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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동 준비 철저히 해야 안전하게 겨울날 수 있다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10-15 15:04

눈 오는 날, 사고피하려면 차량 점검이 필수

겨울이 되면 자동차도 사람처럼 월동 준비가 필요하다. 눈길·빙판길에 대비해 타이어도 바꾸고, 히터·배터리·부동액 등 꼼꼼히 살펴야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겨울철 관리는 자동차의 수명을 좌우할 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미리미리 준비해야 안전하게 겨울을 날 수 있다.

◇ 마모 심한 타이어는 겨울철 대형사고 요인
눈길·빙판길 운행이 많은 겨울철, 타이어는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할 항목이다. 마모가 심한 타이어는 눈·비가 올 때 대형 사고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

우선 타이어의 옆면(사이드월)에 있는 마모 한계 위치 표시를 살펴보고, 타이어 지면과 접촉하는 부분(트레드)에 남은 홈 깊이가 2㎜ 이하 라면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

타이어 공기압 점검도 중요하다. 겨울에는 타이어 공기압이 줄어들게 되므로, 공기압이 정상인지도 점검해봐야 한다. 타이어 자가 점검이 어렵다면 근처 타이어 전문 업체에 의뢰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여유가 된다면 사계절 타이어를 동계용 타이어로 교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BC주 정부도 13일 발표를 통해 사계절 타이어를 동계용 타이어로 교체해줄 것을 적극적으로 권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밴쿠버 지역에서는 11월과 1월 사이가 타이어 교체 적기다.

한인 모터 스포츠의 김우식 부장은 “겨울철 빙판 노면은 얇은 수막이 형성되어 일반 타이어 경우 바닥에 직접 밀착하지 못하고 공중에 뜬 상태로 주행하는 셈”이라며 “동계용 타이어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타이어를 발포 고무를 사용해 타이어의 배수 성능을 높여 눈길·빙판길에도 미끄러지는 현상을 최대한 줄여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동계용 타이어의 사용을 권하는 이유에 대해 “기온이 7도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일반 타이어의 고무는 제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지 못한다”며 “눈과 빙판 위에서 사계절 타이어와 동계용 타이어의 제동거리가 25% 이상 차이가 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 동계용 타이어 구매
동계용 타이어 교체를 고려하고 있다면 미리 타이어를 사두는 편이 좋다.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2년 전 밴쿠버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을 때처럼 동계용 타이어의 품귀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대형 자동차 용품 판매장도 자동차 월동준비 기간을 맞아 타이어를 할인 판매하고 있다. 동계용 타이어의 가격은 1개당 80달러-200달러 사이.

캐내디언 타이어(Canadian Tire)는 한국(Hankook) 타이어, 굿이어(Goodyear), 미셸린(Michelin), 던롭(Dunlop) 등을, 코스코는 미셸린과 비에프굿리치(BFGoodrich), OK타이어에서는 금호 타이어 사의 타이어를 취급한다.

타이어는 일반적으로 제조회사 별로 타이어의 가격과 질이 평가되고 있다. 전문가에 따르면 이 중 미셸린 사의 타이어가 좋은 승차감을 제공하고 주행 소음이 적어 현재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캐내디언 타이어와 코스코 모두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차량에 맞는 동계용 타이어 검색해주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서비스 창에 본인 차량의 제조연도, 모델, 타입을 선택하면 정확한 모델명과 가격이 출력된다. 모델명과 가격을 다른 자동차 용품 매장과 비교하는 것도 알뜰한 타이어 구매 방법 중 하나다.

한편 캐내디언 타이어는 200달러 동계용 타이어구매자를 대상으로 12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마스터 카드로만 결제 가능) 도 시행하고 있다.

한인 모터 스포츠의 김우식 부장은 “동계용 타이어는 사계절 타이어보다 10-20% 정도 가격이 비싸다”며 “무게가 늘어나 연비가 떨어지고 가격, 주행 소음, 낮은 마모도 등 단점들이 많지만 겨울철에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부장은 “소비자들이 잘못 알고 있는 상식 중 하나가 질이 좋고 비싼 타이어가 마모가 적다는 것”이라며 “오히려 가격이 저렴한 제품일수록 마모도가 적다”고 말했다. 이어 김 부장은 “동계용 타이어는 재질과 패턴 때문에 마찰과 소음이 증가하는 것이 정상이나 고급 타이어 제품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마모도를 희생해 이러한 단점을 줄였다”고 덧붙였다.

타이어 업계들은 네 바퀴 모두 장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권하고 있다. 타이어를 2개만 교체할 경우 자동차 균형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설명. 실제로 코스코 등 일부 대형 할인마트에서는 타이어를 단 2개만 교체할 경우, 무료 서비스를 거절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불가피하게 2개만 장착해야 한다면 구동바퀴에 장착한다. 전륜 구동 차량은 앞바퀴에 후륜 구동 차는 뒷바퀴에 다는 것이 좋다. 동계용 타이어는 트레드가 50% 이상 마모되면 그 기능을 상실하고 소음만 심해지기 때문에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 타이어 점검 외에도 안전운전 위해 꼼꼼히 점검을 해야…
타이어 외에도 겨울철 안전 운전을 위해 꼼꼼히 점검해야 하는 항목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우선 히터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 엔진오일이 추위에 맞는 것인지 점검하자. 워셔액 역시 영하의 온도에 얼지 않았는지 확인해 봐야 한다.

출발 전에는 1~2분 정도는 미리 시동을 걸어서 자동차 내부에 있는 엔진 오일을 비롯한 각종 액체의 온도가 상승해 제 성능을 발휘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좋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공회전이 길어지면 그만큼 연료 낭비가 심하다는 점이다.

또한 눈이 와서 소금이나 염화칼슘으로 제설작업을 한 도로 위를 많이 주행하는 경우, 세차를 자주 해주는 것이 좋다. 자동차가 소금이나 염화칼슘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차량의 내구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새 차라면 걱정할 일이 없지만 배터리를 교환한 지 2~3년이 지났다면 배터리도 겨울이 오기 전에 반드시 점검해야 할 항목 중 하나다. 열선 등 전열장치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배터리가 오래되면 자칫 시동이 안 걸릴 수도 있기 때문. 전극 주변이 하얗게 변하는 것도 바꿀 때라는 신호다.

배터리가 불안하거나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배터리를 사서 교체하거나 휴대용 충전기를 구매하는 것이 좋다. 배터리와 휴대용 충전기 모두 캐내디언 타이어, 로드코 등 자동차 관련 매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며 가격은 각각 80-150달러 사이다.

이 밖에도 정부는 겨울을 대비해 ▲ 차량 라이트 ▲ 안전벨트 ▲ 브레이크 등을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또한 안전운전을 위해 겨울 차량 운전 시 ▲ 타이어체인 ▲ 점퍼 케이블 ▲ 손전등 ▲ 여벌 옷 등을 항상 차에 비치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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