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수상 내년 2월에 교체 예정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BC주 집권 BC자유당(BC Liberals)은 내년 2월26일 전당대회를 통해 당대표를 선출하겠다고 15일 발표했다.

미키 패트리럭(Patryluk) BC자유당 운영위원장은 “운영위원회의를 통해 2011년 2월26일을 17년 만에 당대표를 선출하는 날로 정했다”고 말했다.

BC자유당은 앞서 내년 2월12일 밴쿠버 임시전당대회를 통해 당대표 선출방식 교체에 관한 투표를 할 예정이다. 패트리럭 위원장은 임시전당대회에서 참가인원 2/3 이상이 승인하면 당대표선출방식을 ‘현대화’하게 된다고 말했다.

BC자유당은 모든 당원에게 출마한 후보를 점수제로 평가할 수 있는 투표권을 주고, 투표결과 전체 점수의 50% 이상을 득점한  후보를 당대표로 뽑는 선호투표제(preferential ballot system)를 도입할 예정이다.

BC자유당은 2월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개최하고, 내년 5월13일과 14일에는 2년주기 전당대회를 펜틱튼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고든 캠벨(Campbell) BC주수상은 지난 11월3일 사퇴성명을 발표했으나, 여전히 주수상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와 같은 행동은 내각 내부에서 불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빌 베네트(Bennett) BC주 에너지부 장관은 캠벨 주수상이 자리에 물러나야 하며, 정부는 임시 주수상 체제로 운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16일 현재까지 BC자유당 당대표 후보로 출마 선언을 한 이는 없었다. 주말 사이 다이앤 와츠(Watts) 써리 시장의 출마설이 나왔으나, 와츠 시장은 할 일이 남아있다며 15일 출마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내각제에 따라 BC주의회 내 다수의석을 차지한 당의 당대표가 BC주수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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