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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G20 정상회의 개최 쉽지 않은 이유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11-02 14:27

‘복잡한 의제’∙’짧은 일정’ 등 걸림돌 많아

UBC한국학연구소가 지난 28일 UBC내 한 강의실에서 ‘G20서울정상회의: 캐나다∙한국 협력을 위한 기회’를 주제로 한 세미나를 주최했다. UBC정치학과 박경애 교수의 주도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베리 캐린(Carin) 빅토리아 대학교 교수가 45분간 강연을 맡았다. 최연호 밴쿠버 총영사도 이 날 자리해  강연을 경청했다.

캐린 교수는 한국이G20개최시 겪을 여러가지 제약(constraints)을 루빅스 큐브에 비유하는 것을 시작으로 강연을 풀어나갔다. 한국이 겪을 제약으로는 침체를 겪고있는 현 경제 상황과  짧은 준비시간, 사무국의 부재,  의제의 복잡성,  국가간 다른 정책,  회의에 대한 높은 기대감 등을 꼽았다. G20 정상회의가 비공식 회의로써 구속력이 적다는 점도 제약으로 지적했다.

캐린 교수는  G20 국가 정상이 모여 이틀(11월 11일∙12일)동안 경제, 환경, 안보 등 세계가 겪고있는 주요 국제적 이슈에 대해 큰 합의를 도출할 수 있겠지만, 회의 이후 구체적인 해결책을 논의하면서 걸림돌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루빅스 큐브처럼 1면을 풀면 다른 5면이 동시에 엉켜버리듯, 모든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하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G20의 진정한 효과는 회의 직후가 아니라 앞으로 수년에 걸쳐 문제가 실제로 해결돼야 알 수 있을 것이며, 차기 의장국이 풀어나가야할 숙제라고도 강조했다.

강연이 끝난 후에는 문답시간이 이어졌다. 한 청중은 G20 이전에 중요 정상 모임이었던 G8(미국, 캐나다 등 서방 선진 7개국과 러시아)의 미래를 질문했다. 캐린 교수는 국제 문제 해결 능력 부족을 들어 G8의 결속력은 점차 사라지고 대신 G20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G20회의에 시민단체를 초대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캐린교수는 “과거에 시민단체를 초청하자는 의견은 종종 나왔지만 과연 대표성을 지닌 시민 단체가 어디인가에 대한 결론이 나지않아 흐지부지됐다”고 답했다.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베리 캐린 교수가 지난 28일UBC에서G20를 주제로 한 강연을 했다.  이 날 캐린 교수는 서울이 G20 개최하면서 직면할 어려운 점을 설명했다. 서울 G20정상회의는 11월 11일과 12일 열린다. 사진=한혜성 기자

<▲ 베리 캐린 교수가 지난 28일UBC에서G20를 주제로 한 강연을 했다.  이 날 캐린 교수는 서울이 G20 개최하면서 직면할 어려운 점을 설명했다. 서울 G20정상회의는 11월 11일과 12일 열린다. 사진=한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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