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소비세(HST)도입 반대단체가 BC주 여당 소속 주의원을 대상으로 주민소환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힌 가운데, 한 의원이 해당 단체에 극단주의자가 속해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BC자유당(BC Liberals) 소속 테리 레이크(Lake) 주의원은 28일 반HST단체 대표인 빌 밴더 잼(Vander Zalm) 前BC주수상을 지칭하며 “반HST진영에 극단주의자가 있다는 사실을 숨기지 말라”고 촉구했다.
레이크 주의원은 “밴더잼 前주수상이 선정한 주민소환운동 지도자 중에는 완고한 네오 나치 지지자와 유대인 대학살을 부정하는 어니스트 쥰델(Zundel) 지지자가 포함돼 있다”며 “또 밴더잼 전주수상은 (반HST진영내에서) 극단적인 언사를 일삼는 로맨척(Romancheck) 같은 사람에 대해 질문을 받으면 대답을 기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이크 주의원은 “이런 사람들은 BC주민을 대변할 수 없는 사람들인데도 HST팀의 핵심부에 속해 활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레이크 주의원은 “밴더잼 전수상의 오른팔 격인 개리 에드워즈(Edwards)같은 사람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주의원과 선거관리위원장을 향해 욕설을 남겼고, 칠리왁에서 주민소환 운동 지도자로 나선 벤자민 베슬러(Besler)같은 사람은 버락 오바마(Obama) 미대통령을 테러리스트라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레이크 주의원은 “이런 바닥수준의 개인비판과 혐오 발언은 BC주민이 받아들일 만한 수준에 못 미친다”고 주장하며 반HST진영 내 극단주의 그룹과 입이 거친 이들을 비판했다. 레이크 주의원은 반HST 진영 관계자의 욕설을 유추할 수 있는 글과 블로그 주소를 자신의 선거구 블로그를 통해 공개했다.
레이크 주의원은 반HST단체가 주민소환 대상으로 지목한 여당 의원 중 1명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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