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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한 피부로 다시 태어난다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09-24 14:44

피부미용 시술의 모든 것

무더위가 물러나고 이제 제법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는 9월이다. 여름의 강한 태양에 그대로 노출됐던 피부를 걱정할 시기이기도 하다. 겨우 한 철이 지났을 뿐인데, 얼굴에는 그새 기미와 피부 트러블이 올라와있다. 피부탄력도 예전같지않고, 건조한 얼굴에는 주름도 늘었다. 

거울을 가만히 보고있자니 짜증이 확 밀려온다. 여름내내 3시간마다 강한 자외선 차단제를 발랐어도 햇빛을 완전히 가리기에는 역부족이였나보다. 


피부미용 시술에 눈을 돌렸다. 환한 얼굴을 되찾아주는 레이저 시술은 연예인들의 예쁜 동안얼굴을 유지하는 비결로도 잘 알려져 한국에서도 관심이 높다. 하지만 피부미용 시술은 그 관심만큼 종류도 많다. 흔한 피부 트러블에 어떤 피부미용 시술을 적용해야 하는지, 노스밴쿠버에서 MC 피부미용 전문병원을 운영 중인 최문상 전문의의 도움말을 얻어 정리해봤다. 


정리=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글=최문상 미용의학 전문의 

(MC 피부미용 전문병원&스파 운영/www.mcmedgroup.com/(604) 990 6655)


생얼 미인이 되고 싶다면 <레이저 토닝>

맑고 투명한 피부는 누구나 꿈꾸지만, 메이크업이 없이 자연스러운 ‘쌩얼’을 드러내기란 쉽지 않습니다. 바로 주근깨, 기미, 잡티 등의 각종 색소 질환때문입니다. 이런 색소 질환은 멜라닌 색소의 과잉을 주원인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요즘 유행하고 있는 ‘레이저 토닝’은 바로 이런 멜라닌 색소 과잉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치료 할 수 있는 치료법입니다. 다른 시술 방법으로 악화되거나 치료가 불가능했던 경우에도, 레이저 토닝으로는 성공적인 치료를 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레이저 토닝이란 적외선 대역의 고출력 레이저빔을 넓은 부위에 조사함으로써 피부손상을 유발하지 않고 시술시 통증이 없습니다. 주변조직에 큰 손상 없이 선택적으로 멜라닌 색소만을 파괴시킵니다. 파괴된 멜라닌 색소는 몸에 흡수∙분해됩니다. 부가적으로는 콜라겐 생성을 다소 촉진하여 노화예방의 효과도 있습니다.


시술 시간도 10분 정도로 짧으며,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한 특정 시술 테크닉입니다.다만 심한 기미치료를 하면 치료 부위에 약간 붉은끼가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만, 대부분 2~3시간 안에 없어집니다. 일반적으로 일주일 간격으로 5회에서 10회 정도 치료를 받으면 기미나 주근깨 같은 색소성 질환이 크게 개선됩니다. 


레이저 토닝 치료시 가장 주의할 점은 자외선입니다. 치료 피부가 바로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는 보호를 위해 멜라닌색소를 만들어 자외선을 차단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치료 효과가 떨어지거나, 드물지만 치료 부위가 검게 변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를 해야 합니다. 충분한 양의 광범위 자외선 차단제(SPF30, PA +++이상)를 자주 (3시간 마다) 바르거나 태양에 노출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름개선∙피부재생에는 <프락셔널 레이저>

최근 수년간 미용의학에서 사용되는 레이져의 가장 큰 기술적 혁신을 꼽으라면 아마도 프락셀로 대표되는 ‘프락셔널 레이저’의 사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프락셔널 레이저’란 레이저 광선을 피부에 뿌리는 방식을 표현한 것으로, 레이져 빔을 여러 작은 조각으로 나누어서 피부에 조사하는 방식, 즉 ‘분할 조사’ 방식을 사용합니다.


프락셔널 레이저는 주름, 피부노화, 처진피부, 각종 상처(여드름, 수두, 수술 흉터 등), 넓어진 모공, 검버섯(흑자, 지루각화증) 등에 만족스러운 효과가 있습니다. 현재 존재하는 여러 레이저 시술 중에서 주름개선, 피부재생, 노화 치료, 상처치료에 다른 어느 레이저보다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방법입니다. 


하지만 홍조, 실핏줄, 거미혈 같은 혈관질환에는 효과가 없으니 참고바랍니다. 여드름이 심하게 난 경우에도 권하지 않습니다. 시술을 하게 되면 여드름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여드름을 먼저 치료하고 프락셔널 레이저 시술을 해야 합니다.


회복기간은 기계와 시술 방법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24시간에서 72시간 후에 화장을 할 수 있습니다. 빔 굵기가 굵은 기계를 사용하면 회복기간이 좀 더 길어집니다.


프락셔널 레이저는 시술 전 몇가지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단순포진(Cold sores)나 대상포진(Shingles)이 치료 받을 부위에 발생한 병력이 있으면 시술 전 반드시 의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당뇨가 있거나 피를 묽게 하는 약(아스피린 포함)을 복용하는 경우에도 의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여드름 치료제인 애큐테인(아이소트레티노인)을 먹고 있거나, 복용을 중단한지 6개월 미만인 경우 시술을 할 수 가 없습니다. 치료 부위에 필러 주사를 맞은 적이 있는 경우에도 의사에게 알리시기 바랍니다.


효과적인 혈관치료 <혈관 레이저>

여러가지 혈관질환 중 ▲ 안면홍조 ▲ 거미양 혈관종 ▲ 정맥호 같은 혈관질환은 주근깨나 기미같은 각종 색소질환과 더불어 자신감 있는 피부를 만드는데 방해가 되는 요소입니다. 혈관은 피부의 가장 바깥쪽인 표피에는 존재하지 않고, 피부의 안쪽인 진피에만 존재하기때문에, 육안으로는 혈관이 보이지 않는 것이 정상입니다. 하지만 표피가 얇아지거나 혈관이 과다하게 확장되는 경우, 피부에서 혈관이 관찰되곤 합니다. 따라서 피부에 혈관이 보인다는 것은 피부나 신체에 적신호라고 생각 할 수 있습니다.


혈관질환은 ‘혈관레이저’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혈관레이저는 크게 532nm~595nm 대역의 가시광선을 사용하는 레이저와 적외선대역의 1064nm를 사용하는 레이저가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532nm~595nm대역의 레이저는 산소가 풍부한 동맥혈에 대해 높은 흡수도를 가지고 있고, 이런 레이저는 혈관 내 산소헤모글로빈을 순간적으로 응고시켜 혈관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펄스다이레이저(Pulsed Dye Laser)와 KTP레이저가 대표적인 혈관 레이저입니다. 홍조, 거미양 혈관종 등 치료에 효과적이지만, 피부 깊숙히 침투하지 못하기 때문에 몸이나 다리에 발생하는 크거나 깊은 혈관을 치료하는데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한편, 1064nm파장은 다른 파장에 비해 피부 깊숙이 침투할 수 있고, 정맥혈에 대해 잘 흡수되기 때문에 깊이가 깊은 혈관을 치료하는데 사용됩니다. 하지만 가시광선 대역 혈관레이저 보다 큰 에너지를 필요로 하므로 화상이나 상처를 입히지 않도록 시술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맥호, 하지정맥류 등에 사용됩니다.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는 혈관레이저로는 브이빔(595nm), 제미니(532nm, 1064nm), 시너지(585nm, 1064nm), 브이스타(595nm), 옐로우(511nm, 578nm), 제네시스(1064nm)가 있습니다. 


안면홍조 치료에

IPL은 안면홍조 치료에 상당히 효과가 좋습니다. 주근깨나 흑자(검버섯의 일종)같은 표피성 색소질환(색소 깊이가 깊지 않고 색소층이 얇은 질환)에 효과가 좋으며, 콜라겐 재생과 모공 축소에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있습니다.


잔주름을 제거 할 수 있다는 말이 있는데, 개선은 되지만 제거라고 말할 정도로 효과가 있지는 않습니다. 동양인의 경우 겨드랑이 털 같은 몸 제모와 여드름 치료에도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면 IPL보다는 레이저가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방법입니다.


IPL은 진피성 색소질환, 즉 색소가 피부 깊숙이 있는 경우는 치료가 안됩니다. 점이나 지루각화증(검버섯의 일종)처럼 색소층이 두꺼운 경우나 오타모반 같이 색소도 효과가 없습니다. 이러한 진피성 기미라면 IPL 치료시 색소침착이 생겨 피부가 더욱 검어집니다. 


피부가 검을수록 치료효과가 적고, 화상이나 색소 침착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따라서 시술전에 피부를 검게 그을리는 태닝을 하거나 태양에 장시간 노출 하는 것을 피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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