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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투자 늘어야 加경기회복 앞당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10-26 14:53

정부기관 “경기부양자금 소진 상태”

민간은행 “내년 성장률 둔화 불가피”

캐나다 국내 경기 회복에 민간투자 회복이 본격적인 화두로 등장했다.

캐나다수출진흥청(EDC)은 정부기관으로는 처음으로 26일 “정부의 경기부양 자금이 거의 소진됐다”며 “앞으로 가능하거나 또는 효력이 있는 경기부양정책을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피터 홀(Hall) EDC수석경제분석관은 “회복기간이 앞으로도 최소한 1년 가량 남은 가운데, 부정적인 사고가 현재 시기의 도전과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홀 수석경제분석관이 지적한 ‘부정적인 사고’에는 민간투자 위축이 포함된다. 투자자가 새로운 투자를 하지 않아 회복 상태가 길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가운데 BC주 경기 회복에는 민간투자 증가라는 특효약이 필요하다고 센트럴원 신용조합이 25일 발표했다.

센트럴원은 2011년 BC주 경제성장률을 2.4%로 예상해 올해 전망치 3.1%보다 낮게 잡았다.

해당 은행은 본격적인 성장이 2012년에 3.3%, 2013년에 3.6% 수치로 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센트럴원 역시 2011년에 세계적인 경기 둔화와 경기부양자금의 축소가 경제활동을 둔화시키는 요인이라고 지목했다. 또한 추가로 2012년 예산까지 정부의 사회자본 추가 투자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EDC 보고서는 세계 경기가 회복되면 캐나다가 가장 먼저 수혜를 받는 국가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홀 경제분석관은 “캐나다는 세계경제의 침체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지만, 1차 자원 생산국가로 경기회복이 일어나면 유류와 금속 관련 가격 상승을 통해 금방 회복을 실감할 수 있는 입장에 있다”고 밝혔다.

EDC는 급격한 국제 경기회복은 1차 생산자에게 좋은 효과를 주겠지만, 2011년에도 원자재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예상했다.

EDC는 환율에 대해 EDC는 “원자재 가격하락 등으로 인해 미화 강세 상태지만, 올해 안에는 다시 약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며 “2011년에는 루니(1달러)당 미화 95센트선 환율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DC는 캐나다가 수출을 위한 통화 약세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같은 지적들은 최근 내년도 예산안 마련을 위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캐나다 재무부를 향한 것으로, 짐 플레허티(Flaherty) 재무부 장관이 민간투자 증진을 위해 어떤 정책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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