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한인회(회장 오유순)가 오는 23일과 24일 한인을 대상으로 헌혈 희망자를 모집하는 활동을 벌인다.
오유순 회장은 “한인사회가 캐나다 사회에 기여할 기회를 찾다가 헌혈이 좋은 사례가 될 것 같아 지난 주부터 모집을 시작했다”며 “100명을 목표로 하는데 현재 42명이 헌혈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캐나다 혈액원(Canadian Blood Services) 자원봉사자 김성은씨는 “캐나다에서는 헌혈을 거주지와 가까운 헌혈클리닉(Blood Donor Clinic)에 예약한 후 찾아가 하게 되는데, 간단한 철분검사와 설문지 작성, 간호사와 간단한 상담을 거쳐 약 1시간 가량 걸린다”며 “450밀리리터(약 2컵 분량)를 채혈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헌혈 대상자는 몸무게 50kg이상 17세~ 60세 사이다.
한인회는 23일과 24일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에 코퀴틀람 노스로드 한아름 마켓 내부와 버나비 노스로드 한남슈퍼마켓에서 지원자를 모아 사전 등록절차를 처리할 예정이다.
이번 주말 한인회 자원봉사자를 통해 사전 등록한 한인은 오는 28일 오후 1시30분부터 오후 8시 사이에 버나비시내 빌 코플랜드 스포츠컴플렉스(3676 Kensington Ave.)에서 헌혈을 할 수 있다.
▲오유순 한인회장(우측)과 김성은씨가 지난해 한인사회 명의로 한 헌혈 증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캐나다에서 헌혈은 56일마다 한번 가능하다. 사진=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김씨는 “2년전 처음 한인 대상으로 헌혈 모집을 시작했을 때 처음에 34명, 지난해 31명이 응해줬다”며 “헌혈을 통해 간염이나 골수암을 미리 발견했던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헌혈의 장점으로 철분함량 검사와 혈압검사, B형과 C형 간염 등 5종의 질병 검사를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오 회장은 “캐나다에서는 B형과 AB형 혈액이 특히 부족하다고 한다”며 “한인이 헌혈을 함으로써 캐나다 사회에 한인의 이미지를 높이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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