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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 김성완 10년 징역” 선고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10-08 14:50

피해자 다음 수순 기다리는 중

김성완 전 서플러스 대표(사진)에게 한국에서 10년 징역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 21부는 8일 김성완씨의 다단계 금융사기혐의에 대해 유죄를 확정하고 벌금없이 10년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지난달 13일 검찰의 구형을 거의 그대로 받아들였다.


밴쿠버에 거주하는 김씨 피해자는 중형 선고에 따라 김씨측에서 피해보상에 관한 합의를 제의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다음 수순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지금은 후속 계획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고 변호사의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며 10년 징역판결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밴쿠버에서 2002년부터 선물옵션 서플러스를 운영하며 다단계 금융사기(폰지) 수법으로 330억달러를 빼돌려 한인사회에 피해를 입혔다.

김씨는 연리 30% 금융상품을 허구로 만들어, 미국국채 투자 등을 통해 투자금에 대해 월 3% 수익금을 약정 지급하겠다고 피해자를 속였다.

김씨는 피해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 독실한 기독교 신자임을 내세우기도 했으며, 일부에게는 약속대로 고수익을 내주며 자신을 “선물 옵션 투자의 귀재”로 치켜세우도록 했다.

사기 행각이 한계에 다다르자 김씨는 지난해 10월4일 한국으로 도피했으며, 약 2주만에 검거됐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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