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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이끌 차기 지도자는 누구?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11-04 14:37

캠벨 주수상 사퇴로 변화 앞둔 BC주 정계

통합소비세(HST)도입으로 인해 인기가 추락한 고든 캠벨(Campbell) BC주수상이 3일 BC주 자유당(BC Liberals) 당대표에서 사임했다.


주의회 내 다수의석을 차지한 당대표가 주수상직을 수행하는 내각제 특성상 당대표 사임은 주수상직 사임과 같다. 캠벨 前주수상은 퇴임사와 4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유권자의 관심이 자신에 대한 비판에만 몰리고 있다며, 자신의 사퇴를 통해 정책으로 주민의 관심이 돌아가길 희망한다고 거듭 밝혔다.

캠벨 前주수상은 정당 지지율을 한자릿수로 떨어뜨려 자신의 퇴임을 불러온 통합소비세 도입 결정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나 도입 절차상 민심의 평가를 받지 않았다는 점은 실수라며 사과했다.

캠벨 前주수상은 HST도입을 BC주총선 전에 구상했으나, 관련 사안에 대해 함구하고 공청회도 치르지 않아 비판을 받았다. 현재 62세인 캠벨 前주수상은 밴쿠버시 포인트그레이 선거구의 주의원(MLA)으로 활동은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캠벨 주수상의 당내 후임은 서열상 콜린 핸슨(Hansen) 부주수상겸 재무부장관이나, HST도입에 주도적 역할을 한 핸슨 재무부장관은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에 출마 가능성이 낮은 상태다. 당대표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인물로는 조지 애보트(Abbott) 교육부장관, 마이크 드 용(de Jong) 검찰총장, 리치 콜맨(Coleman) 법무장관, 케빈 팰콘(Falcon) 보건부 장관이 있다. 그러나 거론된 인물 중 선뜻 당대표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표명한 인물은 없다.

자유당 정부에 대한 여전한 비판여론에 몸을 사리는 것으로 보인다. 애보트 교육부 장관은 “새 주수상은 물위를 걷는 재주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농담을 섞어 말했으며, 드 용 검찰총장은 “주수상은 요새를 지을 줄 아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캐네디언 프레스와 인터뷰에서 말했다.

BC주 제1야당 BC신민당(BCNDP) 캐롤 제임스(James) 대표는 3일 성명을 통해 “고든 캠벨 주수상의 오랜 공직활동과 BC주에 대한 기여를 감사하며, 그와 그의 가족의 희생을 특히 인정하고 싶다”고 말했다. 제임스 대표는 캠벨 주수상이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고 언급했다.

이어 제임스 대표는 “BC자유당은 그들을 뽑아준 유권자의 신뢰를 저버렸으며, HST를 통해 이를 가장 명확하게 보여줬다”며 “우리는 BC자유당이 HST ‘사기’에 관한 역할을 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 10여년간 공공서비스를 축소하고 사회적 불평등을 키웠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임스 대표는 신민당이 대안이라고 강조했으나, 일부 분석가들은 신민당이 민심의 지지를 끌어줄 여당정책에 대한 반대 이상의 수준을 보여주는 정책을 발표 못하는 한 신민당이 반사효과를 얻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캠벨 BC주수상의 사임은 BC주와 함께 HST를 도입한 온타리오주 정계에 부분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온타리오주 야당은 HST를 도입한 온타리오주 자유당이 같은 값을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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