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동네방네] 메트로 밴쿠버 동쪽 끝 보금자리촌 메이플리지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11-05 13:22

최근 냉각기 거쳐… 개발 흐름은 유지

피트메도우의 동쪽 메이플리지(Maple Ridge)는 136년 전 농장촌으로 시작돼 도시로 발전한 곳이다.

266평방킬로미터 넓은 땅에 약 7만4000명이 거주하고 있다. 지역내 대부분 땅은 자연 그대로 남아있다. 최근 들어 보금자리촌이 되면서 급속한 인구 증가가 이뤄졌다.

메이플리지 군청은 골든이어스 브리지가 지난해 6월 개통돼 랭리와 남북으로 왕래가 수월해지고, 피트리버브리지가 새 교량으로 확장되면서 동서로 왕래가 수월해져 인구 증가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메트로 밴쿠버가 서쪽으로 바다, 북쪽으로는 산, 남쪽으로는 농지와 국경으로 막혀있어 장기적으로 뻗어나올 수 있는 공간은 한정돼 있는 가운데 메이플리지는 계속해서 보금자리촌 공간을 늘려나가고 있다. 주민 2/3는 출근 시간에 서진, 퇴근 시간에 동진하는 이들이다.

약 1/3은 동쪽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거주지를 찾아 지난 20년 사이 메이플리지로 이사 온 이들이다.

 

개발 열기 얼음 밑 흐름 있다

2008년 경기후퇴로 개발과 부동산 매매가 얼어붙기도 했으나, 보금자리촌으로 불씨가 꺼진 것은 아니다. 장기적인 계획아래 개발은 계속 추진되고 있다. 최근에는 앨비온 플래츠(Albion Flats) 지역 개발허용 문제가 메이플리지 안에서 다뤄지고 있다.

앨비온 플래츠는 농경보호구역(Agricultural Land Reserve: ALR)으로 묶여있는 약 38만평(125.8헥타르) 땅으로 군청은 올해내 협의를 진행해 내년도에 용도변경에 관할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로히드하이웨이(Lougheed Hwy)와 105에비뉴(105 Ave.)교차지점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날개처럼 펼쳐진 앨비온 플래츠를 활용하는 방안으로 4가지가 논의된 가운데, 현재 주민들 사이에서는 축구장과 야구장 각각 2개를 포함한 공원조성안과 주거와 상업 공간이 섞인 개발 방안이 화제다.

가격 할인 있지만 마음에 드는 매물은…

메이플리지 서쪽 지역 단독 주택은 침실 3개는 40만달러 초반, 침실 4개는 45만달러 대에 나와있다. 이보다 할인된 가격 매물도 볼 수 있다. 침실 3개 타운홈은 25만에서 26만달러 선이다. 10만달러선, 메트로 밴쿠버 기준으로는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콘도도 볼 수 있지만, 가능한 새 집과 가족 숫자에 맞는 침실을 요구하는 한인의 선호 기준에는 부합하지 않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로히드하이웨이를 기준으로 지역내 주택 50% 이상이 1990년 이전에 지어져서 낡았다는 인상이 있지만, 새로 지어진 단지를 보면 깔끔한 매력을 느낀다. 비교적 염가에 새 집을 보고자 한다면 동네 동쪽으로 들어가면 매물이 적지 않게 있을 것이다.

구매자 입장에서는 매물이 적지는 않지만 부동산 중개사를 통해 추려서 보는 것이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택 소유율이 80%대로 높은 편으로 렌트 시장은 다른 동네보다 크지 않은 편이다.

 

한인 인구도 적지는 않은 편

2006년 인구조사를 보면 전체 주민 중 12%가 가시적 소수에 속한다. BC주 평균 25%보다는 비율이 낮은 편이다. 가시적 소수 중 약 30%는 남아시아계, 20%는 중국계이며 한인과 필리핀계가 약 10% 가량이다. 한국어를 사용하는 숫자로는 약 700명 가량이다.

평균적인 동네주민은 BC주 중산층 기준에 부합하는 40대 중후반 부부가 많은 편이다.  자녀 2명을 양육하는 경우가 많으며, 차로 서쪽 지역을 향해 다른 동네에 비해 장거리 출퇴근을 하고 있다.


이런 평균 밖에 있는 부자들도 적지 않다. 메이플리지의 85%는 농경보호구역(Agricultural Land Reserve: ALR)에 속하는데 이 지역 인근에 넓은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부자들도 적지 않다. 128에비뉴(128Ave.)를 기준으로 북쪽 지역을 보면 넓은 땅에 여유 있게 지어진 단독 주택을 볼 수 있다. 평균 소득 10만달러 이상 주민들이 이 일대에 주로 거주한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메이플리지는?
인구: 1만7000명 (2008년 기준)
평균렌트비: 983달러/월 (2008년 평균)
주택보유비: 1426달러/월 (2008년 평균)
주택 소유율: 82% (2006년 기준)
가시적 소수자 비율: 11%
평균소득: 납세 후 6만867달러 (2005년 가구당)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최근 냉각기 거쳐… 개발 흐름은 유지
피트메도우의 동쪽 메이플리지(Maple Ridge)는 136년 전 농장촌으로 시작돼 도시로 발전한 곳이다. 266평방킬로미터 넓은 땅에 약 7만4000명이 거주하고 있다. 지역내 대부분 땅은 자연 그대로 남아있다. 최근 들어 보금자리촌이 되면서 급속한 인구 증가가 이뤄졌다....
부동산 컨설팅 회사인 ‘REIN(Real Estate Investment Network)’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메이플리지-피트 메도우지역은 도로망 개선 사업인 ‘게이트 웨이 효과’를 가장 크게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 지역에는 골든 이어스 브리지(2009년 개통 예정)와 피트 리버...
확실히 전문가들 사이에는 ‘감’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것 같다. 그 만큼 시장의 흐름을 제대로 간파한다는 뜻인데 지난해 하반기부터 다소 진정국면에 들어갔던 부동산 시장이 올해 들어 다시 꿈틀거리기 시작하면서 주택시장의 최일선을 담당하고 있는 부동산...
금리인상으로 변동 모기지 금리가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밴쿠버 부동산시장이 다소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일부 지역의 경우는 여전히 매물이 나오기가 무섭게 거래가 체결되고 있는데 그 대표적인 지역의 하나가 메이플리지다. 최근 매물등록...
단풍나무 언덕(the ridge of Maple trees)이라는 뜻의 메이플 리지(Maple Ridge)는 인구 6만5000명의 소도시다. 흔히 BC주 최고의 말타기(horse riding) 도시로 불리는데 이 지역 거주민 6가구당 1가구 꼴로 말을 기르고 있고 골든 이어스 공원주위를 중심으로 하는 약 100킬로미터...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