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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男, 노인위장 입국 중 적발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11-05 10:12

비행기서 분장 제거해 덜미…적발되자 난민 심사 요청

영화에서나 볼법한 특수 분장을 이용해 20대 초반 아시아계 남성이 백인 노인으로 위장, 캐나다 밴쿠버 공항에 입국을 시도하다 적발됐다고 캐나다 공영방송 CBC가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국경서비스청(CBSA)은 지난 10월 29일 백인 노인으로 위장 입국을 시도한 20대 남성을 공항에서 체포했다. 캐나다 국경서비스청은 홍콩 출입국 관계자의 말을 빌려 출국 당시 아무도 이 남성을 의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가 사용한 항공권에도 55세 미국 시민권자로 표기돼 있었다.

비행기 탑승까지는 성공했지만, 그는 발각을 자초했다. 캐나다 국경서비스청은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이 남성의 손이 젊은 사람의 손이었으며 출국 몇 시간 후에는 분장을 모두 없애 20대 남성으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이에 의심을 한 주위 탑승객이 승무원에 요청, 캐나다 국경보안국에 신고했다.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실리콘 등 특수 소재를 이용해 만들어진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이 마스크는 영화 특수 분장에 많이 쓰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격만 700달러에서 1300달러를 호가한다. 이 남성은 완벽한 위장을 위해 가죽 모자, 안경, 갈색 스웨터 등도 함께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남성은 체포 당시 곧바로 난민 심사를 요청했으며 현재 난민 수용소에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캐나다 국경서비스청은 현재 이 남성의 위장 이유를 조사 중이라고 밝히고 신원정보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 노인으로 위장해 캐나다에 입국하려던 20대 남성이 29일 체포됐다. / 사진=캐나다 국경서비스청(CBS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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