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정부가 수출과 관련해 일본의 불경기를 우려하면서 대안으로 중국시장을 바라보고 있다.
일본은 지난 40년간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수출시장이었다. BC주는 캐나다 대일 수출의 43%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BC주 통계청 보고서는 “2007년 10월 일본의 전후 경제성장은 멈췄고, 2008년 경기후퇴에 진입했다”며 “2009년 BC주의 수출이 감소한 가운데, 일본도 예외는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BC주는 일본에 주로 원자재를 공급해왔는데 경제난에 들어선 일본이 생산을 줄이면서 자연스럽게 BC주 수출도 줄어든 것이다.
수출품목도 지난 5년 사이 변화했다. 2004년 BC주 대일수출품의 45%는 목제였으나 2009년 목제 비중은 22%로 줄었다. 대신 석탄 수출 비중이 8%에서 41%로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펄프 수출 비중도 5%에서 12%로 늘었다. 비중변화가 없는 품목은 농수산물(9%)이다. 캐나다는 그간 일본으로 고부가가치 상품인 첨단-IT(정보통신) 상품 수출을 추진했으나 일본시장 진입에는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BC주 통계청 보고서는 일본과 수출∙인적왕래가 지난 10년 사이 불규칙성을 보이며 계속 줄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일본과 미국으로 수출물량이 2009년을 기준으로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각각 31.2%, 26.6% 감소하면서 대안 시장으로 등장한 것은 중국이다.
보고서는 BC주의 대중국 수출이 28.7% 늘었다고 지적했다. 같은 기간 무역규모 4위 한국(-15.2%)과 EU(-35.7%) 수출물량은 감소해 중국은 BC주의 수출 대상으로 중요도가 돋보이는 존재가 됐다. BC주 통계청 보고서도 일본의 자리를 대신한 중국을 강조했다.
권민수 기자 ms@v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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