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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내서 하는 소비 줄어들 것”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10-19 11:55

加 중앙은행 기준금리 1% 동결 발표

캐나다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1%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중앙은행은 금리동결 발표문을 통해 캐나다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 중앙은행은 “경제회복이 7월 통화정책보고서(MPR)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올해 경제성장률을 3%, 내년도 2.3%, 2012년에 2.6%로 하향 조정했다. 7월 MPR에서 중앙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3.5%로 예상했었다.

중앙은행은 “세계적인 회복이 점진적으로 이뤄지는데다가 가계 소비가 억제된 국면을 보이는 점이 경제성장률 전망에 반영됐다”며 “주택관련 경제활동이 예상한대로 현저하게 감소 중이며, 가계 채무에 대한 고려가 더 중요시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계 채무에 대한 고려’에는 마크 카니(Carney) 중앙은행 총재도 한 몫 했다. 지난 9월30일 카니 총재는 윈저-에섹스 지역 상공회의소 연설에서 “올해 1분기 캐나다 가정의 가처분소득대비 부채비율이 146%에 도달해 사상 최고를 기록했으며, 현재 미국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며 빚을 줄이라고 경고했다.


카니 총재는 “캐나다 가정은 현재 3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상태에서 지난 9년 연속 주택에 대한 투자액이 총 저축액을 앞지르고 있어, 이 결과로 경제의 다른 분야에 자금을 공급하기 보다는 자금을 다른 분야에서 가져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카니 총재는 “이런 상태는 유지될 수 없다”고 말했다.

중앙은행은 “앞으로 전망할 수 있는 한계선 내에서 가계소비 증가세가 소득 성장률에 근접한 수준으로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빚을 내어 하는 소비는 줄고 실제 소득에 기초한 소비가 장기간 자리잡을 것이라는 예언이다.

한편 소비둔화로 디플레이션 갭이 존재하는 만큼 물가상승률 전망도 하향 조정돼 2012년 말까지 소비자물가지수(CPI)와 핵심물가지수 모두 2%미만에 머문다고 중앙은행은 내다봤다.
또 중앙은행은 “통화정책상 부양조치를 추가로 줄이려면 신중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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