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보건부가 발암 물질인 카드뮴(cadmium)이 포함된 아동용 장신구 생산 및 수입을 자발적으로 중단하라고 19일 발표했다.
정부는 중금속인 카드뮴이 납보다 인체에 해로우며, 특히 아동이 카드뮴이 포함된 장신구를 씹거나 빨면 건강에 위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카드뮴 함유 장신구 착용이 문제를 일으킬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미 올해 1월부터 납이나 카드뮴이 함유된 것으로 보이는 아동용 장신구를 버리라고 권고한 바 있다. 정부의 권고는 아동용에 제한 됐으나 성인들이 사용하는 값싼 중국산 또는 인도산 장신구에도 카드뮴이 함유된 제품이 다수 북미주에서 판매 중이다.
미국에서는 카드뮴 함량이 10%를 넘는 제품의 판매를 제한하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자발적 생산 및 수입 중단 조치의 결과를 보아 개선이 없으면 법개정을 통해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카드뮴파동은 2차례 있었다. 1월 미국에서 카드뮴이 함유된 아동용 장신구가 적발된 후 캐나다도 소비자를 향해 폐기 권고를 발표했다. 이어 6월 맥도널드에서 판매된 ‘쉬렉’ 유리컵에 카드뮴이 검출돼 전량 회수조치가 내려진 바 있다.
카드뮴은 담배에도 포함돼 있어, 일반적으로 흡연자의 혈중 카드뮴 함량은 비흡연자의 4~5배에 이른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 ▼ 캐나다 보건부가 공개한 카드뮴 함유 장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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