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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전에 모기지는 다 갚고 싶은데…”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10-29 13:24

BC주 베이비 붐 세대 4명 중 1명만 완납

내년도에 선두그룹이 은퇴 연령대를 맞이하는 캐나다 베이비 붐 세대는 대부분 금융계의 기준으로 봤을 때 은퇴 준비가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TD은행은 28일 관련 보고서를 통해 BC주 베이비 붐 세대 4명 중 1명만 주택 모기지(담보대출)에서 자유롭다고 밝혔다. 캐나다인 75%는 은퇴 전에 주택 모기지를 모두 갚아야 한다는 통념이 있으나, BC주에서는 이 통념을 실현한 사람은 드물다. 베이비 붐 세대 3명 중 1명은 앞으로 갚아야 할 대출금이 총 대출금의 60% 이상 남아있다.

TD은행은 전문가 상담을 통해 모기지를 빨리 갚아나가는 방법을 찾을 것을 권했다. 충고 중에는 모기지를 갚는 횟수를 월1회에서 월2회로 바꾸는 방법 등이 포함돼 있다.

TD은행 설문결과를 보면 BC주 베이비 붐 세대는 소유 주택을 거주용보다는 투자용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현재 주택에서 계속 살겠다는 비율이 40%로 캐나다 평균 49%보다 낮은 편이다.

대부분은 다음 이사를 할 때는 다운사이징을 해서 여윳돈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는 캐나다 전국적인 추세와도 일치한다. 캐나다 베이비 붐 세대 5명 중 1명은 다음 이사 갈 때는 더 작은 집으로 옮기겠다고 답변했다.

다운사이징을 택하는 이유로 50%는 생활비절약을 들었지만, 34%는 집 크기를 줄이는 대신 거주지 내 더 많은 편의시설이 있었으면 한다고 답했다.

베이비 붐 세대는 미국 투자에도 관심이 높다. 베이비 붐 세대 50%가 미국에서 부동산 구입에 관심이 있으며, 29%는 침체된 미국 부동산 시장 덕분에 지금이 미국에서 집을 사기에 적기로 본다고 답했다. 한편 실제로 미국 부동산에 대해 알아본 사람은 전체 17%였다.

BC주 베이비 붐 세대의 또 다른 특징은 별장 소유율이 3%로 캐나다 전국 평균 9%보다 낮다는 점이다. 그러나 BC 베이비 붐 세대 15%는 은퇴할 때 별장을 구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관련 설문조사는 인바이로닉스 리서치 그룹이 캐나다 전국에서 1946년부터 1964년생 1000명, BC주 120명을 대상으로 9월30일부터 10월9일 사이에 시행한 결과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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