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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세계 대학순위 평가, 너무 믿지 마라

밴쿠버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11-15 10:36

“평가기관ㆍ방법 따라 순위 크게 달라져”

미국의 유력지 뉴욕타임스(NYT)는 14일(현지시각) 세계 주요 대학들이 홍보에 널리 활용하는 대학순위의 평가방식에 많은 맹점이 있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NYT는 지난 9월 ’더 타임스-QS 세계대학평가’에서 일약 세계 147위에 오른 이집트 알렉산드리아대학에 주목했다. 이 대학은 스페인 교육부의 대학 순위 ’웨보 메트릭스 랭킹’에서는 알렉산드리아 안에서도 1위에 오르지 못한 학교다.

NYT는 이 대학이 더 타임스-QS대학평가에서 선전한 것은 평가지표 중 하나인 연구의 파급효과 면에서 세계 4위에 올랐기 때문이었다고 소개했다.

이 대학 소속 학자인 모하메드 엘 나스치 박사가 자신이 편집인으로 있는 과학저널에 자기 논문 320편 이상을 실은 것이 이 대학이 연구 파급효과에서 세계 4위에 올르는 데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NYT는 ’더 타임스-QS세계대학평가’가 논문 인용 빈도에 큰 가중치를 부과하는 바람에 현실과 괴리된 평가 결과가 나왔다고 분석했다.

그런가 하면 중국 상하이(上海) 자오통(交通)대학이 발표하는 대학 순위는 소속 학자들의 각종 수상기록에 큰 가중치를 부과해 예술·인문학 분야가 강한 학교보다 과학·수학 쪽에 장점이 있는 학교에 유리하다는 지적이 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또 일부 대학평가의 경우 특정학과에 대한 평가 결과만을 기준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한 학교의 총체적인 수준을 평가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더블린 공과대학의 엘렌 하젤콘 박사는 대학평가가 출판물에 대한 통계적 분석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하젤콘 박사는 “출판물에 대한 통계적 분석은 객관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아인슈타인이 말한 것처럼 계량화되는 것이라고 다 중요한 것은 아니며, 모든 중요한 것들이 계량화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또 ’위대한 두뇌 레이스(The Great Brain Race)의 저자인 벤 윌다브스키는 대학 평가가 학부의 크기, 발행물 및 대학도서관 장서 숫자 등 각 학교가 투입한 물량의 규모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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