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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 트라이시티 동쪽의 보금자리촌, 피트메도우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10-15 12:16

포트 코퀴틀람 동쪽, 피트 리버를 건너면 나오는 피트메도우(Pitt Meadows)는 1914년에 개간된 습지 위에 지어진 마을에서 시작했다. 개간지이기 때문에 평균고도가 해발 8미터로 낮은 편이다. 피트메도우 동쪽 이웃은 메트로밴쿠버의 동쪽 끝 메이플리지(Maple Ridge)다. 메이플리지에서 더 동쪽으로 가면 미션(Mission)이 나온다.

20년 전 피트메도우는 거주지로 각광 받지 못했다. 피트 리버 서쪽 트라이시티에 속하는 코퀴틀람, 포트 코퀴틀람, 포트 무디에도 저렴한 주택이 많았고, 미개발지도 많았기 때문이다. 트라이시티 개발이 어느 정도 일단락된 2000년대 들어서야 피트메도우에도 보금자리촌으로 개발 바람이 불었다.


교통망 정비로 입지 다져

피트메도우가 보금자리촌으로 입지를 다지기 시작한 전기는 1995년 11월 처음 운행을 시작한 웨스트코스트 익스프레스(Westcoast Express)였다.

미션에서 출발해 포트 무디까지 6개 역에서 승객을 태우고 밴쿠버 다운타운 워터프론트역으로 직행하는 웨스트코스트 익스프레스는 매일 1만여명이 이용하는 출퇴근용 열차다. 미션부터 밴쿠버 다운타운까지 69km노선을 운행하는데 1시간13분이 소요된다. 그러나 열차만으로는 매력이 부족했다.

2009년 여름에 골든이어스 브리지(Golden Ears Bridge)가 개통돼 남쪽의 랭리와 연결되고, 곧 이어 만성적인 출퇴근 시간 정체가 문제됐던 피트리버 브리지(Pitt River Bridge)가 7차선 새 교량으로 교체되면서 피트메도우는 보금자리촌 토대를 갖췄다.


시외 근로 인구 많은 편


인구 1만7500명, 이중 피트메도우 주민 85%는 동네 밖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다. 

규모가 크지 않은 상권 중심지는 메이플리지와 경계에 있는 쇼핑몰이나 최근 7번 고속도로를 따라 서쪽으로 출퇴근 하는 이동인구를 상대로 하는 쇼핑몰 단위의 새 상권이 형성됐다. 동네 터줏대감들은 농업 종사자다. 피트메도우는 크랜베리와 블루베리 산지로 유명하다.

전체적으로 젊은 동네다. 25~44세 주민이 3명중 1명(30%), 유아부터 14세 인구가 20% 가까이 된다. 젊은 부부가 아이를 키우는 곳 분위기다. 65세 이상 은퇴 인구는 11% 가량으로 다른 동네에 비해 적은 편이다. 주민 중간 연령은 38.3세다. 인구 유입은 2000년대 초반 연간 6%대를 넘는 수준으로 꾸준히 일어났다.


농경지 보호하며 보금자리촌 분위기 유지

피트메도우 시청이 2007년에 발표한 공식개발계획(OCP)을 보면 2021년까지 피트메도우 인구는 2만1000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시청이 세운 전략을 보면 상업시설을 빠르게 육성하면서, 지역사회 경제의 전통적인 기반이 돼 온 농지는 보존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공유지 또한 가급적 보존해 ‘새로운 경제적 기회’에 대처하고 기존의 주거지역은 인구밀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기획했다.


새 집 매물 많아

피트메도우 주거용 매물은 주로 로히드하이웨이(7번 고속도로) 남쪽에 있다. 로히드하이웨이와 교차하는 해리스 로드(Harris Rd.) 남쪽으로 가면 다수의 타운홈과 주택 매물을 볼 수 있다. 

좀 더 저렴한 주택을 찾는다면 동쪽 203가(203 St.) 인근에서 집을 찾아볼 수 있다.

방2개 화장실 2개를 갖춘 저층 콘도가 25만달러선, 방1개형 콘도는 21만달러 선에 나와있다. 단독주택은 방1개에 10만달러꼴이다. 방3개, 화장실 3개를 갖춘 주택이 33만달러선에 올라와있다.

그러나 지역 부동산 전문가는 이 정도 가격이면 요즘 상황에서는 어느 정도 협상의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단독주택을 찾는다면 해리스로드 인근보다는 듀드니 트렁크 로드(Dewdney Trunk Rd.)를 경계로 북쪽에 한인들이 선호할 만한 주택들이 있다. 강 서편 트라이시티보다 크게 저렴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약간 할인된 가격대가 형성돼 있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피트 메도우 지역은?
인구: 1만7500명 (2009년 기준)
평균렌트비: 924달러/월 (2008년 평균)
주택보유비: 1329달러/월 (2008년 평균)
주택 소유율: 79% (2006년 기준)
가시적 소수자 비율: 12%
중간소득: 납세 전 6만4748달러 (2005년 가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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