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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부담 거의 없이 집살 수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10-15 13:16

부동산 매물∙매매 감소…시중은행 금리인하

캐나다 역사상 최저 금리가 한동안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온타리오주의 한 모기지 브로커 회사는 “5년 고정금리 모기지 이자율이 3.49%에 나왔다”며 “캐나다 역사상 사상 최저 수준”이라고 보도자료를 돌렸다. 

모기지마켓닷시에이 제이 고일(Goyle) 모기지 브로커는 “5년 고정금리로 묶어두기에 가장 좋은 시점으로 보인다”며 “변동금리 역시 매력적이기는 마찬가지지만 향후 12개월 이내 기준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고정금리가 더 나은 조건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해당사는 전문가 5인 중 4인이 2011년말에 우대금리가 4%, 2012년 1분기에 4.5%로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캐나다 시중 은행들은 13일 고정금리를 일제히 인하했다. TD은행은 12일 오후 3시 5년 고정금리를 0.1%포인트 인하해 5.29%로 13일부터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특별고정금리(우대금리)도 3.89%로 0.1%포인트 낮췄다. TD은행 발표는 로열은행과 노바스코샤은행 5년 고정금리에 맞춘 것이다. 이어 다른 시중 은행들도 같은 수준으로 금리를 일제히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15일 캐나다 부동산협회는 9월 기존주택 거래량이 2개월 연속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기준으로 신규매물 역시 2개월 연속으로 줄었다.

협회는 9월 실질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8% 줄었으며, 매물은 지난 4월 최대치를 기록한 후 15% 줄었다고 밝혔다. 가격 상승세도 1.3%를 기록했다.

BC주도 기존주택 거래량이 지난해보다 36% 줄었으나, 거래 가격은 4% 상승해 중간가격 47만4000달러를 기록했다.

그레고리 크럼프(Klump) CREA수석경제분석가는 “모기지 금리부담이 3분기 줄면서 과거 몇 개월간 판촉 요인이 됐다”며 “금리가 빠르게 오르진 않을 것으로 보여, 집을 내놓은 사람들은 많은 잠재적인 구매자들로부터 연락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캐나다 금리전망은 약세를 보이는 경제 및 일자리 전망과 연결돼 있다”며 “내년 경기에 대한 우려로 소비에 압박감이 있는 가운데 많은 캐나다인은 내년도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채무상환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오히려 금리가 낮은 수준에서 안정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부동산 시장에서는 저금리에도 불구하고 가파른 수요증가나 가격인상을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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