 우리가 앞으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극복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KISS를 잘 모르는 부모님이나 학생들의 시각에서 보면 생산적이지 않은 일을 한다고 보일 수도 있지만, 공부도 열심히 하면서 각종 봉사 및 기타 활동을 통해 캐나다 주류사회의 일원이 되기 위한 노력이 비난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나이트 행사를 홍보할 때 광고도 붙이기도 하는데 이 또한 젊은 나이에 중요한 경험이 아닐까. 이것을 호객 행위로만 보는 시선은 잘못된 것이다.

KISS가 발전해야 할 방향은.
다른 타문화 클럽과의 교류가 적다는 점은 앞으로 KISS가 노력하고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또, UBC에 재학 중인 많은 한인 2세들과 KISS 회원의 주류를 이루는 1.5세 간의 교류를 좀 더 활발히 해서 더 큰 커뮤니티로 거듭나야 하는 것도 우리의 숙제다.

앞으로 KISS는 어떤 부분에 초점을 두고 운영될 예정인가.
올해는 KISS가 회원들이 자기가 해보고 싶은 것을 찾고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마련하는 단체가 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친구 따라 강남간다는 말이 있다. 주관도 없이 이리저리 휩쓸릴 수 있음을 지적한 말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KISS를 통해 라디오 방송 등 여러가지 경험을 해보면서 공연에 관심이 있다는걸 알았다. 다른 회원들도 나처럼 의미있는 경험을 하고 자신의 ‘자아’를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요즘 학생들의 삶은 너무 팍팍한 것 같다. 지나친 경쟁 구도가 젊은 학생들에게서 소중한 도전정신을 앗아가 버린 것은 아닌가 생각한다. KISS 활동을 하면서 지나치게 안전한 길로만 가려는 사고를 탈피하고 학창시절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동과 젊음의 희열을 느꼈으면 한다. KISS도 UBC학생들의 소중한 대학생활에 좋은 길잡이가 되어주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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